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인터뷰를 묶은 <박완서의 말>은 한 개인으로서의 박완서, 소설가로서의 박완서, 딸과 엄마, 아내, 할머니로서의 박완서. 그리고 중일전쟁과 해방, 6.25전쟁이란 격동의 사회를 겪은 역사의 증인으로서의 박완서를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끔은 흔들릴 지라도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이 세상을 굳건하게 살아가는 개인으로서의 박완서가 가장 좋았다. 또한 여상학자인 오숙희가 인터뷰어였던 대화가 가장 좋았다.-˝1사람에겐 감정적 독립이 가장 어려운 게 아닌가 하는것이 내가 불행을 겪고 난 뒤의 생각입니다˝.˝그러니까 우리 시대는 꿈이 없는 시대, 재미가 없는 시대, 상상력이 없는 시대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진정한 의미에서 사랑을 회복하는 일, 사랑의 능력을 되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랑이 가슴에 차 있는 않는 사람에게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버리면 버릴수록 사람은 더 넉넉해지는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