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그네 2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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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 계속

나는 본다. 나는 읽는다.

1권에서 민우의 장면으로 시작한다면, 2권은 다혜의 장면으로 시작한다.

글자 크기도 한 포인트 커진 듯 보여진다.

 

다혜와 현태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캠퍼스는 예전과 다른 분위기다.

민우가 없다는 것..

 

민우는 허버트와 해서는 안될 짓을 한다. 로라킴이 시켜서 하는 나쁜 짓..

결국, 민우는 돌이킬 수 없는 절망 속으로 또다시..

 

민우는 다혜가 보고싶다. 민우는 최대한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를 쓴다. 온갖 물질로 민우를 감싼들 민우 심연까지 어루만져줄까..

 

민우는 아프다. 몸도 마음도 아프다.

이 아픔을 표현하는 하나하나가 나를 무척 쑤셔댄다.

 

민우를 잘 아는 다혜가 그를 걱정한다.

다혜를 잘 아는 민우가 그녀를 걱정한다.

새벽도둑같은 모습으로 민우는 그녀 곁을 떠나 제발로 다시.. 죄값을 치르러 갔다.

 

현태는 민우 행적을 얻고 민우를 찾아 나이아가라

현태는 차례로 허버트, 로라킴, 제니를 만난다.

현태는 다혜를 걱정한다.

 

현태는 민우의 진정한 친구다. 독자로서 인정합니다.

민우가 현태한테 좀더 기대었으면 어땠을까.. 아프다.

엇갈리는 관계 속에 로라킴의 배신감이 크게 와닿는다.

 

민우는 다혜가 그립다. 그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과연, 그가 준비한 선물을 그녀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민우와 다혜가 다시 만난다면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까..

 

민우는 서울을 떠난 그곳에서 술, 담배, 쾌락의 검은 그림자와 결탁한 듯 점점 몰골이 피폐해진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아버지의 보호 아래 의과대학 졸업을 앞둔 학생이었던 민우..

몸이 아파 고등학교 1년 쉬고, 대학교 1년을 쉰 불문과 3학년 다혜..

그들의 첫사랑은 절망적이다.

 

현태는 민우의 고마움을 꼭 갚고싶어한다. 현실의 벽 앞에 더 이상 망설일 수 없다.

안내자 현태의 선택은, 칭찬하고싶다.

 

2년의 파란만장 민우의 삶, 그리고 6년쯤 후..ㅠ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이 말이 꼭 틀린 것 같지는 않은건 왜일까..

아버지의 보살핌 속에 넉넉하게 살아온 민우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만사를 경험해봤더라면 좀더 강하게 이겨낼 수 있지 않았을까..

다혜는 여리지만 내면이 강하다.

의사로 성장한 민우가 다혜를 보살펴주고, 찰나 할 말 잘하는 다혜가 민우를 위로해주고..그럼, 어땠을까...ㅠㅠ

 

.. 1권에선 울지 않았는데, 2권에서는 두 번 울었다.

 


2023년 최인호 작가님의 10주기를 기념하여 새롭게 뮤지컬을 공연하고 개정판을 다시 출간한 만큼, 다시 도전하여 뮤지컬 <겨울나그네>를 보게되는 영광을~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내게 고백하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그룹 BTOB 이창섭님의 한민우 역할 보러 곧 갑니다.

숏 보다 롱이지~~

 

, 원래 여주의 이름은 다혜가 아니었는데 개정하며 작가님께서 딸의 이름으로 바꿨다고 해요.

작가님의 글을 읽고 작가님에 대해 좀 찾아봤어요.

불교, 천주교를 섭렵하고 철학자의 마인드를 갖추신 분.

글쓰는 작가님 그리고 영화에 대한 사랑도요.

이것저것 경험하며 수용하는 태도를 본받게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뿌듯하고요. 조만간 에세이로 더 알아볼게요.

작가님의 문학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견문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때그시절 감성충만 잘 읽었습니다.

 

#겨울나그네 #최인호 #뮤지컬원작 #열림원 #첫사랑

#민우 #다혜 #현태 #BTOB #이창섭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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