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영성
안충석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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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수많은 한국 순교 성인과 복자 중에 조선 천주교 역사에 있어 중요한 분에 대해 이야길 하며 선조들의 신앙에 대해 분석, 서술하고 그에 빗대어 현대 신앙인들의 자세를 지적한다.

언급된 성인, 복자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내용이었으나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 역사 공부를 다시 하는 같았다. 안중근 의사가 신실한 천주교인이었다는 것만 알았지, 당시 파견되었던 주교와의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그의 친일 행적과 더불어 독립운동가들과 관련하여 했던 행위를 비롯해, 만세운동에 대한 대부분의 파견 성직자들의 인식이 좋지 않았음을 알고 시절 가톨릭 신자들의 설움이 느껴져 가슴이 먹먹했다.

저자 신부님의 때리는 현대 신앙생활의 지적과 순교자의 후손이라는 문구를 통해서 신앙생활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선조들의 신앙을 본받아야겠단 생각을 하며, 삶의 방향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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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조셉 켈리 지음, 안기민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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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엔 따분한 철학을 경시했었다. 철학이 주전공, 미술 분야가 부전공이었던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신선한 강의였다. 교수님은 색다 수업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사물을 보면 새로운 시각의 예술이 가능하다 메시지를 심어주시려 했다. 하지만 그땐 철학과 미술의 조합을 이해하지 못했고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시간이 흘러 돌아보니, 어떤 작은 행위를 하더라도 나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알게 되었고 굳이 철학이 무엇인 찾지 않더라도 가까이에 있다는 느끼게 되었다.

책을 통해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를 돌아보며 철학 하는 사람은 따분하거나 철학을 해서 먹고살기 어렵다는 생각 대신에 아우구스티누스같은 재의 양성·배출을 위해 제도가 구축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남긴 방대한 저서와 지켜진 문헌 덕분에 그리스도교 신학뿐만 아니라 서구 문명화와 역사, 신학자와 철학자들에게 끼친 영향력이 매우 크고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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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루이 스카의 탈출기 이야기
장 루이 스카 지음, 이인섭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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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명화나 서양 예술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대부분 성경의 어떤 구절에 대해 그리거나 피조물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미술 분야를 비롯해 영화계 역시 너무나도 유명한 《십계》를 비롯해 탈출기 내용이 소재인 작품이 많으며 문학과 음악 분야도 탈출기에서 영감을 받아 나온 작품이 다수라는 점에서 서양권에서의 탈출기는 하나의 큰 상징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장 루이 스카의 탈출기 이야기》를 읽으면 탈출기가 좀 더 다르게 다가오며 탈출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예술작품을 접할 때 역시 새로운 관점으로 작품을 볼 수 있게 된다.

성경을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성경 해석에 도움이 되는 이러한 도서를 곁들이면 올바른 성경읽기가 가능하다. 학자들마다 성경의 내용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여러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쓴 도서를 접해보면 꽤나 흥미롭다.

이번 주일 미사 강론을 듣고, 무릎을 탁 쳤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두고 일부 학자들은 단순히 예수님이 빵과 물고기의 수를 불린 기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만드신 사랑의 기적을 행하신 것이라 해석한다고 이야기해 주셨기 때문이다. 수많은 군중 사이에서 어린아이가 자기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였던 이들이 각자의 몫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자신의 것을 내놓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 시선으로 성경을 읽어 본 적이 없었기에 강론을 듣고 나서 여태 나는 보이는 것만 보려 하지 않았는가, 되돌아보며 어떤 일에서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열린 마음과 관찰하는 시각을 가져보겠노라 다짐했다. 그런 관점에서 이전엔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점을 발견하기를 기대하며 탈출기를 한 번 더 읽어보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가지는 탈출기를 이해할 수 있게 탈출기 전반적인 지식을 알려줌으로써 이해를 돕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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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 - 프란치스코 교황과 더불어 알아야 할, 개정판
손희송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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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거론된 교황님 , 분의 업적과 하신 말씀 모두 소중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을 울리게 하는 구절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기회가 때마다 신자들에게 자신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는 부분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떠올리면 코로나19 발생 베드로 광장에서의 미사를 위해 홀로 광장을 가로질러 걸어가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쓸쓸해 보였고, 짊어지신 무게를 가늠할 없을 정도로 교황님의 어깨가 무겁게만 느껴졌다. 모습을 유튜브로 뵙고 나서 생각이 때마다 교황님을 위해서 기도를 드렸다.

시간이 흘러, 교황님께서 본인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하셨던 말씀이 더욱 와닿게 되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들ㅡ수많은 사제와 수도자, 서품을 앞둔 부제와 각자 다른 모습으로 성소에 응답하고자 하는 이들ㅡ을 위해서 기도 중에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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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이들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김종수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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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성경 구절을 시작으로 주교님의 성경 해설과 더불어 성모님에 대해서 관찰하듯 서술되어 있다. '마리아'라고 표현하는 만큼 성모님이 마치 주변에 있는 인물같이 가깝고 평범한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들며 표현을 통해 성모님이 수많은 사람 중에 명이지만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성품과 인성을 갖고 있음을  있게 한다.

책을 읽으며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몸으로 자신에게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하느님의 뜻이라 여기고 온전히 받아들이는 성모님의 모습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 기도 끝에 얻은 아이를 키우며 오롯이 혼자 감내해야 하는 일이 생겼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처지를 비관하며 한없이 무너지는 나를 되돌아보니, 정작 내게 하느님의 뜻으로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성모님처럼 순응하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모습과 비교해서 보니, 성모님이 하느님의 어머니라서가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 마땅히 공경 받을 만한 분이기에 가톨릭에서 중요하게 여기며 공경하는 분이라는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믿는 이들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를
읽고, 요셉 성인 역시 하느님의 뜻을 듣고 순종하려는 준비가 되어있던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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