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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은 없고 취향은 있습니다 - 취향이 곧 브랜드가 되는 공간 이야기
이우준.권영혜 지음 / 책밥 / 2023년 5월
평점 :
부산 좌천동 카페 '네살차이'를 운영중인 부부의 이야기다.
이곳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먼저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 했을때 나오는 이미지들이 명확했고, 취향이 느껴지는 곳이였다.
운영철학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알기 위해 한걸음 다가가고 싶었다.
저희 두 사람은 어떠한 컨셉을 이끌어내기보다 그저 좋아하는 것들로 이루어진 생활이 공간에 자연스럽게 담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히 일하는 공간으로 정의하기보다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27p
이상적인 공간을 그리며 운영한것이 보이는 문장이였다. 카페가 먹고 마시는 공간도 맞지만,
함께했을 때 즐거웠던 공간으로 기억되면 또 방문하고 싶어지는 곳으로 떠오른다.
운영자의 가치관, 이상관에 따라 공간이 꾸며지니,
어떤공간을 기획하려 할 때 진정으로 생각하는 공간의 정의를 내려야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다시 찾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영자의 가치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공간 운영의 중심을 잡아줄 때 여러 환경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고, 한결 같은 맛과 멋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크고 작은 변화와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하고 유지해온 고유의 멋과 내공이 있는 곳으로 받아들이고,
그 공간에서의 시간들을 의미있게 여기게 될 것입니다. 85p
유행을 타지 않고, 고유한 공간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운영자의 가치가 중요하다.
그것이 공간에서 돋보인다면, 희소성있고 손님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취향의 스펙트럼
결국 취향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이것이 하나의 공통문모를 만들어 낸다면
운영자는 단순히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만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이 됩니다.
다양한 경험과 시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안목을 넓혀 가며 좋아하는 방식으로
자기 브랜드를 다듬어 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110p
내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나 자신에게 솔직해 지는게 먼저이지 않을까.
남들이 좋다는걸 너무 많이 보고 살아서
솔직하지 못하게 좋아하는 줄 알고 착각한 아이템들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기 위해선 많이 보면서 골라내야 하고, 눈을 넓히면서 나만의 콜렉션을 만들어야 한다.
이유 없이 좋아하는 건 없다. 디테일하게 이유를 말하면서 구체적인 취향을 찾아가자.
스팀식빵과 음료위에 올라간 둥근 샤베트와 아이스크림을 보고 있으면,
둥근원형 이미지가 떠올려 진다. 자연스럽게 카페의 이미지가 정해진다.
카페를 운영해본적은 없지만, 정말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자신의 취향을 솔직하게 모아서
공간을 꾸며야 겠고, 추구하는 가치를 무심하게 대하기 보다는 하나 둘 바라보며 운영 규칙이나,
인테리어, 메뉴 등의 구성요소로 풀어가야 겠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