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10권 플랫폼 독서법 - 원하는 지식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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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재미에 빠지면서 책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장르도 가리지 않고 읽었다. 에세이는 에세이대로 힐링이 되어서 좋고 자기계발서는 나의 발전을 위해 유익해서 좋다. 그런데 하루에 평균 200여권의 책이 출간되고 있는 현실속에 나의 책읽기는 너무나 더디다. 생각같아서는 하루에 10권씩 읽었으면 좋겠는데 내 능력으로는 한 권 읽는 것도 벅차다. 읽고 싶은 책은 넘쳐나는데 나의 독서력은 한계가 있다. 어떤 획기적인 방법이 없을까? 책을 펼쳐서 휘리릭 책장을 넘기면 책의 내용이 머릿속으로 빨려들어오게 하는 기술이 있으면 좋겠다는 허무맹랑한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한번에 10권을 읽을 수 있다고 장담하는 책이 나왔다. 만일 10권의 책을 한번에 읽을 수 있다면 정말 획기적이지 않을 수 없다. 독서의 혁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과연 저자는 어떻게 10권의 책을 동시에 읽을 수 있다는 것인가?


이 책의 저자는 글쓰기 혹은 책쓰기 관련 책에 있어서는 대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유명하신 김병완작가님이시다. 이 분의 저서를 읽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이지만 글쓰기 관련책에서 작가들 대부분이 이 분의 이름과 저서를 언급하지 않은 작가들이 없을 정도다. 이해사작가는 그의 저서 <걷다, 느끼다, 쓰다>에서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을 읽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하였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를 쓴 고홍렬작가도 그의 책에서 김병완작가와 그의 저서를 예를 들며 글쓰기관련 이야기를 하였다. 이렇듯 많은 책속에서 언급이 되어 이미 김병완작가에 대해서는 책을 읽지 않아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때문에 그의 따끈한 신간을 읽는다는 것에 흥분도 되고 설레기도 하였다.

똑같이 독서를 해도 누구는 책 한 권도 제대로 쓸 수 없는데, 누구는 몇 권 읽지 않고도 거뜬하게 책을 써내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일까?

1장 잘못된 독서법에 갇혀 있는 사람들 23p

독서의 성과가 천차만별인 이유는

바로 독서 기술이 다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1장 평생 읽어도 책 한 권 쓰지 못하는 이유 24p

많은 책을 읽고 싶지만 책을 읽는 속도의 한계 때문에 하루에 한 권도 채 읽지 못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하루에 한 권이상을 읽고 한달에 30여권을 훌쩍 넘는 무지한 독서의 양을 자랑한다. 그 이유를 저자는 독서 기술의 차이라고 하며 이제는 달라진 독서법을 이용해서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껏 일반적으로 독서의 목적은 지식을 위한 독서, 이해를 위한 독서였다. 그러나 책을 읽고 성장해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무작정 읽기만 해서는 곤란하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떻게 읽느냐'하는 독서 방법에 있다. 저자는 1만권의 책을 읽었어도 삶이 바뀌고 성장하지 않으면 오직 읽기만 하는 바보에 지나지 않느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현대사회는 정보과잉의 시대이며, 지식 빅뱅의 시대이다. 하루에 200여권의 책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속에서 100년 전의 전통적인 방식의 한 권 한 권씩 순차적으로 읽는 파이프라인식 독서법은 시대에 뒤떨어진 독서기술이라며 저자는 정보과잉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독서법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독서법에 대한 선입견 중에서

가장 많은 해악을 끼치는 것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다 읽어야 한다는 '착한 학생 콤플렉스'다.

1장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진화하는 독서법 33p

이 글을 읽으며 뜨끔하였다. 내가 바로 그 착한 학생이었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하였을 때 책의 표지부터 책날개의 글까지, 그리고 책을 다 읽고난 후 책의 뒷표지에 있는 글까지 빠짐없이 꼼꼼히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니 책을 읽는 속도는 더딜 수 밖에 없었다. 여러가지 글쓰기 및 책쓰기 관련 자기계발서들을 읽으며 지금은 예전처럼 모든 글자를 꼼꼼히 읽기 보다는 중요한 내용을 위주로 읽기에 속도가 많이 붙었으나 나의 독서속도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다.

