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 당신을 위한 글쓰기 레시피
김민영 지음 / 청림출판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 글쓰기 소모임 덕분에 알게 된 책. 첫 모임 때 이 책을 읽고 와서 함께 나누고, 책 내용 중 한 부분을 실제로 적용하며 공부했었다. 따뜻한 문체를 가진 저자의 토닥토닥 거림을 느낄 수 있는 책. 글쓰기를 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있어 어쩌면 가장 필요한 다독거림이 아닐까 생각한다. 글쓰기에 대한 의지는 충만하지만,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 중인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괜찮다, 잘하고 있으니 처음부터 차근차근해보자. 딱 이런 느낌을 받았던 책. 첫 문장 아니, 첫 글자의 두려움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 초보 블로거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블로그를 키운 분들도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 어차피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글을 쓴다는 의미니까. 좀 더 문법에 맞게, 보는 이들이 읽기 쉬운 문체를 연습하기에도 좋을 것이다. 저자 자신도 파워블로거라 블로그 글쓰기에 대해 여러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 나도  각종 사례와 관찰력을 배우는 데도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 글쓰기 소모임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
우리 모임에서는 196쪽에 나와있는 문법을 함께 공부했다. 본인이 그동안 써온 글들을 출력해온 다음 주술 호응과 동어 반복 그리고 문장의 길이만을 체크했는데도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자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생각 없이 사용하는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다. 본인 자신은 느끼지 못하는, 본인만의 문체나 단어들을 다 가지고 있었는데, 서로의 글들을 봐주며 체크해보는 게 참 좋았다. 원래 본인이 쓴 글은 오타도 잘 안 보이는 법이니까. 이래서 퇴고가 필요한가 보다.

 

더 많은 이야기는 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niceloveje77.blog.me/220846567724

 

 

 

종일 집에서 지내며 생각했습니다. ‘결국 나는 글을 써야 행복한 사람이구나‘하고요. 강의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글 쓰는 것만큼은 아니에요. 이루마의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는데, 행복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카타르시스라고 해야 할까요?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옮긴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누가 보든 보지 않든, 글쓰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분명 행복감을 줍니다. p.18

책을 읽을 때도 그랬다. 어떤 책이든 읽었다 하면 글로 써야 했다. 새벽 3시에 읽기를 마쳤다면, 밤을 새워 써서 아침 6시 안에 글로 남겼다. 그야말로 무보수의 즐거운 노동이었다. 그래도 행복했다. 모두 내가 원해서 한 일이었다. 결국 출판 기자까지 하게 됐다. 서평, 인터뷰, 그리고 취재 기사를 쓰는 일은 수년 전 ‘혼자 놀기‘의 결과물이다. 달라진 것은 이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점뿐이다. p.24

무엇이든 잘하려면 자신감을 키워야 해요. 한 가지 열쇠는 온라인에 있습니다. 블로그에 솔직한 목소리로 실패담을 올려보는 거죠. 누가 봐도 끔찍할 정도의 실패라면 더욱 좋습니다. 단,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중심의 이야기여야 해요. 얼마나 노력했는지, 얼마나 절실했는지 써보세요.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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