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의 1일 1분 루틴 - 1만 2천 명의 습관을 바꿔준 목표 실현법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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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생이 달라지는 데 필요한 시간이 얼마라고 생각하는가? 1분이면 충분하다. 다소 황당해 보이는 이 말은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의 11분 루틴>의 저자 오히라 노부타카의 주장이다. 매일 1분의 투자로 자신이 계속하고 싶은 일을 습관화하고 결국 꿈이 실현된다면 따라 해볼 만하지 않은가? 그동안 우리가 결심하고 다짐해도 계속하지 못한 이유는 단지 방법이나 사고방식이 달라서다.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의 행동 습관은 첫째, 작고 간단한 행동을 잘 반복한다. 작고 간단한 행동을 반복해서 속도가 붙은 다음에는 행동 수위를 조금씩 높여가면 된다. 둘째, 성장은 마치 등산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알고 포기하지 않는다. 산의 고도가 높아질수록 표고가 달라지는 것을 기억하라. 셋째, 주가차트처럼 숫자의 움직임에 쉽사리 웃고 울지 않는다. 단기적인 성공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성공을 향해 가면 된다. 넷째, 내가 왜 이 행동을 하는지 목적을 안다. 목적은 목표의 감동, 목표는 결승 테이프라고 생각하라.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습관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메모라는 작고 사소한 행동이 세계적 위인인 토머스 에디슨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탄생시켰다. 그래서 저자는 매일 1, 루틴 노트로 습관을 만들어 나가라고 권한다. 루틴 노트는 습관화 시트작심삼일 시트로 구성되어 있다. 루틴 노트에는 계속하고 싶은 일을 적고, 계속하고 싶은 일에 우선순위를 매긴다. 그리고 최우선 리스트로 습관화 시트를 작성한다.

 

습관화 시트 작성의 7단계

1. ‘맛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장면을 몇 가지 상상한다.

2. 맛보고 싶은 감정(감정의 목표)을 적는다.

3. 감정의 목표를 그림이나 사진으로 시각화한다.

4. 감정의 목표를 맛보는 일기를 쓴다.

5. 만일 습관화하지 않았다면 맛볼 최악의 상황과 감정을 적는다.

6. 목표 실현을 위해 할 수 있는 10초 액션을 5가지 적는다.

7. 적은 10초 액션을 3가지로 추린다.

습관화 시트가 완성되면 작심삼일 시트를 만든다.

1. 매일 아침 30, 습관화 시트로 미래를 미리 맛본다.

2. 10초 액션을 실시한다.

3. 20초 만에 작심삼일 시트에 기입한다.

실천하기가 지나치게 어려우면 행동하기 싫지만, 또 너무 간단해도 지루하고 재미없으며 성취감이 떨어진다. 10초 액션에 적응했으면 이제는 5분 액션으로 실행해보는 것도 좋다. 적응이 되면 더 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무언가를 결단한 후 실제로 실행하는 첫 발을 내딛지만 대부분의 경우 행동을 시작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끝까지 해내는 것이 더 어렵다. 겨우 4%의 사람들만이 원하는 습관을 만들 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무슨 일이든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바뀔 것이다.

마음의 소리가 루틴을 만든다.

품격 높은 꿈을 꿔라.

당신은 당신이 꿈꾼 사람이 될 것이다.

당신의 이상은 당신의 미래를 예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제임스 알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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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는 인간
백지혜 지음 / 책과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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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의 사람들은 죽지 않는 영생 불사를 원한다. 그들의 원대한 꿈은 과학의 발달로 인해 죽지 않는 인간의 염원을 성취했다. <죽지 않는 인간>2050년 죽음이 완전히 정복된 시대가 배경이다. 자연스럽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인간 집단인 OHC(Old Human Culture), 인간과 기계의 결합 형태인 1호형 인간(빨간빛의 센서가 달리는 나노봇 수술로 뇌를 제외한 모든 장기를 인공 기계 장치로 교체해서 늙지도 죽지도 않는 신인류), 인조인간인 2호형 인간의 세 계급으로 나뉘어 살아간다. 2호형은 검은빛 센서가 달린 일명 깡통 기계로 이들은 인간을 보필하기 위해 필요한 감정만 일부 느낄 수 있다.