많은 독서 전문가가 하나같이 주장하고 제안하는 독서법이 있다. 어떤 독서를 하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독서를 하라는 것이다.

1장 나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는 독서법을 찾아서 35p

우리가 지금껏 독서를 한다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해야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저자는 위의 방법은 자신의 사고 수준과 지식 범위를 뛰어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한 개인의 생각이나 질문, 답변은 편협하고 주관화 될 수 있다라고 하며 기존의 생각하고 질문하는 독서법의 단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독서를 해야 정보가 쏟아지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독서를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우선, 저자는 독서기술에 대해 7가지를 소개해 주었다.


1. 퀀텀 리딩 : 독서혁명, 독서에 대한 패러다임 바꾸기, 뇌로 읽기

2. 초서 독서법 : 어제의 책을 읽고, 내일의 미래를 만들고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독서법

3. 편집공학 독서법 : 링크를 늘리는 편집적 독서법, 복합 독서법

4. 신토피컬 독서법 : 모티머 애들러의 독서법, 독서 고수가 되어야 가능한 독서 기술

5. 에디톨로지 독서법 : 김정운 교수의 독서법, 데이터베이스구축, 네트워크적 지식의 생성

6. 커넥토 리딩 : 연결과 융합, 한 주제와 관련한 여러책 동시에 읽기

7. 플랫폼 리딩 : 창조하는 독서, 주요 핵심들을 추출하고 연결하여 하나의 플랫폼 구축하는 독서


위의 7가지 중에서 저자가 말하는 혁신적이고 현 시대에 맞는 독서기술이 바로 '플랫폼 리딩'이다.

플랫폼 리딩은 힘들게 많은 책을 읽어서 많은 지식을 소유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읽은 책의 내용과 지식을 연결하고 상호 교류를 통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1차 목적이다. 일단 플랫폼이 구축되면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는 매우 수월하게 창출할 수 있다. 더불어 다음에 읽을 책을 순식간에 독파할 수 있게 된다.

2장 그들의 독서는 무엇이 다른가 55p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모든 것이 급변하고 있다. 기존의 지식을 많이 쌓기만 하는 독서법으로는 급변하는 시대를 따라갈 수 없다. 독서에 있어서도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이며, 매일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에 맞서는 도전 정신을 향상시킬 기술이 필요하다고 김병완 저자는 말한다. 그 기술이 바로 '플랫폼 리딩'이다.


이 책은 독서법에 혁명을 일으키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어떻게 하면 빠른 시간안에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하는 문제에 대하여 저자는 생각으로 그친것이 아니라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여 혁명적인 독서법을 찾아냈다. 이 방법을 통하여 저자도 3년 만에 1만 권이라는 책을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 방법을 저자가 처음 만든 것이 아니라 독서대가들의 비법들을 모으고 연구하여 하나의 독서기술로 명명하게 된 것이다. 시대가 바뀜에도 고전적인 독서법만을 고집하며 방대한 저서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한 저자가 독서 혁명이라고 하며 새로운 독서법으로의 전환을 일깨우려 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신 독서기술 '플랫폼 리딩'은 예전에 졸업논문을 쓸 때 사용하던 방법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서관에서 졸업논문 주제에 관련된 책들을 선별하고 그 책들 속에서 주제 관련 내용들을 정리하고 나의 견해를 곁들여 졸업논문을 완성하였다. 조금 다른 점은 저자의 '플랫폼 리딩'은 꼭 주제가 관련되지 않은 책들이라도 동시에 읽으면서 서로 연결하여 하나의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책은 독서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우선은 책을 꼼꼼하고 완벽하게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도록 하였다. 또한 앞으로는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읽고 나의 것으로 만들것인가 그리고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을 시켜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저자는 결정적으로 완벽한 독서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나만의 '플랫폼 리딩'을 만들라고 한다. 이것은 책을 읽어나가며 나의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이다.


