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과 종이만으로 일상드로잉 - 밑그림 없이 시작하는 드로잉 수업, 개정판 누구나 그릴 수 있다 1
김효찬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햅삐 드로잉 크리스마스🎄✨️

데너무 집중했는지 손가락,목,눈이 아파ㅋㅋ
작가분 말처럼 덧선금지, 명암금지, 선은 길게~ 세가지를 명심하며 그리니 삐뚤빼뚤해도 괜찮은 그림이 등장 ㅎㅎ
내 눈엔 최고 귀여워😚

생각보다 세세한 티칭이 실려 있어서 역시 막 그리는게 아니었구나 깨닫고
사소한 팁들 줍줍하기 좋은 책

다음에는 사물말고 풍경에 도전해봐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몰 트라우마 - 삶의 면역을 기르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멕 애럴 지음, 박슬라 옮김, 김현수 감수 / 갤리온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지만 발작버튼이란 말이 있다
쟤는 이런 말, 이런 일만 생기면 못 참고 으르렁 거릴 때 사용하는데 사실 그런 것 역시 스몰트라우마에 기인한게 아닌가 싶다
남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닐지라도
나에게는 너무 예민한 문제거리
그게 결국 스몰트라우마 아닐까

10년 전에 일어났더라도 아주 큰 사건은 아닐지라도
가랑비에도 옷은 젖는다고 그렇게 젖어버려
애매하게 이게 그렇게 기분 나빠할 건 아니지
훌훌 털어버리는데 사실 이미 스며들어버려
무의식에 자리잡고 있다가 슬며시 나와버리는 거다

그렇게 큰 일도 아닌게 이래도 되나 싶지만
우리의 삶을 만드는 것은 결국 작고 일상적인 일이다
작다고 넘기고 우울하긴 하지만 우울증까진 아니에요 라는 상태가 결국 삶의 즐거움을 고갈시키는거 아닐까?

맥 에럴은 이러한 스몰트라우마를 인식-수용-행동
AAA접근법으로 연습하고 감정에 접근하도록 한다
(Awareness-Acceptance-Action)
요즘 나는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 위치에 있다
이제 남은 건 3단계뿐
마무리가 항상 약해서 고민인데 이제 중요한 마지막이 남아있다
끊임없이 인식하고 수용해서 행동하고 벗어나야지
더이상 내 삶을 조용히 갉아먹는 사소한 줄 알았던
불안, 우울, 무기력에 나를 내어주지 않고
자기 돌봄을 실현해야지
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즐거워 보여도 슬픔을 삼키는 사람이라
조종하 지음 / 이상공작소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빨리 닳아없어질 수 있게 더 좋아한다는
나는 솔로 영숙의 대사를 듣고 너무 눈물이 났다
그치 마음을 다 써야 생각이 안 나지

어느날 혼자 전시를 보고 테이블에 앉아서
멍을 때리고 있는데 옆에 한 커플이 앉았다

여자는 오빠 오늘 피곤하면 그냥 집에 가자고 말을 했고
남자는 아냐 괜찮아라며 핸드폰만 봤다

여자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 만나기 전에 봤던 일
전시회를 보고 드는 생각, 시간이 저녁때니 밥을 먹으러
강남으로 이동할지 근처에서 먹을지 등 모든 걸 남자와 공유하고 싶은 듯이 계속 조잘거리며 말을 했고
그 모든 과정에서 남자는 핸드폰만 보며 무성의하게
응..응..만 반복 했다

정말 무시하고 싶었는데
여자가 대체 어떤 표정으로 말을 하는 건지
너무 궁금해서 결국 힐끗 쳐다봤고
예전의 내가 생각나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여자도 아마 둘의 사이가 끝난 걸 알고 있을거다
하지만 함께 해온 날들과 좋았던 기억을 붙잡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 발버둥을 치고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싶어서 안간힘을 쓰는 것 뿐이다
그리고 결국 안된다는 걸 깨달으며 좌절했을 거다
왜냐면 내가 그랬었고 그 여자의 표정이 그랬었다

대체 왜 끝이 났고 마음을 주고 싶지 않으면서
곁에 남아 있는건지 그 남자가 밉고
알면서도 손잡고 싶어하는 여자가 너무 어리석다
우린 왜 내려야 할 곳을 알면서도 바로 내리지 못 하고
주저하며 지나쳐버리는 걸까
다시 내려야 할 곳으로 혼자 돌아가려면 걸음걸음이
눈물과 후회와 미움뿐일텐데 말이다

안 되는거 고쳐쓰지 말고 맞는 사람을 만나
서로 스트레스 주지 말자
다시는 정이 들어 상대가 날 놓을 때까지
옆을 못 떠나는 그런 연애를 하기 싫다
정말 정말 죽을만큼 싫으니까
너무 깊어지기 전까지 덜 사랑하려고 애쓰고
나를 위한 선택을 하도록 발버둥쳐야지
상대를 배려하느라 나를 갉아먹지 말아야지
이번에는 정말 이기적으로 굴어야지
이러고 또 못 그럴걸 알지만
이런식으로 다짐해야 날 챙길테니깐

이렇게 말하니까 굉장히 상대를 배려하느라
날 못 챙기는 사람같지만 사실 받는데 익숙하다보니
주는데 미숙해서 내 정서적 만족감을 위한
행동인 부분이 크다(는 걸 이제는 안다)
물론 그렇게라도 하는게 어디냐며 자조하지만
느리지만 깨닫고 성장하고 있는만큼
그리고 결국엔 나 자신보다 상대를 더 사랑하는
연애를 주고 받기를 바라본다

