사이토 다카시의 2000자를 쓰는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루비박스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 이 책은.
글쓰기에 관하여 2000자(A4 한 장 분량)의 힘을 강조하며 다양한 글쓰기 훈련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따라서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독자들이 본다면, 더불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훈련방법을 실천한다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깊은 생각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로 인해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고, 결과적으로 뇌가 단련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작가가 말하는 2000자는  원고지 10장의 분량인데, 2000자를 쓰는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좋은 글이 탄생할 수 있을 거라고 독자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왜냐하면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질이 아니라 양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양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동시에 글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훈련방법을 함축시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글쓰기 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이 책을 집은 독자라면 충분히 다양한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문학교수이자 언어학자이고, 다수의 밀리언셀러를 배출한 능력있는 작가의 글쓰기 책이니 일단 책을 읽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한 뒤 실천한다면 충분히 글쓰기 실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글을 쓰며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그동안 몇 개의 컨셉을 잡아 글을 쓰는 훈련을 계속해서 하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을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
나는 현재 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다양한 글쓰기 책들을 읽고 공부를 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수많은 글쓰기 책에서 강조하는 공통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의미있는 글쓰기, 핵심 메시지가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의식의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적는 일기나, 신변잡기식의 글도 글의 형식이긴 하지만 더 나아가 우리가 추구해야 하고, 연습해야 할 것은 의미가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없이 글을 쓰다보면 내가 처음에 의도했던 주제와는 달리 글이 산으로 갈 수도 있고, 결국 내가 하고자 했던 말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기 떄문이다. 결국 글쓴이가 무엇을 얘기하고 싶어하는지 본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한다면 글을 읽는 이도 마찬가가지로 내용에 공감할 수 없게 되고, 그 글은 공허한 글이 될 것이라는 단락에서 깊은 깨우침을 얻었다.
글 쓰기 전 사전작업을 통한 글의 구성만들기가 글쓰기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깨달은 것만으로도 나는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 아쉬웠던 점.
책이 얇음에도 불구하고, 글쓰기 훈련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이 나와 있어 가독성은 좋았지만,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글의 내용에 비해 사례나 샘플이 없어, 실제 글쓰기에 적용하는데 조금 막막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레쥬메(Resume)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100자 이하로 적어둔 작가의 레쥬메의 사례가 있었으면 독자들이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세 개의 다리를 설명하며 간격이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 되는 중심잡힌 글을 소개하는 키 컨셉 부분에서도 적절한 샘플이나 사례가 있었으면 독자의 이해력을 좀 더 도울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던 책이었다.


#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글쓰기 노하우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2000자를 쓰자
- 인용구 이용하기
- 기승전결 중 포인트는 '전'
- 의미있는 글쓰기
- 방대한 독서는 글쓰기 실력 향상의 필수요소 + 출력을 위한 독서습관
- 구성잡힌 글쓰기
- 글 쓰기 전 레쥬메는 필수요소
- 키워드, 키 컨셉, 키 프레이즈, 매핑 생각하기
- 하고 싶은 말을 서두에 제시하기
- 소리내어 읽기

 

 

 

 

 

더 많은 이야기는 블로그에 있어요^-^

http://niceloveje77.blog.me/220930927055 

나는 2000자, 즉 원고지 열 장 분량의 글을 쓸 수 있는지 여부가 글을 쓰는 데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고지 열 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글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p.12

기승전결 중 ‘전‘을 먼저 생각한다.
글에서 ‘기승전결‘은 각각 동등하게 구성되는 것이 아니다. 사실 글의 모든 것은 ‘전‘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생각하는 순서로 보면 오히려 ‘전‘이 제일 우선이다. p.20


얼마나 빨리 읽느냐보다는 어느 부분을 읽어야 할지를 선택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더 주요한 셈이다.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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