책을 좋아하고 많은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도록 권한다. 왜 그토록 김병완 저자의 책에 많은 독서애호가들이 열광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책은 연결되어 있고,

우리는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에필로그 234p




*리뷰어스클럽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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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홈페이지형 블로그 만들기 - 포토샵으로 만들어 돈벌기
남현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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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의 블로그를 방문하다보면 전문적인 느낌의 블로그들이 있다. 개인블로그인데도 홈페이지처럼 꾸며진 블로그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도 멋진 블로그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제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안되다 보니 네이버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스킨을 이용하여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좀 더 독특하고 특별하게 꾸미고 싶지만 컴알못이다보니 한계를 느낀다. 그런데 이 책만 따라하면 홈페이지형 블로그를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과연 나도 멋진 홈페이지형 블로그를 꾸밀 수 있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된다.


일반 블로그와 홈페이지형 블로그는 어떻게 다른가.

홈페이지형 블로그는 일반 블로그와 기본 구조는 같지만 스킨 배경 상단에 이미지를 불러와 그위에 투명 이미지를 올리고 카테고리 링크를 걸어준다는 점이 대표적인 차이입니다. 스킨 배경 이미지는 포토샵을 이용하여 만들어줍니다. 투명 이미지 또한 포토샵에서 가로, 높이를 지정하여 투명 이미지인 PNG 파일로 만듭니다.

15p

홈페이지형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서는 투명이미지와 위젯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위젯이란 HTML 소스를 이용하여 이미지를 불러와 좌표를 지정하고 외부 홈페이지로 링크를 걸거나 블로그 자체 카테고리로 링크를 걸 수 있는 장치라고 한다.

책은 5가지 형태의 홈페이지형 블로그를 소개하며 그 안에서 세부적인 사항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1. 교회 홈페이지형 블로그 만들기

2. 부동산 홈페이지형 블로그 만들기

3. 병원 홈페이지형 블로그 만들기

4. 건축,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블로그 만들기

5. 학원 홈페이지형 블로그 만들기

책에 실려 있는 사진들은 지면의 크기 때문에 사진이 작게 보여 디테일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사진이 잘 안보인다고 눈을 찌푸려가며 보지말자.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예제파일 및 완성 파일을 정보문화사 홈페이지(infopub.co.kr) 자료실​에 올려 놓아 다운로드만 받으면 선명한 화면으로 확인할 수가 있다.


책에 소개된 홈페이지형 블로그들은 블로그주소로 접속을 하면 블로그를 통해 확인도 가능하다.

해운대 알파부동산

더블유의원(웹사이트) , 더블유의원(블로그)


알아두기!

이 책은 기본적으로 컴퓨터에 포토샵이 설치 되어 있어야 하고 어느정도 포토샵을 다룰 줄 알아야만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할 수가 있다. 포토샵없이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하고 책의 내용을 훑어보았지만 포토샵이 없이는 불가능했다. 따라서 포토샵을 잘 알고 잘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이 책을 통해 멋진 홈페이지형 블로그를 쉽게 만들 수 있겠다.


워낙에 내가 컴알못이어서 그런지 나에겐 책의 내용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HTML소스에 대해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포토샵없이도 멋지게 블로그를 꾸밀 수 있는 책이 나와서 나와같은 왕컴알못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따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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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Signature -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나만의 경쟁력
이항심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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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이 발달할 수록 과학이 발달할 수록 개인의 입지는 오히려 좁아져 간다. 가까운 미래에 많은 일자리들이 A.I.에 의해 대체 될 것이라는 생각은 공상과학영화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더욱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우리의 일상은 급변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모여서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혼자서 밥을 먹는 모습은 웬지 무리에서 떨어진 듯 어색해 보였다. 그러나 이제는 혼밥,혼술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다. 시간이 더 흐른다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어색한 문화가 될 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일하고 있지만 불안한 당신,

당신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1부 새로운 일의 시대가 온다 27p

이 책에서 정확하게 집어서 말하고 있다. "나의 미래는 탄탄하게 보장되어 있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기업을 다니고 있다고 과연 미래가 보장되어 있을까? 현재 사업이 잘 된다고 미래가 보장되어 있을까? 올해 최대의 변수는 코로나 19의 확산이다. 앞으로 생각지도 못한 이러한 변수들은 계속될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의 등장은 지속해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그 변화속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불안해 하기만 할 것인가.

