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환경 수업 대백과 100 -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생태 환경 수업의 모든 것
전상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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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17년 경력의 초등학교 교사.

읽어보고 너무 놀라웠다.


선생님이 직접 아이들과 교실에서 수업하고 쌓인 기록들이다. 

환경 수업은 비단 쓰레기 이야기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환경 수업은 쓰레기. 플라스틱 문제에서 현대인의 소비 방식, 기후 , 개발, 동물권, 에너지, 기후 , 사회적 약자 등 여러 복합적이고 사회적 경제적 광범위한 문제가 엮어있고,  결국은 생명존중과 상호 배려와 세계 시민성 교육이 되고, 생태시민성 교육이 된다.


선생님은 환경수업을 단지 쓰레기, 플라스틱 문제만이 아닌 자연과 생태 시민성 교육으로 확장하는데 그 방법이 유려하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있다.


모든 수업에 선생님의 열정이 전달되고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녹아있다.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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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아오르자 웅진 모두의 그림책 61
허정윤 지음, 이소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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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다.

어느 놀이터나 꼭 있어야하고, 아이들이 신나게 타고 싶어서 줄서서 기다리는 그네.


작가는  신나는 그네에서 그네의 희생과 돌봄과 배려를 보았다.

울컥....


언제나 땅 위를 기어 다녀야 하는 뱀에게도 그네를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선사하고 싶은 그네, 많이 무거운 곰에게도 기꺼이 올라타라고 권하는 그네.


그렇게 살아가는 그네의 돌봄과 배려와 희생, 그리고 오랜 세월의 삶의 무게에 무너졌을 때 누가 그네를 위로해줄까?

그네에게 보살핌을 받았던 바로 그 동물들이 나타난다.


그네에게 날개를 만들어 달아주고 힘차게 밀어 하늘을 날아 오르게 해주는 동물들의 사랑과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르는 그네의 자유에 물개 박수를 보낸다.


우리의 엄마들이 생각나고, 삶의 무게에 무너졌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소외되고 당연시 되었던 우리 주변을  정겨운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 감사를 드리고 눈가의 눈물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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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포도 보림 창작 그림책
에토프 지음 / 보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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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간결하고 글밥도 거의 없다.

오직 먹선으로 그려진 그림인데, 페이지를 넘기는 독자는 평화로운 자연을 보고 보랏빛 포도를 보고 있고, 과묵한 아저씨의 인정어린 넓은 사랑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이책이 모두 먹선으로 이루어졌음에 놀라 깨닫는다.


와아, 이런 평화로움이, 이런 아름다움이, 이런 따사로움이라니.


감자나 포도나 모두 아저씨를 처음 만나 거두어들인 장소 이름이다.

그리고 감자와 포도란 이름을 얻게된 이들은 강아지와 고양이다. 마음에 샘물이 흐른다.


동물들에게 음식이름을 붙여주면 오래산다는 이야기를 들은 작가의 섬세한 마음 덕이다.


포도나무에서 고양이를 발견하고 아저씨에게 알려준 감자는 아저씨가 포도를 거두자 이렇게 말한다.

"나에게도 친구가 생기는 거예요?"

아, 사랑스럽다. 마음이 찡해온다. 


책을 가슴에 한번 안아주었다.

감자와 포도야~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아라~

포도밭 아저씨~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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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한 메르헨 청소년 북카페 4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울리케 묄트겐 그림, 정초왕 옮김 / 여유당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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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한 메르헨> 제목이 독특하다. 그림은 아주 추상적이다. 행복을 위한 이야기 쯤으로 해석해본다. 

공원에 한 남자가 앉아있다. 그는 세상에 지쳐있고 화가 나있는 듯하다. 그때 곁에 한 노인이 다가와 앉는다.

소원 세가지를 들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소원을 다 이룬 후에는 마침내 행복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단, 그 소원을 다 사용하고도 불행하다면 자기도 어쩔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그 노인의 말을 믿지 않은 남자는

우리가 아는 세가지 소원 이야기처럼  함부로 쓰고 소원 두가지를 다 날려버린다.

세번째 소원은?


여기서 반전이 있다.


생각하게 하는 철학책.


'소원은 마음 속에 간직할 때까지만 좋은 것'

과연 ? 정말?


소원과 행복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이 책에서  화자는 40년 전 일을 회상하며, 어느 남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작가  에리히 캐스트너의 삶은 존경받을 만하다.

나치 독일에서 그의 책은 나치에 의해 불태워지고 집필 금지까지 당했지만 망명하지 않았다.

그의 작품들은 유머 풍자로 사회비판적인 작품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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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생각을 스콜라 창작 그림책 81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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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생각을 #위즈덤하우스 #정진호

늘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정진호 작가의 신작.

앞뒤 표지를 펼치면 사람의 얼굴이다. 눈을 지그시 감고 사색에 젖은 모습이 평안해 보인다.

맞다. 반가사유상? 

우리는 눈이 떠있는 한 끊임 없이 생각하며 산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수없이 잡다한 생각들을 작가는 섬세한 시선으로 하나하나 꺼내어 펼쳐본다.

점심 뭐 먹지? 양치했나? 뭘 볼까? 

생각에 생각을 계속 펼치다가 갑자기 종이가 얇아진다.

역시 작가는 그림책의 물성을 양껏 즐기고 있다. 

우리의 생각에 생각에 생각의 끝은 무엇일까?


작가의 생각은 힘을 주고 다정한 위로를 준다.

철학 어린이 수업에 유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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