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운명이 삶에 대해 물었다
팀 구텐베르크 지음 / 하움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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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깊은 밤 고요하고 신비로운 산의 정상에서 천문학자와 여행자가 만나 삶의 의미, 인생의 목적,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 인생의 고통과 어려움, 인생의 행복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나눈다.

가을의 고요한 사찰 정원에서 스승과 제자가 정신을 구성하는 것, 의식적으로 사는 것, 무의식을 활용하는 것, 성숙해진다는 것 등 정신적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해안 마을의 한적한 밤, 별빛이 흐드러진 하늘 아래, 연인인 소피아와 알렉스는 작은 정원의 벤치에 앉아서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으로 인한 갈등과 고통 그리고 앞으로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늦은 오후,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이 오래된 저택의 서재에서 만나 성공의 본질, 성공에 대한 태도, 이상과 사명, 실패에 대한 관점, 위험을 감수하는 것 등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밤이 깊어가는 어느 신비로운 저녁, 고서들로 가득 찬 오래된 도서관 한 구석에서, 두 철학자 비슈누와 가네샤가 지식의 본질, 어떤 지식을 얻어야 하는가, 지식을 얻는 방법, 새로운 지식이 형성되는 과정, 오류에 빠지는 이유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한 평온한 저녁, 부드럽게 흐르는 강가에서 한 도시거주민과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여유로운 방랑자가 휴식이 필요한 때, 휴식을 통한 성장, 휴식하는 방법, 일과 휴식의 균형 등 휴식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고풍스러운 도시 외곽의 별장에서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가 죽음의 의미, 죽음을 마주할 때, 죽음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죽음을 인지하는 삶, 새로운 생명을 대하는 태도, 등 삶과 죽음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이상과 같이 이 책은 일곱가지 상황과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 우리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생각하게 되는 인생, 정신, 사랑, 성공, 지식, 휴식, 삶과 죽음에 대하여 대화를 통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의미있는 휴식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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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살사처럼 - 나만의 속도로 스텝 바이 스텝 아잉(I+Ing) 시리즈
정석헌 지음 / 샘터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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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바보처럼 살아도 괜찮아. 다른 사람의 시선은 신경 쓰지 말고 이제부터 네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춤춰 봐. 비록 아무도 보고 있지 않더라도 라는 말의 서문으로 이 책은 시작하고 있다.

춤추러 가기 전 준비사항, 살사의 기본 자세, 살사 용어 정리, 독서 모임 회원을 통해 알게 된 살사 초급반 수업, 연습, 수료식, 살사바, 살사의 운동효과, 에티켓, 동호회 등 살사를 배우면서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홀딩 신청 과정에서의 심리적 작용과 무심에 대한 깨달음, 살사를 배우면서 변화된 생활상, 꾸준함과 성실함의 중요성, 수료식 준비 과정과 난관 그리고 극복 과정 등을 통해 살사가 저자의 인생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활력소가 되어 주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두세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짧은 분량과 그림 등이 첨가되어 가볍게 그러나 저자가 살사를 배워가며 깨달은 의미들을 탐미하고 저자가 느끼는 삶의 활력을 간접 체험하여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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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꿈꾸다 - 우리의 삶에서 상상력이 사라졌을 때
배리 로페즈 지음, 신해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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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의 북극성, 히페르보레아라고 불리는 곳, 상상할 수 없는 태양의 움직임, 신기루 노바야젬랴 현상, 예측하기 힘든고 급변하는 날씨, 적은 종에 개체수가 많은 생태계 등 북극지역의 특수성과 생태계 환경들을 이야기하고 무분별한 고래잡이 등 북극 착취의 현장과 역사를 말하고 있다.

북극의 삶에 완벽하게 적응한 사향소들의 생태에 대해 관찰한 모습을 마치 독자가 직접 관찰하듯 상세히 그리고 그림 그리듯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한때 사양소들을 멸종 위기로 몰았던 코퍼에스키모들의 과도한 사양소 사냥 등 많은 동물들을 멸종 위기로 몰았던 사건들을 나열하고 인간과 동물이 공생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북극곰들에 대한 형태, 이동, 생태 등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고리무늬물범의 생김새, 생태와 북극곰의 고리무늬물범에 대한 사냥 등 북극곰의 사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에스키모들과 북극곰의 사냥의 유사점과 북극곰의 인간을 향한 공격에 대항한 유럽인들의 무차별적 비도덕적인 곰을 향한 공격과 에스키모들의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영적 책임감과 함께 수행된 북극곰 사냥...

현재 북극곰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을 환경오염, 항공 항로와 도로건설과 반복되는 지질탐사로 방해받는 동면, 산업개발이라 이야기하고 대처방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각고래의 생김새, 출현, 생태, 엄니와 에스키모인들의 일각고래에 대한 사냥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북극의 많은 새들과 그들의 이동과 물고기와 포유동물들의 이동 그리고 카리부의 이동을 이야기하며 비베의 북극의 기본적인 순환 주기에 대한 연구에 대해 이야기한다.