이 책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와 변화되는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 나만의 시그니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현재는 스마트폰과 인공 지능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디지털 혁명시대이다. 예전의 '중앙 집중화'에서 '분권화'를 향하고 있고, '획일화'가 아닌 '다양화'를 향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는 '자기다움의 정체성'과 '나의 가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시키는 일만 잘해도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받았지만 미래의 일은 특성상 주도적으로 문제를 찾고 해결할 역량이 있는 사람만이 주목받을 수 있다. 꼭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기존의 틀을 벗어나 자신의 영역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창조해야 하는 이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1부 새로운 일의 시대가 온다 51p

그렇다면 나만의 시그니처는 어떻게 찾아야 하는 것일까.

첫번째는

Follow your heart(네 마음을 따라라)!

저자는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들으라고 한다. 그러나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 아래 '인지' 중심적인 활동을 중점적으로 배웠기에 '감정'은 소홀히 해왔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운 적이 없어서 어떤 것인지 잘 알 수가 없다. 이에 대해 <일하는 마음>의 저자 옐로우독의 제현주 대표는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주변의 기대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바라는 것,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해상도를 높이고, 하고 싶은 마음에 조금 더 집중하라."며 자신의 시그니처를 찾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두번째는

'심리자산'을 통해 키우는 것이다. 얼마전에 읽었던 책 <아비투스>에서 나만의 아비투스를 만들기 위한 7가지 자본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그 중 첫번째가 심리자본이다. 이 책에서는 그 심리자본(자산)을 이용하여 나만의 시그니처를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2부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심리자산 7가지를 소개하여 나만의 시그니처를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한다.


1. 기회와 운을 창출하는 능력 - 계획된 우연

2. 실패를 경험으로 여기는 태도 - 학습목표 지향

3. 내가 나를 믿을 때 나타나는 잠재력 - 자기 효능감

4. 나를 성장시키는 타인의 신뢰 - 반사된 효능감

5. 결과에 대한 믿음 - 긍정결과기대

6.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열정 - 그릿

7.내가 하는 일의 선한 영향력 - 의미 있는 일


위의 7가지 중에서 첫번째 항목인 '기회와 운을 창출하는 능력-계획된 우연'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계획된 우연 이론'은 스탠퍼드대학교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Luck is No Acciednt(국내:굿럭)>의 저자이기도 한 존 크럼볼츠의 이론이다. 이 이론은 우연한 기회나 사건을 우리 진로에 유용한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생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을 진로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계획된 우연'이다. 이 이론은 존 크럼볼츠교수 자신의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고한다. 그는 테니스를 좋아해서 테니스 선수가 될까 고민중, 당일 안으로 전공을 정해서 알려주지 않으면 졸업에 지장이 있다는 말을 듣고 다급한 마음에 테니스 코치에게 상의를 하였다. 테니스 코치는 그에게 '심리학'을 추천해 주었고 그리하여 크럼볼츠교수는 생각지도 않던 심리학을 공부하여 80세가 넘도록 심리학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저명한 심리학자가 되었다. 그의 테니스 코치가 교수에게 심리학을 추천한 이유는 단순히 테니스 코치가 심리학 전공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나의 전공선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을 정하고 과를 정해야 하는데 어떤 과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점수가 좋았다면 아마 고민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 때 막내 삼촌께서 '중국어과'를 추천해 주셨다. 사실 그 당시에 중국어과는 비인기과였다. 왜냐하면 중국과 아직 수교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당시에는 대만과 수교중이었다) 삼촌의 추천으로 나는 바로 중국어과에 지원을 했다. 그리고 몇년 뒤 우리나라는 중국과 수교를 맺었고, 중국어과는 인기과가 되었다.

우리의 삶은 예상치 못한

우연한 사건에 영향을 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그 우연을

인생의 행운으로 만들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냥 흘려보낸다.

2부 시그니처를 키우는 심리 자산이란 87p

저자는 우연을 기회로 만드는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불확실한 현실에 대한 호기심 : 모든 변화의 시작점으로 새로운 기회를 마주했을 때 열린 마음으로 탐색하게 되고 다양한 기회와 운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낙관성 : 새로운 기회나 사건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

-융통성 : 뜻밖의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유연한 태도는 우연을 내 편으로 만들어 준다.