아낌 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야지
(그치만 양분이 없으면 자라지 못 함😏 헤헷 아직 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렇게 살면 큰일 나는 줄 알았지 - 오늘의 행복을 찾아 도시에서 시골로 ‘나’ 옮겨심기
리틀타네 (신가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은 그저 예측하지 못한 방향과 형태로 계속 될 뿐이었다"

최근, 아니 항상 그렇듯이
내 삶은 빗나간 과녘판처럼 예상이 맞아본 적이 없다
내일의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생각을 해보고 계획하지만 새로운 사건은 터지고
내 조종키는 사라지거나 꽂아놓으면 고장나서 삐걱거리기 일수다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핸들과
사실 어느 방향으로 향해야 할 지 몰라서
바라보는 망망대해 앞에서 그 광활함에
숨을 헉 하고 삼켜볼 뿐

불안함으로 가만 있어봤자 해결되는건 없으니
내가 정한 곳이 앞이라며 열심히 나아가는데
이게 정답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돌이켜보니 그때 그랬어야했다
좋은 선택을 해서 여기까지 왔구나
두 문장을 반복하며 오다보니 지금의 길까지 왔고
다양한 길들이 쌓여 지금의 삶이 완성되었다

제대로 된 계획도 없으면서
결국 내가 맞다
생각 하나로 온 내가 가끔은 너무 낙관적인 것 같기도 하고 맞다는 걸 스스로 인정받기 위해 그렇게 만든 게 대견하기도 하다

요즘의 내 일상은 셀프 푸쉬의 연속이다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고 싶은데
혼자 사부작사부작 스스로에게 퀘스트를
주다 보니 숨 좀 돌릴만하면
과제폭탄이 우수수 떨어져 벼락치기를 하다 타버링지경
너무 편하게편하게 살려고 한 대가를
늦게 치루는 것 같기도 하지만
뒤돌아서 보니 의도치않았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내가 말했지!!! 라며 뒤늦게 궁예인 척 해본다

앞으로도 예측하지 못 한 선물같은 광경과 암초들이
끊임 없이 나타나겠지
부디 선물이 많이 떨어지길 바라고
암초는 부딪히지 말고 피하다보니 더 좋은 길로
가게 되더라는 스토리를 바라본다

추가로 이번 생은 아무래도 메타몽처럼 살기는 글렀으니
다음 생은 돌로 태어나 아무것도 안 해야지🫥

"다만 우리의 선택이 만드는 풍경을 따라 흘러가자 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라는 가족 핀다―○○
김보리 지음 / 다람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 너무 잘 놀아서 그런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 있다
결혼생각 없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결혼할거다
혼자 놀아도 이렇게 재밌는데 평생 같이 놀 짝꿍을 찾아서 놀면
재미가 두배 아닌가??😘

다만 내 선택지를 조금 더 늘려보는 것 뿐이다

나이가 차서 후루룩 가버리는게 아닌
진짜 내가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줄 짝을 찾아서
이 험한 세상 서로의 든든한 지지자가 방패막이 되어주고 제 3자가 보면 뭐라는거야? 싶지만 우리 둘만은
너무 재밌는 삶을 위해
열심히 내 반쪽한테 텔레파시를 보내는 중인데
텔레파시가 너에게 닿지 않는다면 혼자라는 선택지도 있구나
하고 말이다

그래서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난 항상 세모라고 대답을 한다
비혼은 아니지만 아무나 만나서 갈 생각은 없다🙅‍♀️

혼자일 때도, 연애를 할 때도
(직접적으로 겪지는 않았지만) 남편이 생겨도, 아이를 낳아도
결국 나 자신은 이 세상에 하나기 때문에
혼자가 되는 순간이 올 수 밖에 없다
외로움과 고독은 살아있다면 끈질기게 따라오는 상실감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실감은 스스로 어떻게 극복할건지?
어떤 것들로 하루의 일상을 채울 것인가? 는
모든 사람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그럼 혼자 살 때 정말 걱정되는게 뭐냐
우스갯소리로 말하지만 아플 때 고독사가 반쯤은 걱정이다
그래서 아직 미혼인 친구들과 실버타운 얘기를 하며
몇 살 이후에는 근처에 살며 서로를 돌보자는 얘기도 했다
(문 똑똑 오저치고?)
물론 각자 짝꿍을 찾아 떠날테니 농담이었지만
정말 내가 혼자사는 삶을 선택한다면 이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인식했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한 동생네 부부집에
동생네 부부랑 동생 남편의 누나(나에게는 사돈처녘ㅋㅋ)랑 넷이서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진지하게 나중에 같이 살 생각 없냐고 제안했다
나중에 동생네 부부 자녀까지 5명+@ 이서
같이 사는걸 생각하니 진짜 웃기기도 하고
선택지에 대한 대안이 또 생겼네? 하는 안도감과
내 짝을 빨리 만나서 탈출해야 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돔황쳐!!!

그래도 결국 내 삶의 선택지에서
고민거리에 대한 대안들은 이렇게 계속 있을 거다
심지어 내 성격을 두고 혼자 사는 삶을 진지하게
생각해 봤을 때
솔직히 재밌을 것 같다ㅋㅋㅋㅋ
새로운 건 끊임 없이 생기고 다방면에 호기심과
관심도 많고 모르는 타인의 삶도 너무 재밌는 나에게
재미 없는 짝을 만나 대충 같이 사는 것 보다는
혼자의 자유로운 삶이 100배 더 재밌을 거라
무조건 확신할 수 있다

그치만 결국 나는 내 짚신이랑 재미있게 미래를 사는게 목표니깐!
태어났다면 좋은 말 할 때 빨리 와랏
냉큼와서 내 손 잡아라🤨

(올 때 반지 챙겨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