 

화원을 운영하는 할아버지 영천과 함께 살고 있는 OHC 이브는 자신의 스무 살 생일이 지나고 곧 있을 1호형 인간으로 수술할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그런데 영천은 이브의 생일날 최신형 2호형 인간인 아담을 선물한다. 이브는 1호형 인간인 학교 선배 동준과 얽히고설킨 감정선을 갖고 있고, 이브의 친구 가을은 인조인간인 아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자신 때문에 괴로워한다.

영천은 암으로 죽어가면서도 1호형 수술을 권유하는 친구이자 의사인 강진에게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지기 때문이지. 나는 충분히 아름다웠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리고 아담에게는 네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라."라고 두 번이나 말한다. 인조인간인 그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주인인 이브를 보필하는 것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금고를 열게 된 이브는 거짓이 진실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비로소 알게 된다.

 

이 책의 작가는 반전 없는 작품은 쓰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원칙은 할아버지의 죽음을 얼마 남기지 않는 시점부터 하나씩 드러난다. 그 반전이 무엇인지는 독자가 읽어서 직접 확인하시라.

 

개인적으로 나는 영생불사는 축복이 아닌 저주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신체 장기 중 뇌만 인간인 상태를 과연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을까? 또 지구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사람들은 죽지 않고, 아이들은 계속 태어난다면 지구의 생태 환경은 어떻게 될 것이며,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면 돈이 없는 사람들은 선택권도 없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부익부 빈익빈 상태의 심화로 세상은 미쳐 날뛸지도 모른다. 또 자신으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도 "1호형 수술을 하면 되지 "라며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려 했던 동준의 부모님처럼 인간성이 상실된 세상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영천의 말처럼 꽃은 시들기에 아름다운 것이고, 시들기 전에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듯 인간의 삶도 유한하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앞에 두고도 영천은, "나는 충분히 아름다웠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국 작가가 말하려 했던 게 이런 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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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 슈퍼휴먼
로완 후퍼 지음, 이현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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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을 발휘하여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면 누구나 솔깃할 것이다. <인간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 슈퍼휴먼(로완 후퍼 지음, 이현정 옮김, 동아엠앤비 펴냄)>11가지 분야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룬 사람들과의 생생한 인터뷰와 과학적 탐구를 통해 그 방법을 알려준다.

 

심리학자인 에릭슨이 말한 일만 시간의 법칙(어느 일이라도 만 시간을 연습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은 보통의 사람들도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의 성취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준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은 어느 정도에 국한 된다고 한다. 연습 혹은 훈련은 중요한 요소이긴 하나 유전적 요인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전문성은 타고난 능력위에 쌓아올려진다는 것이다. 실제 아는 소설가 중 한 분은, “내가 아무리해도 안 되는 걸 해내는 작가들을 보면 그들은 분명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 같아.”고 얘기했다.

 

이 책에 제시된 11가지 분야(지능, 기억력, 언어, 집중력, 용기, 가창력, 달리기, 장수, 회복력, 수면, 행복)는 대부분 유전의 힘이 크게 좌우되었다. 기억력이나 인내심 같은 특성은 스스로 훈련을 통해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은 제외하고 말이다. 유전적 요건을 갖춘 후 능력의 완전한 발달을 도울 유리한 환경(목표를 잡고 이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 슈퍼휴먼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행복에 대해 언급한다. ‘행복을 논할 때 떠올려야 할 게 순간순간의 경험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당부한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는 일들을 가능한 많이 하도록 삶을 설정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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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 - 1페이지로 보는 동서양 핵심 철학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시리즈
보도사 편집부 지음, 박소영 옮김, 오가와 히토시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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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왠지 모르게 ‘어렵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철학을 단 2시간 만에 머리에 쏙 집어넣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보도사 편집부 지음, 박소영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이다.

