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유전자 라임 어린이 문학 48
김혜정 지음, 인디고 그림 / 라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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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 궁금해 하던 시간과 유전자가 모두 들어간 제목이에요.

 

자신이 원하는 것, 하고싶은 모든 것을 것을 전부 할 수는 없어요. 시간이 부족하니까요.

 

의무적으로 정기 검진하러 병원에 가면 유전력을 체크해야 되더라구요.

 

 

 

 이 책은 동화지만 있을 법한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를 만드는 글이니까 어느정도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이야기구성 전개가 궁금했어요.

 

 

역시 작가의 말을 통해 고뇌한 흔적이 보입니다.

 

시간을 사고팔 수 있다면? 이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했어요.

 

 

 

노화없는 불로장생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유전자 연구팀이 시간 유전자를 발견해요.

 

타임 스토어를 통해 시간 유전자를 이동할 수 있어요~

 

미래 사회 의학 기술의 발달로 가능해진 빈익빈부익부의 삶.

 

 

 

주인공 오지후! 초록색을 싫어하게 된 초등학생.

 

철저한 계획에 맞춰 삶을 살아가는 엄마.

 

가족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는 아빠.

 

아빠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지후가 좋아하는 세랑 누나.

 

지후의 오랜 친구 은찬.

 

탐정같은 서린 이모.

 

몇 살일까 미스터 유.

 

가게 앞 어슬렁거리는 수상한 아저씨.

 

 

 

기억을 잃은 세랑 누나를 위해 도움을 주고자 정보를 얻어가던 지후는 수상함을 점점 감지하는데..

 

시간 유전자는 모두를 위해 좋은 선택일거라 믿었던 지후는 혼란스럽다.

 

현실과 마주한 지후는 진짜 세랑 누나의 존재를 알고 괴로워 한다. 첫인상이 별로였던 예나..

 

 

그 와중에 엄마와 아빠의 시간 유전자에 대한 의견 충돌과 상황이 지후의 진로를 흔들어 놓는다.

 

지후는 이모와의 이야기로 몰랐던 사실을 인지하고 회피하기 보다 정면으로 부딪히려고 용기있는 선택을 한다.

 

법으로 시간 유전자의 이동을 인정했다고 해서 그 행동이 옳다고 할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이 시간 유전자를 파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그로 인한 억울한 상황은 누구의 책임일까? 우리는 그 책임으로부터 당당할 수 있을까?

 

 

개인과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간이라는 개념~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인물들..

 

책의 마지막을 향해 읽어가면서 생각의 꼬리를 계속 물게되더라구요.

 

 

풍요 속의 빈곤이 떠오르는건 왜일까..?

 

물질이 풍족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우리의 시간은 영원하지 않다. 부디 자~알 쓰길 바란다는 작가님의 전언~^^


잘 읽었습니다.^^

 

김혜정작가님의 하트 뿅 친필사인 받으려고 얼른 주문합니다^^~~

 

#라임출판사 #김혜정작가 #창작동화 #우정 #가족 #사랑 #시간유전자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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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복어 문학동네 청소년 70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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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복어

나는 문어~ 무너지지 않는 문어~~

라는 노랫말이 떠올랐어요~

 

나는 복어

나는 복서~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표지를 보면 느낌이 옵니다^^

반항기 다분한 소년의 모습이 뒤돌아보는 듯한 강한 인상이요~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훌훌문경민 작가님의 신작

나는 복어입니다.

일렁이는 이 마음에 무슨 이름을 붙일까.”

 

하고 싶다.

되고 싶다.

먹고 싶다. 같은 모든 욕심이

무너지던 나를 일으켜 세웠다.

 

가슴이 부풀도록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었다.

복어의 독처럼 마음을 짓누르던 무언가가 저 멀리 날아가 버린 듯했다.

 

안녕하세요. 문경민입니다.

작가님의 편지가 동봉되어 왔습니다.

2년 전 동료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았다고요..

그래서 이야기를 써야겠다고요..

생각 그리고 너무도 분명하게 소설의 첫 문장이 입에서 흘러나왔다고요..

 

 

1

내 별명은 청산가리. 조폭은 아니다.

