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루이 스카의 탈출기 이야기
장 루이 스카 지음, 이인섭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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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명화나 서양 예술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대부분 성경의 어떤 구절에 대해 그리거나 피조물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미술 분야를 비롯해 영화계 역시 너무나도 유명한 《십계》를 비롯해 탈출기 내용이 소재인 작품이 많으며 문학과 음악 분야도 탈출기에서 영감을 받아 나온 작품이 다수라는 점에서 서양권에서의 탈출기는 하나의 큰 상징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장 루이 스카의 탈출기 이야기》를 읽으면 탈출기가 좀 더 다르게 다가오며 탈출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예술작품을 접할 때 역시 새로운 관점으로 작품을 볼 수 있게 된다.

성경을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성경 해석에 도움이 되는 이러한 도서를 곁들이면 올바른 성경읽기가 가능하다. 학자들마다 성경의 내용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여러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쓴 도서를 접해보면 꽤나 흥미롭다.

이번 주일 미사 강론을 듣고, 무릎을 탁 쳤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두고 일부 학자들은 단순히 예수님이 빵과 물고기의 수를 불린 기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만드신 사랑의 기적을 행하신 것이라 해석한다고 이야기해 주셨기 때문이다. 수많은 군중 사이에서 어린아이가 자기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였던 이들이 각자의 몫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자신의 것을 내놓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 시선으로 성경을 읽어 본 적이 없었기에 강론을 듣고 나서 여태 나는 보이는 것만 보려 하지 않았는가, 되돌아보며 어떤 일에서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열린 마음과 관찰하는 시각을 가져보겠노라 다짐했다. 그런 관점에서 이전엔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점을 발견하기를 기대하며 탈출기를 한 번 더 읽어보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가지는 탈출기를 이해할 수 있게 탈출기 전반적인 지식을 알려줌으로써 이해를 돕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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