-인내심 : 모호한 현실의 상황에서도 끈기를 가지고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는 자세 : 불확실한 결과에 대해 위험을 감수하고 한번 해보는 것이 작은 사건도 큰 행운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우리는 기회가 우리에게 다가왔을 때 알아차리기 어렵다. 기회가 지나간 다음에야 그것이 기회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계획된 우연은 어쩌면 이와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연을 기회로 만드는 것도 나의 능력이 될 것이다.

2부의 7가지 각 항목뒤에는 7가지 항목을 스스로 훈련할 수 있도록 심리자산 키우기 훈련표가 실려있다.



3부에서는 심리자산을 키우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주로 기업과 리더의 역할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이 부분은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주 혹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직에서 구성원으로서 일을 한다면 아무리 개인의 노력이 있어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개인의 시그니처를 맘껏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기업과 리더의 역할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러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마지막장에서 일과 삶이 결코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삶속에 일이 포함 된 개념이라는 진로 심리학의 관점에서 이야기 한다. 지금껏 우리는 행복한 삶의 추구라는 목표를 갖고 워라밸을 외쳤다. 그러나 워라밸의 본질은 '인간다운 삶'에 있고 그 삶은 결코 물리적으로 일하는 시간으로만 측정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인간의 공감 능력이다.

공감이야말로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기도 하다.

4부 시그니처를 확장하기 위한 마인드셋. A.I. 하라 264p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속에서 사회적 필요를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사람들의 요구를 알아내 이를 사회문제와 연결시키는 능력이 필수적인데 이 능력의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인간 고유의 공감 능력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관계뿐아니라 자연과 연대해 공생하는 데 있어서도 '공감'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점점 삭막해지는 사회속에서 공감능력을 키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저자의 말이 특히 와 닿는다.


점점 나이가 들어갈 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어떻게 대비해야하나 하는 막연함 속에서 이 책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지금껏 나만의 특징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잘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제대로 알아본 적도 없고 알아 볼 생각도 못하였다. 이제는 획일화 시대가 아닌 다양화 시대가 되었다. 때문에 누구나 잘 하는 것이 아닌 내가 특별히 잘 하는 것, 다른 이들과 구별되는 것을 찾아야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갈 수가 있다. 책에서는 나만의 시그니처를 찾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들을 알려준다. 방법은 알았지만 과연 나만의 시그니처를 찾을 수 있을까. 앞으로 나의 길고긴 숙제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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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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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개미'를 읽고 난 후 한동안 개미 신드롬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베르베르의 작품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게 되었다. 소설을 잘 읽지 않는 내가 베르베르의 작품만은 챙겨보게 된다. 베르베르의 조국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더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의 소설들 중 윤회사상과 같은 동양적인 사상이 깃들어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이번에 나온 작품 <심판>도 그와 비슷한 내용이라고 보여진다. 환생을 다루고 있으니 아주 연관이 없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 작품은 2015년도에 출간되어 프랑스에서 이미 무대에 올려진 희곡이다. <인간>에 이은 베르베르의 두 번째 희곡작품이다.

<인간>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기에 <심판>은 내가 읽은 베르베르의 첫 희곡이 된다. 소설로만 읽던 그의 작품을 희곡으로 읽어보니 또 다른 신선함이 느껴진다. 여전히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있는 유머들이 발휘된다. 그러나 그의 전성기시절만큼 임팩트있고 촌철살인과 같은 문장들은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 비해 다소 힘이 빠진듯하지만 여전히 그의 문장들은 강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220페이지의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기도 하지만 책을 펼치고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2시간여동안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으니 베르베르의 작품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이 책은 희곡으로 4명의 등장인물이 있다.

아나톨 피숑 : 피고인

카롤린 : 피고인측 변호사

베르트랑 : 검사

가브리엘 : 재판장

아나톨은 폐암말기 환자로 수술을 받다가 사망후 천국의 재판장에서 심판을 받게 된다. 등장인물들의 직업으로 유추할 수 있듯이 아나톨은 생전의 행적을 토대로 재판을 받고 환생을 할 것인지 천국에 남게될 것인지 판결을 받는다. 이 곳에서 환생은 천벌에 해당한다. 과연 아나톨은 환생을 할 것인가, 아니면 천국에 남게 될 것인가.

