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이젠 책쓰기가 답이다 : 1인 창업가로 100세까지 평생 현역으로 사는 법
김태광 지음 / 위닝북스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 최근 김태광저자의 책을 대여섯 권 읽고, 일일특강도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이 책을 서평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다지 썩 좋았던 기억이 아니었기에... 내가 쓴 도서 리뷰를 보시고 책을 구매하시는 이웃분들도 적지 않게 계시기 때문에 괜히 리뷰를 하는 것 자체가 책을 추천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스티븐 킹이 말한 것처럼 책은 좋은 책이든 그렇지 않은 책이든 많이 읽는 게 중요하다고 했고, 나 역시 그 말에 동의하는 바이지만 이런 부류의 책들은 읽기가 힘들었다. 물론 책을 보는 안목, 작가를 보는 안목은 확실히 생기긴 했지만 말이다.

 # [마흔, 당신의 책을 써라], [서른여덟 작가, 코치, 강연가로 50억 자산가가 되다], [생산적 책쓰기] [출근전 2시간] 등등의 책을 읽으면서 책 내용들이 다 하나같이 비슷비슷한 데다가 계속되는 자기자랑 등의 내용 등은 내가 공감하기 많이 힘들었다. 보통 힘들게 살다가 자수성가한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 존경의 감정이나 부러움 그리고 도전의 자극을 받는 나인데, 이 책을 보면 볼수록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책 쓰는 게 답이라면 굳이 저자의 천만 원짜리 책 쓰기 과정을 듣지 않아도 다른 방법도 찾아보면 많을 것 같다. 저자의 표절 의혹의 기사를 접하고 난 뒤 부정적인 감정이 더해진 것 같다. 여러 기사에서 나와 있듯이 저자가 집필한 책의 사례들이 표절의혹이라는 점만 빼면 그래도 도움될 내용이 아예 없지만 말이다.


# 젊은 나이에 다른 작가들보다 책을 빨리, 잘 쓰는 비결이 있다고 말하는 저자였지만 그리 좋은 느낌을 받지는 못 했다. 오히려 짧은 기간 안에 책을 쓰지 않으면 마치 바보라는 듯한 말투는 조금 불쾌하기까지 했다. 빨리 책을 쓸 수 있는 방법은 천만 원에 가까운 저자가 운영하는 책쓰기 수업을 받는 것이라고 어필하는 내용들은 이게 책인가 홍보물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그간 작가가 수없이 고생하며 백 권이 넘는 책을 집필한 데에는 그만한 노하우가 분명 있기 마련이겠지만, 그것을 전하는 방법에 있어 독자들에게 조금 더 진정성 있게 그리고 겸손하게 어필할 수도 있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론 조금 아쉬웠다.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자료를 수집하고 인물을 조사하며 독자들에게 좀 더 알차고 유익한 내용을 전달하는 책과 한두 달 만에 책을 뚝딱 써낸 책을 비교할 순 없을 것이다. 물론 그 비교는 독자의 몫이겠지만 말이다.

 

구본형(전 변화경영연구소 소장)
"첫 책을 쓸 때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매일 시간을 쪼개어 집에서 책을 썼는데 쉽지 않았죠. 시간 날 때 짬짬이 쓰겠다기보다는 책 쓰기를 신성한 나만의 일이라고 여겨야 해요. 매일 새벽 두 시간씩 쓰고 나머지 시간을 생활에 할애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그런 시간이 1년 동안 모이면 700~800시간이 넘거든요." p.77

문요한(정신과 전문의, <굿바이 게으름> 저자)
"둘째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고, 첫 아이도 다섯 살이던 때였어요. 집에서는 도저히 책을 못 쓰겠다 싶어 집 근처의 고시원을 잡아 출퇴근하면서 책을 썼습니다. 출퇴근하듯 오가니 고시원 생활 한 달 만에 초고를 쓸 수 있었죠. 그런데 퇴고하는 과정이 더 어렵더라고요."p.78

책 쓰기는 자기계발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책을 쓰는 동안 스스로가 전문가에 가깝게 질적 성장을 하기 때문이다. 질적 성장의 삶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비롯해 대외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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