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을 가져라

당신의 책을 가져라 - 지식경영시대의 책쓰기 특강
송숙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2월

#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건 아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방향이 보였다. 그동안 애매모호하게 그리고 희미하게만 보였던 추상적인 것들이 좀 더 실제적으로 다가옴을 느꼈다. 막무가내로 글쓰기를 하고 있었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 1일 1글을 쓰는 규칙을 사수하며 7월을 보냈고 그리고 8월이다. 내가 늘 강조하고, 바랐던, "진정성" 이거 하나를 무기로 글을 쓰고 있었다. 진작 읽어볼 걸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내 사라졌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나게 된 걸 감사했다. 그리고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많이 집어왔다. 책장에 책들이 쌓이고, 어제는 새로 산 책장까지 도착했다. 책이 쌓여갈 때마다 희열을 느끼는 내가 변태는 아니겠지. 책을 읽는 것도 좋고, 쓰는 것도 좋다. 마치 유명 작가가 된 양 말이다. 그 순간 행복했으면 된 거 아닌가. 내 감정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일단 나 자신이 나를 속이지 않고 있으니까. 하고 싶은 걸 하니까. 그걸로 만족하고 있다.
우리 집에도 만약 도둑이 든다면, 그날 그 도둑은 재수가 없었던 것일 테지. 우리 집엔 훔쳐 갈 것이 없으니까. 정말 한 연예인의 말대로 책을 훔쳐 가는 도둑은 이 세상에 아마 없을 거다. 그리고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건 그 어느 누구도 훔칠 수 없으니까. 타인이 훔칠 수 없는 것을 더욱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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