철학은 ‘이 세계의 모든 사물의 존재 방식을 한층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시도하는 학문(p. 182)’이다. 한마디로 세계와 인간을 이해하는 사고의 과정이 철학이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로부터 시작하여 현대의 철학자에 이르기까지 서양 철학 사상의 흐름을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 철학으로 나누어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요약해서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동양철학에 대해 짤막하게나마 수록해놓았다.

그림을 이용해서 모호한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정확히 짚어주고, 키워드를 사용해서 해당 철학자의 사상을 단어로 표현했다. 또한, 철학자들의 작은 에피소드를 하나씩 소개해서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드러내서 철학이란 학문이 결코 어렵지 않으며, 철학이 단지 학문으로 머무르지 않고 우리 인간의 생활 곳곳에 존재함을 드러낸다.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의 세태에 어울리는 사상 두 가지는 현대 철학자인 마이클 샌덜(공동체 주의)과 미셸 푸코(포스트구조주의)가 아닐까 한다. 샌덜은 ‘개인의 판단은 공동체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공동체의 구성원이 보편적 가치인 ‘공동선’을 실행함으로써 민주주의의 틀 안에 있으면서도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상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코로나에 대응하는 자세를 설명할 때 잘 이해될 수 있는 사상인 것 같다.

또 하나의 사상인 푸코의 ‘인간은 권력에 복종해야만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지금의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사상일 것이다. 인간이 서로 감시하고 감시당하는 감옥 ‘파놉티콘(소수의 감시자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모든 수용자를 감시하는 원형 감옥)’에 갇히지 않는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해야 공동체의 선이 추구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수업 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봤음 직한 많은 철학자들이 나온다. 그만큼 알게 모르게 철학이라는 학문이 우리 곁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철학이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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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라면 마음청소 - 마음에는 버릴 것과 살릴 것이 있다 50의 서재 3
오키 사치코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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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의 집을 찾아가 공간을 정리 정돈해주는 TV프로그램이 생겼다. 같은 공간인데도 훨씬 넓고 쾌적하게 집이 변한다. 청소와 공간의 효율적인 배치, 필요 없는 것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다. 우리의 물건뿐 아니라 마음에도 버릴 것과 살릴 것이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다. <50이라면 마음청소(오키 사치고 지음, 김진연 옮김, 센시오 펴냄)>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50이라면 마음 청소를 해야 할 나이이며, 마음청소란 지혜롭게 나이 드는 방법을 터득하는 일이라고 한다. 그때부터는 주변만 정돈해도 마음청소로 이어진다고 한다. 하루 딱 5분만 쓱 닦기만 해도 70%의 더러움을 제거할 수 있으니 그때그때 더러움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라는 것이다. 청소를 하거나 주변을 정리 정돈하면 마음이 상쾌하고 복잡했던 것들이 뭔가 풀리는 느낌이 든 경험은 아마 한번쯤은 다들 있을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은 그리 많지 않으니 필요 없는 물건을 줄이라고 한다. 되도록 소유한 물건이 적은 편이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편안하다. 주기적으로 집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해서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버린다. 물욕을 부리지 않으니 마음도 편안하고 집착도 없어진다. 저자의 주장대로 마음청소의 삶을 사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에 대체적으로 동의하지만 50이라는 나이는 지금의 세대에서는 젊은 축에 속한다. 50부터 서서히 마음청소를 준비하라는 의도이기는 하지만 너무 늙다리 취급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 특히 ‘50에 서울대에 합격한들 무슨 의미가 있으랴는 더욱 내 심기를 건드렸다. 저자의 주장대로 그 학문으로 타인을 이롭게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이 더 나이 들어 후회하기 전에 도전하고, 성취하고, 만족하면 그만 아닌가?

 

인생 후반부에 무엇을 하며 살지는 각자의 가치관과 생각에 따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 할 일을 언젠가 해야지’, ‘내일부터 시작하자하며 미루는 사람은 결국 아무 일도 시작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저자의 말대로 작은 것 하나부터 지금 당장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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