베르베르의 작품속에는 신이 누구인가,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이 담겨있다. '개미'에서도 인간은 개미들에게 보이지 않는 신과 같은 존재였다. 결국 우리 인간세계에도 보이지 않는 신이 존재하여 인간의 생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남긴다.

<심판>에서도 그러한 대목이 보인다. 천국에 있지만 그들은 실제로 창조주를 만난 적은 없다.

가끔 그가 저기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우리를 관찰하는 듯이요. 저들 머리 위에 떠 있는 거대한 눈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든 적도 있어요.

그가 몰래 와서 영혼의 무게를 다는 걸 지켜보는 것 같아요. 순전히 호기심으로 말이죠. 훔쳐보기를 은근히 즐기는 것 같아요.

가브리엘과 베르트랑의 대화중 가브리엘의 대사 139p



천상의그들 눈에도 창조주는 보이지 않는다. 그저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신의 존재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듯하다.

이 작품이 조금 밋밋하게 느껴진 부분은 무대만 천국으로 옮겨왔을 뿐 재판과정이나 형식이 우리의 현실 속 재판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쩌면 베르베르의 천재적인 상상력을 통해 좀 더 기발한 천국의 재판과정이 그려지지 않을까 하며 내심 지나친 기대를 했던 탓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재판과정의 중간중간 지상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비춘다거나 아나톨의 전생이 드러나는 등 베르베르만의 상상력들이 돋보이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또한 가브리엘과 영혼을 환생시키는담당자와의 통화는 베르베르만의 위트있는 유머를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반전도 있다!!(책 속에서 확인해 보시길~)

이 책을 읽으며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존재해서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보고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서 했던 생각들이다. 그래서 어려서는 가끔 나쁜 짓(?)을 할 때 혹시 신이 보고 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 어쩌면 종교를 갖기 두려운 이유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런 신의 존재를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 이들이 너무 많은 듯하다. 오히려 신의 존재를 믿는 이들은 신의 뒷빽을 믿고 그러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일반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들을 보여준다.

<심판>의 내용은 사후를 다루고 있지만 결코 무겁지 않고 오히려 경쾌하고 유쾌한 느낌을 준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사후의 세계를 상상하게도 만든다. 또한 내가 환생을 한다면 나는 어떤 사람으로 다시 태어게 될까에 대한 재미있는 해석도 들어있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무대에 올려졌고, 올 가을에도 공연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심판>이 연극으로 만들어진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베르베르는 <심판>속에서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제기해 놓았다. 아마 연극으로 만들어진다면 그때그때의 시대상황에 맞는 사회문제를 다루어 같은 줄거리일지라도 해마다 다는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연극 '늘근 도둑의 이야기'처럼.

끝으로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내용이 있어 소개해 본다.

우리는 유전 25퍼센트, 카르마 25퍼센트, 자유의지 50퍼센트의 영향력하에 태어난다.

유전은 부모, 자신의 성장환경을 말한다. 부모의 직업을 물려받거나 그들이 갔던 길을 따라간다면, 그건 유전 요소가 강력하게 작용한 것이다.

무의식이 자신의 선택을 좌우한다면 그건 카르마가 지배적인 탓이다.

하지만 자신의 자유의지를 최대한 활용하면 유전과 카르마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자유의지 50퍼센트를 가지고 다른 요소들을 새롭게 분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2막 지난 생의 대차 대조표중에서 아나톨의 다음생을 결정하는 요소에 대하여 104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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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은 CEO - 작은 마을에 심은 100억 원의 큰 성공
박목.박미숙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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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부자를 일컬어 '백만장자'라고 한다. 옛날에는 이에 해당하는 부자를 '만석꾼'이라 불렀다.

