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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 나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던 시간들.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연습을 하고 있는 요즘, 나에게 꼭 필요한 문장들을 만났다. 제주도로 쉬러 갔을 때 집어 들었던 책이라 더 많이, 오래토록 기억날 것만 같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에 읽었던 책. 나의 내면을 토닥토닥 거려주던 수많은 문장들. 나를 위로해주던 수많은 글귀들.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위로의 말들. 그 순간을, 그 고요했던 그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 비가 조금씩 내리던 어느 7월의 제주에서.
위로받고 싶을 때, 내면의 나와 대화하고 싶을 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을 때, 수고했다고 다독거려줄 때 읽었던 책.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흐르는 비, 그리고 조용한 선율의 피아노 곡과 책 한 권이면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던 나의 아름다운 서른.
마흔이 되고 쉰이 되더라도 내가 받은 따뜻한 감동은 잊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