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생각하다
이동국 외 지음 / 인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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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대한 책들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포지션별로 자세나 포인트 등을 설명하는 책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프로축구선수 및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활약한 공격수 출신 이동국, 미드필더 출신 정훈, 수비수 출신 이용, 골키퍼 출신 홍정남이 축구선수의 기본 자세에서 부터 스텝훈련, 드리블, 패스, 페인팅, 슈팅, 수비방법, 태클, 보강운동, 골키퍼의 자세 및 훈련법, 빌드업 등 축구를 하기 위한 기본 자세와 기본적인 훈련법을 수록해 놓은 책이다.

특히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저자들 답게 각 포지션별 자세 및 훈련법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 축구를 배우는 선수나 일반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운동이라는 특성상 말로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고 그렇다고 책에 동영상을 추가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훈련 사진들을 크고 상세하면서도 알기 쉽게 배치해 놓아 보고 배우는데 어려움이 없을뿐만 아니라 운동도 책으로도 배울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축구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나 유소년 선수들 그리고 축구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기본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말로 이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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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사냥
차인표 지음 / 해결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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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 욕망, 탐욕!

어찌보면 인간은 무욕의 상태로 태어나 자라면서 갖은 욕망에 끄달리고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나이 먹어 죽음에 가까워질 수록 그 욕망을 조금씩 내려놓다가 결국 다시 무욕의 상태로 돌아간다.

인간의 생노병사에 대한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방편으로 어떤 이들은 자신의 참모습을 깨달아 버리고 내려놓는 삶을 사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자신의 부를 이용하여 과학과 의료 등의 도움으로 욕망을 욕망으로 채우며 살기도 한다.

인간의 욕망의 민낯을 처절하게 드러내고 욕망을 채우기 위해 어디까지 잔인하고 이기적일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욕망을 채우기 위한 인간군상들의 추접함 속에서 생명존중의 인간성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을 대비시켜 인간스러움을 지키며 사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끔 화두를 던져주고 있는 소설이다.

1902년 강원도 통천에 사는 어부 박덕무와 아내 임씨, 딸 영실, 아들 영득, 욕망의 화신 공영감

서기 700년 강원도 통천에 사는 열살 소년 공랑, 점쟁이 할머니 서씨, 조씨 등 욕망의 구렁텅이로 뛰어든 마을 사람들

암컷 인어의 기름, 특히 어미 인어의 기름, 생명주머니...
이것이 불로장생을 가능케 해준다는데...
"당신은 먹겠습니까?"

이 세상에 아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으며 어려운 사정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모두가 자신의 사정이 가장 급박하고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인어의 기름을 얻어 병을 고치고 오래오래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 과연 누가 인어의 기름을 먹고 불로장생의 삶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러한 삶은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반은 인간 반은 물고기인 그리고 인간과 같은 사고와 감정을 가진 인어는 인간인가 인간이 아닌가? 설령 인간과 다른 동물일지라도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잔혹하게 다루는 것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고 있는 저자...

그리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인간의 탐욕에 대한 철학적 고찰과 생명존중 그리고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에 대한 관계를 고민해보게 만드는 많은 메시지들을 던져주고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읽기 시작해서 손에서 놓지 못하고 오후에 완독한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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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노래가 들렸다 - 기억 중추에 들러붙어 영원히 잊히지 않을 노래들
정한빛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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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마술가, 작가, 학교 시간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적성을 찾고 있다는 저자...

이 책은 저자가 학창시절, 교사시절 등 그의 인생여정을 함께 했던 노래들을 각 상황과 사건과 연계하여 읽는 이들을 자신의 과거에 대한 향수와 추억으로 끌어드려 저자와 공감을 형성시키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라 소개하고 싶다.

저자와 거의 비슷한 시대를 살아간 것으로 보이는 나에게도 옛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노래들도 있고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접해보지 못했던 노래들도 있었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는데 나는 왜 이런 노래들을 모르고 살아왔는지 고민하던 중 그로 인하여 떠오르는 과거의 추억들...