자현기계공고 하이텍기계과 2학년.

164cm, 몸무게 55kg 김두현.

 

저 자식이 청산가리야. 쟤 엄마가 자살했대. 청산가리 먹고

하굣길.

인문계 남자애들 셋. 그 중 한 놈은 아는 녀석, 형석이다.

 

개소리야. 개소리

옆에 준수가 하는 말

 

두현이가 자주 듣는 말

두현이 그들을 세웠다.

우리 엄마가 쓰고 남은 청산가리가 좀 있는데.”

 

형석이는 왜 그랬을까..

 

편의점 알바생 준수와 헤어져

우리집 가는데

!”

2학년 1학기 말 자현고에서 전학 온 우리과 하나뿐인 여자애, 재경.

줘 봐. 있으면.”

가뿐한 말투

당당한 태도

나는 속에 담겨 있던 말을 내밷었다.

 

목차 없이 16 까지 숫자로 상황별 구분하고 있다.

 

2

출소 날짜는 본인만 안다.

10월 달력

어느 하루 아버지의 출소일

그리고 엄마가 세상을 등진 날

엄마가 죽은건 아버지 때문이었다.

엄마의 기일, 아버지의 출소일, 그리고 텅 빈 액자.

 

두현이는 어떤 마음일까..

 

기계공고의 자랑, 재석 선배는 재경의 오빠다.

재석 선배는 현장 실습 도중 사고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린다고..

학교운영위원장이었던 장귀녀 사장은 재석 선배 본인 탓으로 돌렸다.

 

등굣길, 준수 합류.

재경의 목소리, 표정이 밝다.

 

하이텍기계과의 강태 등장.

강태가 돌아왔다..

 

3

강태의 말,,

오랜만이야, 청산가리. 달리기 빠르더라?”

우와! 이게 뭐야! 여자다, 여자!”

조강태 별명 조까태.

미쳤구나. 여자라고 봐줄 줄 아냐?”

 

정명진 선생님 등장.

190cm가 넘는 거구, 30대 초반. 거칠고 억센 오라가 어른거리는 사람.

뭐 해? 실습실 안 가?”

 

4

2층 학생회 회의실.

재경과 함께 정명진 선생님을 기다린다.

 

운동장 조회대에서 열린 시상식을 노렸다.

사과해요! 이재석 선배에게!”

현장 실습 규정을 지키기 않았잖아요!”

장귀녀 사장과의 공방.

재경은 장귀녀 사장을 향해 소리쳤다.

사과하라고요! 우리 오빠한테!”

물풍선은 장귀녀 사장의 목과 어깨 사이에 명중. 그대로 터져 버렸다.

 

정명진 선생님 등장.

왜 그랬지?”

 

너는 왜 그랬어?”

..

살해 협박.”

..

개들이 학교를 못 나온단다.”

..

너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동의하시면 생활교육위원회 열릴거야.

지금 상황에서는 그게 최선이다.”

 

상담으로 두현과 재경 그리고 준수는 공동체 운명처럼 더욱 끈끈해지는 듯

 

친구따라 강남 온 두현.

당찬 재경.

소년가장 준수.

 

아버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어머니의 청산가리 사건의 진실은 뭘까~

 

재석 선배를 향한 재경이의 고군분투는 계속 될까~

 

사과하세요!”

라는 말이 내 맘 속에 맴돈다.

어른들은 사과를 잘 하지 않는 듯하다.

인정하기 싫다는 거겠죠..

장귀녀 사장의 말투 때문인지 신뢰감 제로, 의구심이 솟는다.

 

강태와 정명진 선생님과의 관계는 무슨 일일까..?

미안하다.”

 

두현이 봉사활동으로 만난 사람들.

그리고 형석..

 

16

복어 독의 독성은 청산가리의 천 배에 달한다.

후진 세상은 잔인했고 엄마는 버티지 못했다. 버텨야 할 때 혼자였다.

 

할아버지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용규가 다녀갔을 뿐이야.”

 

일렁이는 이 마음에 무슨 이름을 붙일까 생각하는데..