1차산업이 주를 이루었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이후 2차, 3차 산업이 발달하면서 1차산업에 해당하는 농사일은 경시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최근들어 귀농인들이 늘어나면서 농사를 비롯한 1차산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식량을 생산해내는 사람들이 서열1위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주이다. 그 중에서도 순위를 매긴다고 하면 '식(食)'이 가장 중요하다. 인간이 더이상 먹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내지 않는 이상 식량문제는 결코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때문에 우주여행을 꿈꾸는 최첨단 과학시대에 오히려 역행하여 자연으로 눈을 돌려 성공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 젊은 시절부터 땅에서 나오는 가치와 비전을 알았기에 주저없이 농사를 짓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구시대적인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사업으로서의 농사를 계획하고 실천해 나갔다. 처음에는 농작물만을 주력으로 키웠으나 점점 토지를 확장해 나가 100마지기가 넘는 토지를 보유하게 되었고, 한우 축사까지 갖춘 '큰골 농장'의 주인이 되었다.

저자처럼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읽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럽다고 느낄 것이다. 그리고 저자처럼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서 저자는 뼈아픈 충고를 한다.

7년 안에 1,500만 원을 5억 원으로 불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면 당신은 궁금해하겠지만 그대로

따를지는 의문이다. 대부분의 사람 중 극히

소수만이 직접 시도해보고 실패하거나 성공한다.

제2장 배신하지 않는 성공법 52p

문제는 '실천력'에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어도 따르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그 실천력은 '성실'이라는 기반을 바탕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 외에 목표를 설정해라, 기록해라, 끈기를 가져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창의력을 키워라 라며 저자는 여느 자기계발서에서 일러주는 것처럼 성공의 법칙을 알려준다.

그러나 특별히 다르게 강조하는 것이 바로 '정보력'이다.

정보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정보를 활용하는 것도 사람이다.

제4장 생각을 잘하는 사람이 사업도 잘한다. 126p

정보만 있다고 모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보 없이 사업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사업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분야든 발빠른 정보가 필요하다. 대학입시를 준비한다면 입시정책의 변화에 대한 빠른 정보가 필요하다. 회사에서 승진을 하고 싶으면 승진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알아두어야 한다. 때문에 저자가 강조하는 '정보력'은 성공적인 사업을 이루기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에 공감하는 바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일직선으로 성공만 한 것이 아니듯 저자도 많은 위기를 겪었다. 우루과이 파동이라든지 구제역 등 한우파동이라든지 여느 농가들에게 닥치는 위기를 똑같이 거쳐갔다. 그 때마다 저자는 기록하고 대비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그냥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닌 사업으로서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복합영농으로 발전시켰다.

저자는 성공한 농업CEO로서 귀농하여 농사를 짓겠다는 이들을 환영하지만 먼저 귀농을 고려하기전에 알아두어야 한다며 진지한 충고를 한다.

퇴직금을 받아 귀농하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도시의 화려함을 농촌에서도

즐기고자 하는 것이다.

제6장 작은 마을 큰 성공가 200p

퇴직후에 여러 방면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많은 일들이 모두 그렇듯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작을 해서는 실패하기 쉽다. 저자는 농사일은 주말농장을 경작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돈을 벌어 부를 쌓겠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 섣불리 농사일을 시작한다면 결실을 얻지 못하거나 수익을 원하는 만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커다란 실망감과 좌절에 빠질 수 있다며 이와 같이 충고 한다.

농사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농사의 결과보다

과정에서 얻고자 하는 가치를

분명히 하길 바란다.

돈보다 가치를 보았으면 한다.

제6장 작은 마을 큰 성공가 202p

책을 읽고 나니 귀농하여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물론 쉬운일이 세상 어디 있을까마는 새벽5시부터 해가 지는 순간까지뜨거운 태양아래에서 쉬는 시간도 따로 없고 정해진 휴일도 없는 365일을 오롯이 땅을 일구며 땀을 흘려야하는 일은 도시에서만 살아온 내게는 결코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꼭 귀농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기 보다는 저자의 신념과 땅에 대한 애착, 그로인해 이루어낸 성과들이 모두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염두에 두고 새겨두어야 할 이야기들로 와 닿는다. 또한 귀농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는 저자가 40여년이 넘도록 농사일을 하며 이루어낸 성과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귀농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는 마음가짐부터 다잡을 수 있게 하고, 이미 농사를 짓고 있는 이들에게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조언서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다음번에는 도시에서 귀농하여 성공한 장화신은 CEO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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