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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자고 하는 일인데요 - 회사가 아닌 나에게 충성하는 일잘러 7인의 이야기
고재형 지음, 전호진 사진 / 뜨인돌 / 2023년 5월
평점 :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대한 생각을
7인에게서 들을 수 있다.
대부분 8-10년 경력되는 분들인데
그동안 어떤과정을 거쳤고, 자신, 회사, 일에 대한 이야기가 인터뷰형식으로 풀어져있다. 사람이야기를 참좋아하는데 요즘 일에대한 고민과 태도가 남들은 어떨지 많이 궁금했다. 나와는 다른 분야에서, 내가 가고싶어했던 회사에서 뛰고 있는 분들이지만, 직장인이라는 공통분모에서 공감할부분이 많이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읽어보았다.

[회사를 다니는 마음가짐]
성장하기 위해서, 새로운 걸 얻어 내기 위해서 약간 이기적으로 회사를 다닌다면 오히려 능동적으로 회사를 대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회사가 우리한테 받는 만큼 우리도 회사로부터 받아야죠. 그게 오직 돈만은 아닌 것 같아요. 돈이 아닌 다른 것들을 회사로 부터 어떻게 더 많이 얻어 낼 수 있는가, 회사와 나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 최대한 대등하게 만들 수 있는 가, 고민하는 것에서 부터 건강한 직장 생활이 시작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이기적으로 다닌다는건 어떤것일까. 다르게 말하면 감사함을 느끼라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회사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장점을 바라보고, 어떻게 하면 내가 성장할 수 있을지 그것을 나에게 활용하는 관점을 갖고, 행동한다면 내가 회사에게 주기만 하는 것 같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다니는것 보다 능동적으로 다닐 수 있다는 뜻인것 같다.
회사와 나의 관계를 대등하게 만들 수 있는 것, 나의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해 마음을 고쳐먹고 다녀야 겠다.

[내가 갖고 있는 것]
주제 하나가 나오면 그 뒤로 이야기를 끊임없이 풀어낼 수 있으니까. 지금도 종종 부모님 집에 내려가면 하루 종일 이야기만 해요. 엄마가 듣는 말든 상관없어. 지난주에는 무슨 일이 있었고, 누구랑은 어떤 일이 있었고, 요즘은 뭐가 관심 있고..
본래 사람은 각자 잘하는 것이 있다.
생활환경도 중요하지만, 사람마다 갖고 태어난 것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과 내가 어떤 활동을 했을때 편안하게 뿜어 낼 수 있는지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화자는 자신이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남들을 통해서도 들어왔고,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루트들을 돌아보니 자신이 이런 사람임을 아는 것 같다.
나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 아껴주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있는 지.
지금 잠깐이라도 생각해보자. 문득 생각이 드는 것은 내가 상상하고 기획하는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남들을 생각해서 적정선을 맞춰주는 것도 뿌듯해 한다.
(이 부분은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이랑도 연결되는 것인가?)
하여튼 .. 현 순간에도 계속 드는 생각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안다. 하지만 그것을 계속 하기 위해 노력은 꼭 필요하니 노력하자 !!

[갭이어]
갭이어는 지쳐서 쉬는 시간이 아니라 치열하게 자신을 만나고 진로와 자아를 참색하는 시간이거든요. 전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요.
불안함을 이겨 낼 배짱도 필요하고요. 그럴 각오가 됐다면 시도해도 좋죠. 저도 지금은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지만, 아침마다 강아지랑 산책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다스렸어요. 그러다 공원에 나와 계신 모르는 어르신들한테 고민 상담도 자주 했고요. (웃음) 새벽에 잠도 안 와서 하늘 보고 울며 기도도하고요. 너무 힘든 블랙홀 같은 시간들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불안감에 가라앉는 대신 새로운 활동과 시도를 계속했어요. 행동, 소거, 선택을 반복하는 과정들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됐어요.
갭이어가 뭐지 ? "혹시 백수 시간을 말하는건가" 했다.
하지만, 화자는 외주가 많이 들어왔다고 하니 소속만 없지
계속 여러가지 일을 해왔다.
많은 에너지가 들고, 불안한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단단한 마음과 배짱이 필요하다. 행동, 소거, 선택을 반복하는 과정이건 갭이어 기간 뿐 아니라 회사를 다니고 있는 과정에서도 필요한것 같다. 자신이 생각해본것 고민하지 않고 해보고 나를 알고 찾아가는 과정. 지금 나에게 꼭필요함을 안다.
직장에 적응하면 끝이지 라고 생각했지만, 아니다 계속 끊임없이 공부해야하고 성장해서 나와 회사와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 이 과정을 끔찍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나를 알아가는 특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7인의 대화를 듣고, 일을 대하는 태도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공통점은.. 수동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회사를 위해 로봇처럼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마음으로 일을하면서 삶을 관리하고 나아가는 것이다. 회사에 소속되서 일을 하는것이 일생에서 대부분을 차지 하겠지만,
결국엔 시작과 마찬가지로 주체는 '나'이다. 잊지않고 현재 내게 주어진 일을 해야겠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