떠오른 단어, 두 글자는 엔딩에서 알 수 있다~

 

나는 쇠도 깎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작가의 말


어떤 믿음

내가 하는 일이 세상을 더 낫게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건 초등학교 4학년 때 만났던 담임 선생님이었다.

나도 잘 살고, 너도 잘 살고, 다 같이 잘 살면 그게 좋은 거다.

바라는 마음을 소설을 쓴다.

나는 복어글 쓰는 동안 작가님의 어머님이 병환으로 돌아가셨다.

두현이는 엄마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 질문은 나를 향한 것이기도 했다.

.

.

20243

문경민

 

작가님의 통해 다시 한 번 선생님을

어른을 잘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저는 그 당시 초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 엄정난 선생님을 여전히 기억합니다.

구불구불 긴 머리에 커다란 안경을 쓴 젊은 여자 선생님이셨어요.

또 그 당시에는 교탁이 있었는데 그 교탁에 기대어 우리를 바라보며 

아주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답니다.

전 그때 이야기가 이렇게 재밌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고요.

수줍음 많았던 시절 집에서도 수다를 떨며 학교와 환경에 적응했답니다.

지금은 누구보다 수다쟁이가 되었죠.

 

제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에요.

제 아이 담임선생님도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시던데 

차분하고 아이들을 잘 보살펴주세요.

엄마, 우리 선생님 안 무서워. 친절하셔.”

그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았어요. 아이가 학교생활 잘 하겠구나~

아이들 사회생활, 학교생활에서. 선생님과 친구들 관계가 중요하죠~

두현이처럼 좋은 친구들과 진솔한 이야기로 우정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두현이의 강인한 정신력처럼 세상을 더욱 긍정적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아픈 이야기 시작이었지만 끝은 희망적이라 좋았어요.

잘 읽었습니다.

 

#나는복어 #문경민 #2024 #신작 #청소년소설 #문학동네 #십대소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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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름 오지은 상상 동시집 25
정두리 지음, 김서빈 그림 / 상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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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그룹 상상의 상상 동시집 25번째 시는 정두리 시인의 진짜 이름 오지은입니다~

표지에는 오징어가 춤을 추듯 지나가요~

여자 아이로 보이는, 그런데 오징어 가면을 쓰고 있는 그 아이는 힘차게 제 갈 길을 가고 있죠.

 

나를 따라다니는

이름 둘

내버려둔다 오징어

진짜 이름 오지은

 

오징어, 오지은중에서

라고 뒷표지에요~

 

오씨성, 그리고 ㅈ으로 시작하는 이름.. 하면~

대표적인 생물, 오징어가 떠올라요~

제 고향의 명물이기도한 오징어ㅎㅎ

학창시절 별명으로 불린다는건 그 불리는 아이가 인기가 많고 인성이 좋은 덕분 아닐까요~^^

 

시집의 크기나 두께, 무게는 가방에 쏘옥 넣고 다니며 읽기 좋아요~

1부에서 4부까지 섹션별 색깔 구성도 좋구요~

사이사이 그림도 좋아요~


작가 아니, 시인의 말에서도 산의푸른손이라는 제목을 시작으로 시 한 편처럼 정두리 시인은 어필하고 있지요~

김서빈 그린이도 동시집, 동화에서 다양하게 활동하셨고요~

 

섹션별 몇 시를 소개할까봐요~^^

1부에서는 2024년 기준 초4가 선택한 밥통 방석입니다~

이 시에서 밥통 방석이란~? ㅎㅎ 바로 농촌풍경 아낙네들이 앉아서 밭일을 할 때 사용하는 의자입니다. 제 어머님도 고추 딸 때 사용하는 걸 봤었지요

그래도 궁금하다면, 이미지를 봐주세요~^^

-밥통 방석^^-

3연 중에 마지막 3..

맞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식구들 먹고살게 해 주려고

엉덩이에 매단 방석

식구들 밥통이 되고 말고

 

2부에서는 눈이 내린다

무겁지?

눈이 지붕에게 묻는다

 

미끄럽지?

눈이 신발을 걱정한다

.

.


