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천선란의 책 이후 세번째 SF다. 여러 단편 중 <감정을 감정하기>, 그리고 <시간 위에 붙박인 그대에게>가 가장 좋았다. 뭐랄까 단편들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소재는 흥미롭고 재미있는데 인물들의 감정선 정리나 마지막에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 등에는 미숙(?),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갑자기 너무 빠르고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고, 중간중간 인물들이 너무 단편적이다. 예를 들어 <시간 위에 붙박인 그대에게>의 ‘여름‘ 등. 소재는 흥미로운데 인물들의 서사에 빈 구멍이 보여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