선도싯 문화와 도싯 문화 그리고 툴레 문화 등 북극 문화권의 변천과 에스키모들의 직접 조상인 툴레인 등 에스키모의 역사와 생활 그리고 에스키모인들이 동물을 대하는 방식과 서구 문명이 동물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자비한 빙산과 폭풍 등 환경적 위험성과 눈과 부빙, 폴리니아 등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석양과 오로라 등 북극의 색과 다채로운 햇무리, 달무리, 광환 그리고 보레알리스와 파타 모르가나 등 바다에서 일어나는 신기루 등 북극 하늘에 대해 이야기한다.

땅에 대한 인간들의 무지와 땅과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북극 지역을 예로 설명하고 자연이 아직 인간을 버리지 않았고 땅과 자연 그리고 원주민과의 예착관계를 회복할 필요와 언어의 역할 그리고 지도와 에스키모들의 공간감각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신이 카인에게 준 땅! 난파, 파산의 거듭에도 북극을 향한 탐험은 계속 되었고 많은 육지와 해협의 발견으로 이어지고 더 북쪽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다.

많은 북극 탐험대들의 고난과 고통 그리고 죽음... 욕망과 탐욕 그리고 이기심... 피어리와 스테파운손의 북극점을 향한 집념과 욕망 그리고 고독과 집착... 산업개발로 자연의 훼손과 산업화로 인한 에스키모인들의 생활의 변화...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아우르는 존엄을 찾는 인류의 꿈을 이루는 하나의 방법은 인간의 계획이 닿지 않는 땅, 원초적인 질서가 충만한 땅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 북극 탐험의 이유를 말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책이었다! 다 읽고 나서 이 말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북극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그곳에 살고 있는 많은 동물들에 대한 사실감 넘치는 표현과 생태에 대한 현장에서 보고 있는 듯한 사실감 넘치는 묘사

북극 탐험의 역사와 인간의 자연에 대한 욕망과 잘못된 접근으로 인한 부작용 그리고 진정으로 땅과 자연에 접근하는 방법들을 에스키모들의 생활과 역사를 통해 이야기하는 등 북극에 대한 모든 것들을 저자의 아름다운 언어로 묘사해 낸 분량으로나 내용면으로나 베리 그레이트한 책이었다.

와! 와! 와! 소리가 절로 나는 어마어마한 책이었다. 관련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다면 당장 보고 싶은 마음을 간직하고 읽어내려간 꼭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으면 하고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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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 비움의 길, 다스림의 길 이용주의 고전 강독 2
이용주 지음 / 이학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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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에 대해 이야기해 놓은 많은 책들이 있고 그 깨달음의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결국 그들이 말하는 진리는 하나로 통한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노자의 깨달음, 붓다의 깨달음, 공자로부터 시작된 성리학의 깨달음 등 동양철학의 많은 깨달음은 결국 세상의 진리가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노자는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우리가 감각할 수 없는 진리에 대해 첫 장부터 도를 도라고 말하면 이미 항상한 도는 아니라는 말로 진리를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 동양에서 말하는 진리는 한시도 쉬지 않고 변화하는 세계이기 때문에 말이나 글로 진리를 표현할 수 없을뿐더러 말하는 순간 이미 진리에서 멀어져 버리는 것이다. 도덕경이라는 책 자체가 이러한 진리가 무엇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리를 말로 표현하는 모순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진리가 사회에 적용되는 방식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도! 빔의 철학! 무위의 정치! 자연의 본성! 물의 철학! 겸허와 물러남의 철학! 쓸모없음의 쓸모! 무욕의 정치! 도와 덕과 하나됨의 철학! 흔적을 남기지 않는 무위의 실천! 자신을 이기는 철학! 무소유의 철학!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철학! 만족과 그침을 아는 철학! 움직이지 않아도 아는 철학! 도는 만물을 낳고 덕은 만물을 축적한다! 빛을 내면으로 돌려 밝음을 회복하는 수행의 철학! 다투지 않음의 철학! 사랑과 겸손의 철학! 부쟁의 덕! 용인의 힘! 소박함의 철학!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철학! 백성을 두려워할 줄 아는 철학! 공성이불거의 철학! 백성과 다투지 않는 철학 등을 이야기한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노자 도덕경을 해석하였고 수많은 출판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 왔다. 하지만 이번에 이학사에서 이용주 선생이 해석한 노자 도덕경이 나왔다고 해서 이용주 선생의 이전 저작인 주역의 예지라는 책에서 보여준 수많은 주역의 해석들을 편견 없이 최대한 수록하여 독자들이 수많은 해석들을 통해 자신만의 해석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에서 이번 책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기대했고 책을 받아서 펼치는 순간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원문에 대한 해석과 띄어 읽기 등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도 적정한 선에서 지루하지 않게 그리고 부족하지도 않게 알맞게 서술하였고 해석부분도 너무 길지 않게 철학적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적절히 배치하여 가독성을 높여준 배려에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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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사상과 종교공부 - K사상의 세계화를 위하여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1
백낙청 외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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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및 책소개>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저자 : 백낙청, 김용옥, 정지창, 이은선 외
출판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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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다시 동학을 찾아 오늘의 길을 묻다
이 장에서는 백낙청, 김용옥, 박맹수 세분의 선생님들이 도올 김용옥 선생이 쓰신 동경대전 1, 2권을 중심으로 판본학의 중요성, 동경대전 초판본과 계미중춘판의 비교, 플레타르키아와 민주주의 문제, 민본사상, 수운의 서학과의 만남과 대결, 서양철학의 한계, 근대와 근대성, 동학과 원불교와의 비교, 개벽사상, 동학과 촛불혁명과의 연관성 등 동학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눈다.

