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 - 프란치스코 교황과 더불어 알아야 할, 개정판
손희송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월
평점 :
책에 거론된 교황님 한 분, 한 분의 업적과 하신 말씀 모두 소중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을 울리게 하는 구절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기회가 될 때마다 신자들에게 자신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는 부분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떠올리면 코로나19 발생 후 베드로 광장에서의 미사를 위해 홀로 광장을 가로질러 걸어가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쓸쓸해 보였고, 짊어지신 무게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교황님의 어깨가 무겁게만 느껴졌다. 그 모습을 유튜브로 뵙고 나서 생각이 날 때마다 교황님을 위해서 기도를 드렸다.
시간이 흘러, 교황님께서 본인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하셨던 그 말씀이 더욱 와닿게 되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들ㅡ수많은 사제와 수도자, 서품을 앞둔 부제와 각자 다른 모습으로 성소에 응답하고자 하는 이들ㅡ을 위해서 기도 중에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