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강릉 여행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강릉에서 태어나 자란 내 또래 여성이 잔잔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며 강릉의 명소등을 소개하는 책이었다. 혼자서도 충분히 잘 지내지만 가끔은 외로운 작가의 문장 중 퍽 공감갔던 구절.˝분명 나는 혼자서도 잘 살고 있다. 그러나, 가정을 일구고 싶응 마음이 언제부터 고지식한 이야기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남들이 다 하기에 조바심을 내는 개 아니다.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지도 않다.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는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남편의 와이셔츠를 다리며 잠든 아이를 깨우는 그런 90년대 드라마 속의 결혼생활을 꿈꾸는 것도 아니다. (...) 아주 조금의 환상이라면 그저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또 가끔은 다른 곳을 바라보기에 서로 중심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동지가 있다면 너의 얼굴 나의 얼굴 반반을 닮은 우리들만의 또 다른 동지를 기르며 그렇게 가끔 싸우고 자주 행복해지려 애쓰며 같이 걸러보자는 거다.˝그리고 나중에 가보고 싶은 강릉의 장소들- 선교장- 송정솔밭- 봉봉방앗간- 오월커피- 솔향수목원- 순긋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