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소설이 아니다. 정말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 이해할 수 없었던 케이의 행동들은 사실 나를 닮아 있었고, 재현과 지원, 지은, 케이의 동생, 그리고 광주에서 치킨집하는 아저씨까지 모두 내 주변에 있음직한 사람들이다. 내가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을 마주했을 때 느꼈던 감정, 그들과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면 느꼈던 박탈감과 분노 같은 것들. 케이가 썸머에게, 지원이 케이에게 느꼈던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문장 속에 녹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