눈이 하는 말~? 눈이 양심은 있네요 ㅎㅎ

마지막 연도 감탄이 절로 나와요^^

 

3부에서는 오징어,오지은 동시집 표지 대표 시가 따악~

 

4부에서 두 개의 시를 소개하고싶어요 ㅎㅎ

 

수면 양말 4

할머니가 신은 수면 양말은

잠도 못 자고

할머니 발을 감싸고 있다

 

저는 임신했을 때 자주 신었던 것 같아요~

저도 수면 양말이란 제목으로 시를 지어 볼까요?

 

수면 양말

 

오색 저고리 입은 새색시

명절인사 다닌다

 

발 시려

두툼한 양말 한 켤레

찾아 신는다

 

포근하고 따뜻한

수면 양말

너라서 좋다

 

안아줄게

배 속의 아기가 움직인다

 

시인 흉내 ㅎㅎ

 

종이소리

마음에 드는

글이 실린 책

 

처음부터 한 장 한 장

넘겨 가며 읽는다

 

손가락 끝에서

귀로 전해지는

종이가 내는 소리

.

.

.

시인 정두리님 시는 나와 너라는 관계 속에서 속삭이는 듯 하다.

그래서 따뜻한 느낌을 받는다.

 

91쪽부터 문학평론가님의 섹션별 몇 시에 대한 해설이 쭈욱 이어져요.

하얀색이 아닌 연노란색 바탕이라 확연히 구분되니, 먼저 읽어보면 시를 마주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나중에 읽었지만요~

 

어렵지 않고 기승전결 정확한 마음 따뜻한 동시가 좋아요~

저처럼 동시 읽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길 바랍니다~^^

 

#출판상상 #상상동시집 #상상동시집25

#시인 #정두리 #그린이 #김서빈

#진짜이름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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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2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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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 계속

나는 본다. 나는 읽는다.

1권에서 민우의 장면으로 시작한다면, 2권은 다혜의 장면으로 시작한다.

글자 크기도 한 포인트 커진 듯 보여진다.

 

다혜와 현태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캠퍼스는 예전과 다른 분위기다.

민우가 없다는 것..

 

민우는 허버트와 해서는 안될 짓을 한다. 로라킴이 시켜서 하는 나쁜 짓..

결국, 민우는 돌이킬 수 없는 절망 속으로 또다시..

 

민우는 다혜가 보고싶다. 민우는 최대한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를 쓴다. 온갖 물질로 민우를 감싼들 민우 심연까지 어루만져줄까..

 

민우는 아프다. 몸도 마음도 아프다.

이 아픔을 표현하는 하나하나가 나를 무척 쑤셔댄다.

 

민우를 잘 아는 다혜가 그를 걱정한다.

다혜를 잘 아는 민우가 그녀를 걱정한다.

새벽도둑같은 모습으로 민우는 그녀 곁을 떠나 제발로 다시.. 죄값을 치르러 갔다.

 

현태는 민우 행적을 얻고 민우를 찾아 나이아가라

현태는 차례로 허버트, 로라킴, 제니를 만난다.

현태는 다혜를 걱정한다.

 

현태는 민우의 진정한 친구다. 독자로서 인정합니다.

민우가 현태한테 좀더 기대었으면 어땠을까.. 아프다.

엇갈리는 관계 속에 로라킴의 배신감이 크게 와닿는다.

 

민우는 다혜가 그립다. 그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과연, 그가 준비한 선물을 그녀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민우와 다혜가 다시 만난다면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까..

 

민우는 서울을 떠난 그곳에서 술, 담배, 쾌락의 검은 그림자와 결탁한 듯 점점 몰골이 피폐해진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아버지의 보호 아래 의과대학 졸업을 앞둔 학생이었던 민우..

몸이 아파 고등학교 1년 쉬고, 대학교 1년을 쉰 불문과 3학년 다혜..

그들의 첫사랑은 절망적이다.

 

현태는 민우의 고마움을 꼭 갚고싶어한다. 현실의 벽 앞에 더 이상 망설일 수 없다.

안내자 현태의 선택은, 칭찬하고싶다.

 

2년의 파란만장 민우의 삶, 그리고 6년쯤 후..ㅠ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이 말이 꼭 틀린 것 같지는 않은건 왜일까..

