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는 건 칭찬이다
린다 로텐버그 지음, 주선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청춘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나는 과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내가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하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들. 특히 부모님께 눈물을 흘리며 말한 린다의 대화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  부모님이 원하는 '나'와 내가 원하는 '나'의 사이에서 방황했던 수많은 나날들. 우리 모두는 부모님의 인생이 될 수 없다. 물론 본인의 자녀들이 편안하게, 평범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누가 이해할 수 없을까 싶다가도 자녀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하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안타깝다.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충돌과 대립들을 극복하고 일어난 수많은 기업가들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 기업가에 관한 이야기, 성공에 관한 이야기지만 이 역시 자녀교육 혹은 부부의 가치관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던 시간이다. 부모가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한 가지의 정답만을 진리라고 생각해서 자녀를 키울 위험이 많은 요즘 같은 시대에, 부모의 뇌가 깨어있지 않으면 당장 나조차 그런 오류를 범하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다. 그래서 더 공부하고, 더 고민하고, 더 비판해봐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전설적 유통업자인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은 "만약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법으로 일하고 있다면, 정반대 방향으로 가야 틈새를 찾아낼 기회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레일라가 보기에 기존의 헤어 제품 회사들은 오직 물건을 하나라도 더 많이 파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레일라 자신은 제품을 쓴 사람들이 자신감을 얻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의 틈새 전략을 '립스틱 심리학'이라 불렀다.
실제로 훌륭한 아이디어들은 사람의 욕구를 찾아내고 충족시킨다. 사람들이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욕구들을 끌어내어 만족시킨다. p.12

 

 

 

 

 나비_ 내가 분류한 마지막 기업가 그룹은 나비인데, 이들은 오늘날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그룹이다. 이들은 생활 반경 내에서 작은 규모로 기업을 운영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이 그룹의 한 형태는 자신의 기술을 가지고 자가 고용 형태로 일하는 이들이다. 목수, 요가 강사, 프리랜서 작가, 농부, 예술가 등과 같이 본인 자체의 능력으로만 일을 꾸려나가는 것을 말한다.
미국 유명 래퍼 제이 지Jay-Z는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다. "나는 사업가가 아니다. 내 존재 자체가 사업이다." p.29

 

 

 

 

 

 새롭게 무언가에 도전할 때, 당신에게 필요한 가장 큰 지지자는 당신의 엄마나 아빠도, 상사도, 또는 금융권 관계자나 친구도 아니라는 점이다. 다른 누가 아니다. 준비되어야 하는 건 바로 당신이다.
어떤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하고 진행해나가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스스로가 어떤 마음가짐을 지녀야 하고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서,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확신을 준다는 건 불가능하다. p.42


 

 

 부모님이 원하는 나와, 내가 되고 싶은 나. 그 사이에 나는 붙잡혔다. 암 셰이디가 그의 아버지를 대면해야 했던 바로 그 순간, 매리 조와 수잔이 놀이터에서 다른 엄마들로부터 회사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마주해야 했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웬세스가 그녀의 여동생들이 방에서 자는 모습을 보며 느꼈을 감정이었고, 내가 지금까지 마주한 거의 모든 기업가들이 한 번은 마주해야 했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다시 말해서, 이건 안정적이고 안전한 것을 해오던 데서 불확실하고 알 수 없는 뭔가를 하는 것으로 갈라지는 시점이다. 두려움과 희망 사이의 갈림길이다.
나는 희망을 선택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어요. 이건 내가 정말 오랫동안 생각해온 거예요. 이게 제가 해야 하는 일이고, 이게 본래의 제 모습이에요." 나는 눈물을 흘리며 엄마를 향해 말했다. p.61

 

 

 

 

그러니 준비되어 있길 바란다. 매일이 혼란 그 자체일 때는 그 혼란을 즐겨라. 친구로 만들어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당신이 혼란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 동안 누군가가 기차에 올라타고 해리 포터, 미키 마우스, 또는 그 밖의 상상을 뛰어넘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p.159

 

 

 

이제 길은 더는 쭉 펼쳐진 직선이 아니란다. 사다리는 흔들리고 있고, 사람들은 남들이 비슷한 길을 간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어. "우리 세대에서는 일자리를 찾기만 하면 됐으니 참 쉬웠다. 그러나 오늘날은 일을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고 말이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만들어둔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는 대신, 자신이 만들어 가고 싶은 길을 새롭게 만들어간단다. 만약 선택한 길이 잘 맞지 않으면 바꿔보기도 하고, 원한다면 또 다른 길로 빠져보기도 하는 것이지. 이제 더는 한 가지 직업을 정해 한평생 그것을 쭉 해나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란다. 살면서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들을 하나씩 익혀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구나. p.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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