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4.05.09 ‘종일 비가 내리다. 홀로 빈 정자에 앉아 있으니, 온갖 생각이 가슴에 스며들어 심사가 산란하다. 무슨 말로 형언하랴, 가슴이 막막하기 취한 듯, 꿈속인 듯, 멍청이가 된 것도 같고 미친 것 같기도 하다.‘- 전쟁터에서 수많은 군사들을 이끌고 왜적과 싸우며 나라를 지켜낸 충무공. 그 역시 고독과 싸우는 한 인간이자 지켜야할 사람이 많은 집안의 가장이며 누군가의 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