아버지의 보살핌 속에 넉넉하게 살아온 민우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만사를 경험해봤더라면 좀더 강하게 이겨낼 수 있지 않았을까..

다혜는 여리지만 내면이 강하다.

의사로 성장한 민우가 다혜를 보살펴주고, 찰나 할 말 잘하는 다혜가 민우를 위로해주고..그럼, 어땠을까...ㅠㅠ

 

.. 1권에선 울지 않았는데, 2권에서는 두 번 울었다.

 


2023년 최인호 작가님의 10주기를 기념하여 새롭게 뮤지컬을 공연하고 개정판을 다시 출간한 만큼, 다시 도전하여 뮤지컬 <겨울나그네>를 보게되는 영광을~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내게 고백하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그룹 BTOB 이창섭님의 한민우 역할 보러 곧 갑니다.

숏 보다 롱이지~~

 

, 원래 여주의 이름은 다혜가 아니었는데 개정하며 작가님께서 딸의 이름으로 바꿨다고 해요.

작가님의 글을 읽고 작가님에 대해 좀 찾아봤어요.

불교, 천주교를 섭렵하고 철학자의 마인드를 갖추신 분.

글쓰는 작가님 그리고 영화에 대한 사랑도요.

이것저것 경험하며 수용하는 태도를 본받게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뿌듯하고요. 조만간 에세이로 더 알아볼게요.

작가님의 문학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견문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때그시절 감성충만 잘 읽었습니다.

 

#겨울나그네 #최인호 #뮤지컬원작 #열림원 #첫사랑

#민우 #다혜 #현태 #BTOB #이창섭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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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1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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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순정만화책 표지같다.


밝은 노랑 면지.. 형광주황 뒷표지는 내 눈을 시리게 한다.

난 겨울나그네 영화 속 남주의 얼굴을 어렴풋이 기억하였고, 난 감히 가까이 하기엔 먼 것이었다. 그러나 난 또렷하게 기억한다. 아주아주 아픈 청춘 남주의 이야기라고...

 

최인호 작가님은 해방둥이로 태어나 그 시대 격동의 현대한국사회를 감수성을 갖고 잘 표현하신 신이 내린 작가님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 겨울나그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에서 빌려온 것이다.

나는 계절감을 잘 느끼게 해주는 문체를 좋아한다. 나는 자연이 함께 살아숨쉬는 느낌이 좋다.^^

 

캠퍼스에서 민우가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는 모습이, 흔들리는 머리카락이 보이는 듯하다. 다혜와의 첫 만남은 우연한 사고에 의한 것이지만 그녀가 미처 챙기지 못한 수첩과 손수건은 필연을 표현하는 것 같다.

 

예전에 아이들과 영어관련 체험으로 연세대학교에 간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봉사활동하던 재학생이 입은 과잠을 보며 아이들한테 너희들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작가님의 모교라니 뭐라도 엮이고픈 마음에 어필해 본다.

 

조언해주는 현태의 등장, 현태는 민우를 <피리 부는 소년> 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머리말에 그 부분을 담고 있다.

 

다혜의 집으로 찾아가는 민우의 긴장감과 집으로 가는 길의 묘사가 내 눈 앞에 펼쳐진다.

창을 통한 다혜의 그림자, 노랫소리 민우는 사랑의 두근거림을 느끼는 것 같다.

현태의 도움으로 민우와 다혜는 조심스럽지만 점점 가까워진다. 민우는 다혜한테 아버지를 소개한다.

 

난 차 안에서 민우와 아버지의 티키타가가 재밌어서 나도 모르게 소리내 짧게 웃었다. 그 둘을 바라보는 다혜의 마음은 어땠을까~

 

민우 아버지의 병환으로 민우네 집안은 곤란해진다. 그리고 23살 민우와 나이차 많이 나는 형의 만남은 많은 것을 내포하는 듯 하다. 고가의 시계와 반지.. 민우는 거절하다 받았고, 또 하나를 더 받는다.

 

난 여기서 형의 의중이 몹시 궁금하다. 정말 민우 생각대로일까? 이것은 희망이거나 절망이다. 역시, 곱고 아름다운 청년 민우는 아버지 앞에서 괴로움을 표출한다.

