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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한 메르헨 ㅣ 청소년 북카페 4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울리케 묄트겐 그림, 정초왕 옮김 / 여유당 / 2024년 4월
평점 :
<행복을 위한 메르헨> 제목이 독특하다. 그림은 아주 추상적이다. 행복을 위한 이야기 쯤으로 해석해본다.
공원에 한 남자가 앉아있다. 그는 세상에 지쳐있고 화가 나있는 듯하다. 그때 곁에 한 노인이 다가와 앉는다.
소원 세가지를 들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소원을 다 이룬 후에는 마침내 행복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단, 그 소원을 다 사용하고도 불행하다면 자기도 어쩔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그 노인의 말을 믿지 않은 남자는
우리가 아는 세가지 소원 이야기처럼 함부로 쓰고 소원 두가지를 다 날려버린다.
세번째 소원은?
여기서 반전이 있다.
생각하게 하는 철학책.
'소원은 마음 속에 간직할 때까지만 좋은 것'
과연 ? 정말?
소원과 행복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이 책에서 화자는 40년 전 일을 회상하며, 어느 남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작가 에리히 캐스트너의 삶은 존경받을 만하다.
나치 독일에서 그의 책은 나치에 의해 불태워지고 집필 금지까지 당했지만 망명하지 않았다.
그의 작품들은 유머 풍자로 사회비판적인 작품이 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