2장 동학의 확장, 개벽의 운동
이 장에서는 백낙청, 김용휘, 정지창 세분의 선생님들이 동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 수운의 생애, 해월의 성품 및 역할과 사상, 의암의 사상과 동학과 천도교와의 관계, 천도교의 문화운동, 월간지 개벽, 어린이 운동, 천도교 용어의 문제, 수운이 만난 신에 대한 논의, 불연기연의 의미, 해월의 천지부모 사상, 개벽사상, 개벽사상이 자본주의 극복에 미치는 영향 등 동학사상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3장 원불교, 자본주의 시대의 절실하고 원만한 공부법
이 장에서는 백낙청, 방길튼, 허석 세분의 선생님들이 소태산 박중빈의 생애와 깨달음, 정신개벽운동, 최초의 설법에 담긴 의미, 소태산과 선행 개벽사상가 또는 운동가들과의 관계, 원불교가 불법을 주체로 삼은 이유와 한계, 원불교 공부법, 사은 사상, 삼학·팔조의 의미, 고혈마가 되지 말자는 말의 의미와 자본주의 시스템과의 연관, 지자본위와 타자녀교육, 공도자숭배 등 평등사회 실천방안, 스피노자 철학과 소태산 사상의 관계, 삼동윤리 등 원불교 사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4장 기독교, K사상의 가능성을 모색하다
이 장에서는 백낙청, 이은선, 이정배 세분의 선생님들이 신학이 한국사회에 중요한 이유, 슈바이처, 카를 바르트, 루돌프 불트만, 본회퍼, 프리츠 부리, 폴 틸리히, 삐에르 떼야르 드 샤르댕 등 서구 신학자들의 사상, 케리그마의 딜레마, 교회 공동체의 유용성과 남성적 신학과 여성적 신학의 연결 등 K-기독교의 나아갈 길, 통합의 신학의 필요성, 개벽의 경험을 통한 보편적이고 세계적 차원의 신학을 만드는 K-기독교의 과제, 최병헌 유영모 함석헌 김재준 변선환 이신 등 K-기독교의 가능성을 모색한 선구자들의 성과, 아빙돈 성경주석 사건, 카톨릭 존재유비 신학과 개신교의 신앙유비의 신학 그리고 신구약을 연결하는 역사유비 신학, 다석 유영모 선생의 사상과 한계와 민중성에 대한 논의, 함석현 선생의 사상, 개벽사상의 관점에서 보는 기독교 신학, 원불교의 개벽사상과 기독교, 정교동심과 삼동윤리 그리고 세계윤리, 예수의 복음선포를 후천개벽 선포로 볼 수 있는지와 예수의 개벽사상의 한계, 개벽사상가 로런스와 기독교, K여성신학의 전개, 생태위기 앞의 신학과 K사상 등의 논의를 통해 한국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하고 앞으로 K사상을 통한 기독교의 가능성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책에 있는 내용들은 유투브 백낙청tv를 통해 시청한 내용이기는 하나 잘 만들어진 책으로 보는 체험 또한 동영상 시청과는 다른 깊이를 주었다. 수직적 계급사상에서 수평적 평등사상으로의 개혁! 개벽! 사상인 동학사상과 천도교, 원불교 등 K사상과 기독교 사상을 통해 서양종교와 우리 종교사상의 비교하고 우리 종교사상의 위대함과 깨달음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전부터 서양철학은 마치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쳐다보는 느낌이라 달을 직접 바라보는 동양철학에 비해 비약하다는 생각을 가지과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동양철학 및 종교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우리의 종교가 시대의 아픔으로 서양종교에 밀려 음지에 밀려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철학과 종교의 위대함을 모르고 서양철학과 종교에 동경을 가지고 있다는 현실이 아프게만 다가왔다. 앞으로는 이런 대담이 더 많이 개최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올바른 철학과 종교관의 확립에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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