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가톨릭 백과사전
마리-크리스틴 비달 지음, 로뱅 그림 / 생활성서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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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생기고 나서 가장 먼저 했던 고민은 미취학 아동에게 어떻게 가톨릭을 알려줄 것인가였다. 주일학교 유치부, 등부 저학년 교리를 맡았을 때 고민 역시 교리를 어떻게 쉽게 풀어주어야 할지였는데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고민의 해결 열쇠를 받아 느낌이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삼위일체 이야기도, 어린이의 시점에서 쉽게 풀어낸 것을 보고 책이 너무나도 반갑게 느껴졌다. 교리 시간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책이라면 흥미롭게 있을 정도의 길지 않은 내용과 그림이 수록되어 있고, 중간중간 작성해 보거나 만들기 안내가 되어있어서 주일학교 교리 교육책으로 써도 괜찮아 보인다. 가정에서는 부모님들이 먼저 책을 읽어, 몰랐던 교리가 있다면 먼저 알아두고 아이와 함께 활동 부분을 해본다면 더없이 좋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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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안에 굳건히 머무르십시오
요셉 라칭거 지음, 방종우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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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 교황님은 ' 교황'이라는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할 있었다. 베네딕토 16 교황님의 자진 퇴위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님과는 상반되는 의견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도와주시기도 하셨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어, 베네딕토 16 교황님에 대해서 알아가고자 이번 도서는 베네딕토 16 교황님의 책으로 선택했다.

사실 여태껏 접했던 영성 서적 중에 가장 어렵게 다가왔던 책이었다. 그만큼 베네딕토 16 교황님의 깊은 성찰과 탐구, 굳건한 신학자로서의 면모를 느낄 있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길 풀어나가며 교황님의 생각을 엿볼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요한 바오로 2 성인 교황님과 알프레드 델프 신부님에 대한 회고 부분이다. 교황님의 인간적인 면모, 명의 신앙인으로서의 면모를 있기 때문이었다. 베네딕토 16 교황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굳건히 머무르라는 말은, 그저 자리에 가만히 머물러만 있으라는 아니다. 믿음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며 굳건히 머물러야 하는지에 대해서 책을 통해 말씀해 주고 계신다. 책을 접하는 이들의 믿음에 베네딕토 16 교황님의 굳건한 믿음의 불씨가 옮겨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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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희망의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에르난 레예스 알카이데 지음, 이재협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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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기도 10가지를 통해 나의 가까운 주변인들과 내가 살고 있는 국가를 뛰어넘어 알지 못하는 어렵고 가난한 국가를 비롯한 세계의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교황님께서 제안하는 10가지 기도는 신자와 비신자를 넘어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다양한 문제들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에 신자들에 한해서 요청하는 이야기가 아닌 모든 이들이 마음을 모아 관심을 갖게 하고 힘이 있도록 위한 것임을 있다.

문득 코로나19 시작 이후, 특별기도를 위해 베드로 광장을 외로이 걸어가시던 교황님의 모습이 생각난다. 얼마나 많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손길과 관심이 필요한 곳곳을 세세히 알아주시며 그들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지 홀로 걸어가시던 뒷모습에서 다시금 느끼게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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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세계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지음, 황미하 옮김, 신정훈 감수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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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 슈파이어는 기도에 대해 다방면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번에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여유를 두고 읽어본다면 저자의 영성을 있을 것이다. 또한 모든 장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기도의 본질, 마리아의 기도, 기도의 과정 등이 가장 와닿았다. 구석구석 담긴 저자의 철학적 색채에서 남성성을 느껴 여성작가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여성작가인 것을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알고 놀라지 않을 없었다. 또한 영성가들 개신교에서 개종한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슈파이어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아는 하느님과 목사가 이야기하는 하느님이 다름을 깨닫고 가톨릭으로 향한 점이 놀라웠다. 그녀의 영적 지도자인 발타사르와의 교류를 통해 저자가 그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계시신학을 이해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대목 또한 놀랍고 존경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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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존재들
브라이언 도일 지음, 김효정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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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산문집은 작가의 일상을 몰래 훔쳐보는 것만 같아 수줍고 낯설기도 했지만, 독서를 할 때마다 꼭 무언가를 얻어야 하고 배워야 한다는 긴장감으로 가득 찬 내 몸을 녹아내리게 하고 일상의 여유와 부드러움을 갖게 해 주었다. 늘 영적 도서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신앙이 두터운 작가의 삶과 이야기를 통해 그의 생각을 듣고 때로는 공감하며, 마치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던 때처럼 차분하고 따뜻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예전에,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재산은 신앙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브라이언 도일의 글 몇 가지만 읽어보아도 그것이 왜 가장 큰 재산인가를 알 수 있다. 부모님의 신실한 신앙 덕에 브라이언 도일의 삶 깊숙이 신앙이 자리 잡아있었고, 신앙은 그의 일부이며 기반이었기 때문이다. 옆에서 아이가 신앙심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고 잔소리하며 가르치기보다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그들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어 가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되었다. 작가 본인도 그것을 느끼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교훈은 말로 가르치는 교훈이 아닐 것이라고. 아이들이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교훈일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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