민우가 보고 온 그곳은 민우가 살아왔던 삶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 신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아니 신나는 음악에 막춤 추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친구들과 노래방보다 무대가 넓은 클럽을 찾곤 했다. 평소와 다른 무리들과 평소와 다른 시내 외곽 클럽으로 들어갔다 엄청난 광경에 그대로 도망치 듯 나온적이 있다. 내가 본 광경은 무대 양쪽 작은 원형 플로워에서 내 또래일까.. 무표정하게 몸을 흐느적거리는 여자들을 보았다..

그래서 민우의 마음과 행동이 충분히 이해된다.

 

민우는 충격과 자신의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곧 첫 번째 절망이 찾아온다. 그 절망으로 민우의 선택은?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해야한다. 그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 알지 못한다. 선택 후에야 알 수 있다.

 

현태의 조언으로 민우는 은둔생활을 한다. 현태는 다혜한테 민우가 있는 곳으로 가달라 부탁한다. 그 험하고 많은 소요시간이 걸릴텐데도 다혜는 민우를 만나러 그곳을 찾아간다.

다혜는 약하지만 강하다.

민우와 다혜는 재회한다. 어둠을 밝혀준 달빛은 그들의 관계를 더욱 확고하게 보여주는 듯 하다.

민우는 다혜와 재회 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러 발걸음을 옮긴다.

 

구치소에서 나온 민우는 바로 아버지를 찾는다. .. 민우의 절대 버팀목 아버지!

민우는 배고픔보다 쏟아지는 비보다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

 

민우는 차마 다혜를 부르지 못한다. 현태를 찾지 않는다.

민우는 어디로 가야할까..?

 

민우가 선택한 그곳, ‘나이아가라에서 로라킴(김영숙)과 제니를 다시 마주한다.

 

민우보다 어린 제니는 민우의 아킬레스건을 아는 듯 하다. 영악한...

그래. 제니, 이젠 은영이 네가 이겼어. 라고 말해주고 싶다.ㅠㅠ

 

날 버리지 마세요.”

그래, 민우는 버리는 못해.. 아니, 안해..

 

민우는 신사다. 다혜는 숙녀다.

현태는 안내자다.

제니는 조숙한 아이다.

그들의 대사와 행동이 말해주고 있다.

 

2권에 계속

이 두 어절이 내 맘을 벌써부터 아프게 하더라. ..

작가님과 나의 탄생시기는 다르다. 하지만 소설 속 등장인물 청춘들의 관계를 절절하게 느끼고 있다.

, 고등학교 1학년 때 국어선생님과의 일화가 있다. 국어를 좋아했지만 국어선생님의 목소리는 자장가같았다. 왜그리도 잠이 쏟아지던지 꾸벅꾸벅 졸다 호명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물론, 호명할 때도 목소리가 크지 않았다. 28 가르마, 커다란 안경에 늘 양복을 고수하셨던 나의 국어선생님. 아무튼, 교무실에 찾아갔더니 내가 쓴 글을 들고 계셨다. 국어시간에 칠판에 적어주신 단어들 중에 선택하여 글을 쓰는 숙제를 해서 제출했었는데 내 글이 좋다고 원고지에 다시 써보겠냐는 것이었다. 가볍게 알겠습니다. 하고 약속된 날짜에 찾아갔더니 맞춤법이 맘에 안든다며 다시 써보라고 하셨다. , 가뜩이나 가정형편으로 대입준비는 물건너갔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지라 거절을 했다. 선생님은 몹시 당황한 낯빛이었지만 난, 개의치 않았다.

나중에 내가 직접 돈을 벌어 대학에 발을 들이긴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캠퍼스의 낭만을 느끼지는 못했다. 아주아주 아쉽고 속상했지만 지금의 삶도 만족하기에 내 머릿속 저~~ 끄트머리에 남겨놓았다.

 

우리들의 청춘은 어떠했나..

마냥 물 흐르듯이, 바람에 나붓거리듯이 평탄했나...

그때그시절 감성이 오늘날 시나브로 자극한다.

슈베르트의 보리수, 내 아이들에게 불려준 자장가에 눈 감고 허밍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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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아프다 #선택 #최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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