익히 알고 있었던 노래들도 저자의 해석과 이야기들을 통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와 새로운 깨달음으로 데려다 주는 신기한 경험...

저자가 소개한 각 드랙의 음악들을 플레이 시켜놓고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과 더불어 그 음악과 연결된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그 속에서 나의 과거를 오버랩 시키며 추억에 젖는 감성 넘치는 독서...

한사람의 인생을 그가 소개하는 노래와 이야기들을 통해 들여다 보고 그 속에서 나를 찾는 그런 시간이 되었던 독서였다.

마이클 잭슨에 대해 그토록 모르고 있었나 하는 깨달음을 얻은 것 또한 이번 독서의 또 다른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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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미치도록 걷다 - 방랑작가 박인식의 부처의 길 순례
박인식 지음 / 생각정거장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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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의 일생!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 책은 결국 저자가 석가모니 부처의 입장이 되어 그의 탄생에서 출가, 깨달음, 전법, 열반에 이르기까지 일생을 따라 걷는 여정 속에서 석가모니 부처를 느끼고 그가 말하고자 하던 것이 무엇인가를 느껴보는 부처의 길 순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부처가 태어난 룸비니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카필라바스투, 아들 라훌라를 출가시킨 쿠단, 어머니의 친정인 콜리성, 치트완 국립공원, 헤타우다를 거쳐 첫스승을 만난 곳인 케사리아, 부처가 가장 사랑한 도시이자 최초의 비구니 탄생지인 바이샬리, 파트나, 날란다, 영취산이 있는 라즈기르, 출가 6년만에 보리수나무 밑에서 깨달음을 얻은 보드가야, 죽음의 도시 바라나시, 초전법륜지인 사르나트, 열반지인 쿠시나가르에 이르는 천이백 킬로미터의 삼천리길을 걷는다. 부처를 느끼며...

걸으며 지나치는 길과 마을마다 석가모니 부처의 이야기가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다. 각 마을을 지날 때마다 그 마을의 모습, 생활상,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과의 교감, 그리고 석가모니 부처와 그의 가르침에 대한 이야기와 불교의 역사가 흘러 나온다.

과연 석가모니 부처가 세속의 모든 것을 버리고 출가하여 6년간의 고행과 뼈를 깎는 수행을 통해 깨달고 열반에 드실때까지 이 세상을 향해 설하신 바는 과연 무엇인가?

저자가 석가모니 부처의 여정을 따라 걷는 과정 속에서 부처와 점점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석가모니 부처가 우리들에게 가르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옅볼 수 있다.

부처의 가르침을 옮겨놓은 수많은 책들에 대해 이 책은 성지 순례라는 과정을 통해 부처의 발자취를 느끼며 어쩌면 그가 되어보는 간접체험을 통해 그의 가르침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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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점괘(占卦) 해설
정진구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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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역 서적을 여러권 읽어 보았지만 이 책은 좀 특이한 책이다. 육효 서적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주역책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굳이 말하자면 주역과 육효를 혼합해 놓은 서적이라고 이야기하는게 적당할 것 같다.

일단 서문에 주역이라는 책에 대한 이론적 설명이 나오는데 이부분도 종 특이하다. 일반적인 주역 서적들이 주역을 개괄하는 부분과는 확실히 다르다.

천부경, 불교이론, 도교, 성리학 등 동양철학을 종합하여 주역의 음양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동양철학을 폭넓게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으나 폭넓은 이해를 접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본문의 구성은 주역 64괘를 의리학적으로도 해석해 놓고 각효에 비신을 붙이고 비신에 육친을 붙이고 각효가 변효일 경우 지괘를 각 괘마다 표시하고 있어 점괘를 바로 해석할 수 있도록 친절을 배풀어 놓았다.

주역과 육효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기에는 좀 애로가 많을 것으로 보이고 주역과 육효를 한번쯤 공부해본 사람에게는 이 한권의 책만 있으면 주역점이든 육효점이든 점괘를 쉽게 해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 제목과 같이 주역 점괘 해설 책으로서는 최고로 친절하게 설명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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