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양상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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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토끼 피터는 채소의 맛에 감격한다. 정말 부드러운 양상추네! 처음에는 잘 몰랐다. 부드러운 양상추? 살짝 시든 양상추인가? 그렇게 생각했다. 양상추라는 채소의 싱그러움, 아삭게 씹히는 맛을 형용하는 말로는 신선한이나 아삭아삭한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인간 중심 발상이라는 것을 어느날 문득 깨달았다. 피터는 물론 야생토끼다. 그에게 인간이 밭에서 재배한 식용 양상추가 얼바나 부드럽게 느껴졌을지. 그리고 그 부드러움은 신선함 그 자체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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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는 늘, 천천히 바라보고 단어들에 자신이 바라본 것들을 풀어낸다. 거의 모든 것을. 우리가 생각치 못하고 지난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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