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손희송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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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누군가의 모습을 통해 우리 곁에서 도움이 필요한 적정한 시기에 도움을 주신다는 말을 믿고, 경험 또한 여러 있었다.

하지만 평소에 침묵과 묵상을 좋아하기에 스스로 정리하고 감정을 추스를 있다고 생각했다. 애써 마주하고 싶지 않아 외면하고 덮어 일들을 꺼내어 나누니, 누군가의 모습을 통해 이렇게 위로를 받았구나 싶었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시간 속에서 , 또는 우리는 분명 혼자가 아니었다. 우리 힘으로는 이겨낼 없는 일들이었고, 단순히 운이 아니라 도우심으로 이렇게 지나온 아니었나 한다. 과정에서 우리는 단단해질 테고, 물러터진 마음은 기도하고 의탁함으로써 위로받고 다시금 일어날 있게 도와주심을 확인할 있었다.

성가정을 이루고 싶은 나에게 책은 귀감이 내용이 많았다. 앞으로 어떻게 주일을 함께 보낼지, 혼자 지낼 시간 동안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계획을 세우는 데에 새로운 지표가 것이다.

누구에게나 지나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번뿐인 삶이기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잠시 빌린 삶이란 시간과 내가 받은 재능을 활용해야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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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함께하는 10일의 밤 - 그리스도와 일치하기 위한 영적 안내서
일리아 델리오 지음, 이형규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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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마다 한 챕터씩 천천히 읽으며 묵상하기에 좋은 책이다.

다양한 영성가들의 영적 통찰을 기반으 우리 내면을 성찰할 있도록 10일간의 여정으로 구성하여, 주님께 발자국 가까워질 있게 이끈다.

하느님과 나의 관계, 하느님의 뜻과 자유에 관해서 되돌아보게 되며 저자가 던지는 가지의 질문을 통해 매일 묵상하며 영적 성장을 있도록 도와준다.

 

-나에게 하느님은 누구이신가?

-나는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이해하며, 그것을 어떻게 추구하는가?

-당신은 '하느님을 향해' 기도하는가?

-하느님의 현존을 조금이라도 느껴 있는가? 언제 그것을 어떻게 알아차렸는가?

- 삶의 가라지와 밀은 무엇인가?

-하느님께 신뢰를 두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상황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지만 스스로 질문을 하며 현존에 대해 깊이 생각해 적이 없었는데, 저자의 질문에 답하며 묵상함으로써 영적으로 단단해짐을 느낄 있었다. 내게 한꺼번에 고난이 몰려와 버틸 없어, 밑까지 무너져내렸을 저자가 던진 마지막 질문이 나를 빨리 일으켜 세웠다.

 

' 상황에서도 삶은 희망과 선함으로 가득 평화를 누리고 있는가?'

 

모든 순간에 무엇을 중점으로 두고 바라보아야 하는가, 누구의 뜻을 행하며 살아가야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마음속에 고요히 울려 퍼지는 목소리를 따라야 하는 것임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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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이 두려운 나에게 - 나를 성장하게 하는 결정
안셀름 그륀 지음, 최용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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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에 들기까지선택을 하지 않는 순간이 없다 같은 패턴을 지루해하는 나는 하루의 소소한 순간에도 어제와는 다른 선택을 하고자  때가 종종 있다하지만 정작 중요한 결정을  때에는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순간이 많기도 하다.

 책을 읽은  나의 생활  작고 사소한 선택을  때에도 책에서  내용을 기억하고 도움을 받았기 때문인지  책이  삶의 지침서 마냥  소중하게 다가왔다중요한 결정을 하는 순간에도 고민이 된다면  책을 펼쳐 도움을 받고수록된 기도도 함께 한다면  세상  없는 든든함이 생길  같다책은  상황에 따라 가져야 하는 태도와 선택의 방향을 제시하지만전체적인 내용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를 안내해 준다앞으로 많은 변화가 생길 나의 삶에 대해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조언을 들은  같아 마음  켠이 뭉클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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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 봤으면 합니다
허영엽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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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음을 말랑하게 만드는 책이 있을까.

신부님의 삶 속에 스쳐 지나간 인연에 대해서 엮은 이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연이 없었다. 슬프면서 애틋하다가, 따뜻해지며 아린 마음을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신부님의 인연은, 제일 처음 나오는 에피소드이다. 바닷가에서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에게 깨달음을 준 아이와의 만남처럼, 신부님이 만난 초등학생 아이와의 대화는 탄식을 자아냈다. 기특하기도 하면서 아이답지 않은 성숙한 모습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신부님의 삶을 조금이라도 엿보는 것 같아 흥미로운 반면, 내가 만나보지 못한 신부님의 삶 속 스쳐 지나간 사람들을 통해, 배우고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지치고 힘든 11월을 보낸 나에게 이 한 권의 책은, 세상 속 모든 것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닫아 둔 마음을 조금이나마 열고 기댈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운 이들과 그들을 통해 만난 하느님께 남기는 말, '당신을 만나 봤으면 합니다.'

위령 성월의 마지막 주일, 나의 삶 속을 스쳐 지나간 그리운 모든 인연을 위해서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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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이 된다는 것 -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
안셀름 그륀 지음, 황미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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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위안을 주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한편 막중한 책임을 얻는 동시에 스스로를 더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누군가로부터 위안을 받을 수 있지만 언제나 사람만을 통해 위안을 받기는 어렵다.

조금만 돌아보면 주변의 작은 것에서도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일이 너무나도 힘든 어느 날, 지나가는 고양이가 내 발앞에 누워 애교 부리는 모습을 보며 힘든 몸과 마음을 위로받았다고 느낄 수 있듯이 말이다. 너무 사소해서 그것이 내게 위안이 되는지조차 모를 수 있지만 그륀 신부님이 알려주는 방법을 통해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으로부터 위안을 받을 수 있다.

따스한 햇살을 등지고 앉아 책을 읽을 때, 음악을 듣거나 피아노를 칠 때, 성가를 부를 때, 그림을 한참 동안 바라볼 때,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을 때, 와인 한 잔 나누어 마시며 오가는 대화를 통해, 영성체 후 드리는 기도를 통해, 잠들기 전 긋는 성호경을 통해서 나는 충분히 위안을 받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꼭 나와 대화가 통하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만이 위안을 주는 것이 아니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행동이라 여겼던 나의 모든 일들이 사실은 나에게 위안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작거나 또는 크게, 순간순간마다 위안을 받고 있었기에 나는 멈추지 않고 아주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기댈 곳이 없고,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이 없다고 느끼는 이에게 알려 주고 싶다. 주변의 모든 것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고, 너만을 위한 위안이 되는 것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그것이 너무 사소하거나 평범해서 알아차리지 못한 것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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