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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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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부터 세계사까지 역사는 워낙 방대한 분야이다보니 배워도 배워도 모르는 것이 많다. 그래서 역사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은 아이들은 역사를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역사속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참 재미있어한다. 이 책은 동아시아 역사에서 관련이 있는 인물이나 단체의 이야기를 비교하여 소개한다. 그래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선택에 대해서 스스로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판단하며 읽어볼 수 있다. 한국사를 배우면 우리나라에 대해서 잘 알게 되고, 세계사를 배우면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의 위치와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주로 접하는 세계사는 서양의 역사인데 우리나라가 속한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 좋았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과 류샤오보에 대해 알아보고, 김마리아와 추근처럼 독립을 위해 애쓴 여성을 비교해본다. 비슷한 시기, 비슷한 상황에서 인물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비교하면서 역사를 그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사람들의 선택에 의해 움직이는 것임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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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구하라! 괴짜 박사 프록토르 5
요 네스뵈 지음, 페르 뒤브비그 그림, 장미란 옮김 / 사계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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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구하라는 괴짜박사 프록토르 시리즈 중에 5번째 책이다. 프록토르 시리즈는 "1. 신기한 방귀가루, 2. 신기한 비거품, 3. 달 카멜레온을 막아라, 4. 금괴도둑과 비밀정원, 5. 크리스마스를 찾아라!" 이렇게 5권으로 이번에 완간되었다. 글이 많은 편이고, 내용의 수준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되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글을 쓴 요 네스뵈 작가는 노르웨이 출신으로 이야기에서 풍겨지는 분위기나 문화적인 요소가 북유럽과 관계된 것이 많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에 대한 다른 나라의 시각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리세와 불레, 프록토르 박사님이 중심인물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자 아이인 리세, 남자 아이인 불레 이렇게 둘은 항상 함께다. 트룰스와 트륌은 쌍둥이 형제로 불레를 많이 괴롭힌다. 쌍둥이 형제를 그려놓은 그림을 보면 짤딸막한 것이 표정부터 심술궂어 보인다. 게다가 이 형제의 아버지인 트라네씨도 정말 나쁘다. 트라네 씨의 속임수 덕분에 국왕은 속아서 트라네 씨에게 크리스마스를 판다. 어떤 날을 누군가에게 판다니 상상을 해본 적도 없다. 더욱이 모두가 행복해하는 크리스마스를 팔다니 그 이유는 곰팡이 조사관과 관련되어 있다. 트라네 씨가 신분을 속이고 네라트라는 곰팡이 조사관이 되어 국왕에게 나타난다. 국왕은 지하실에 곰팡이가 생겼다는 말에 크리스마스를 팔고 만다. 그리고 트라네씨는 트라네 백화점에서 물건을 만 크로네어치를 산 사람만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과 프록토르 박사는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해 산타를 찾아간다.

저자인 요 네스뵈는 북유럽 최고의 추리 작가라고 한다. 어린이 책을 쓰게 된 것은 딸에게 들려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딸에게 최고의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요 네스뵈는 모험과 우정,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썼나보다. 문장 하나하나마다 유머가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다. 1권부터 4권까지의 이야기도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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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고물토끼 - 5000년의 비밀노트
조우석 외 지음, 한호진 그림 / 한언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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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노트를 펼치는 순간 내 안에 숨어있던 행운과 만난다.>라는 문구를 보면 아이들 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어렸을 때는 서점에서 골라 읽는 책은 동화책이나 학습용 도서가 전부였는데 요즘은 자기계발 도서가 어린이용으로도 참 재미나게 잘 나온다. 어려서부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이끌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이것을 읽고 초등학생 아이의 마음에 와닿고, 아이의 행동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행운'은 왠지 바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것 같다. 행운은 마치 요행을 바라는 것처럼 노력하지 않고 얻기를 바라는 단어처럼 여겨져왔다. 행운은 내가 만들고 찾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안겨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은 아닐까. 행운은 내 것이 아니라고, 바라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찾아오는 행운은 왠지 더 큰 기쁨을 준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행운을 꿈꾸는 행복한 아이이기보다는 학교에서 집에서, 사회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무거운 짐을 짊어진 존재인 것 같다. 밝은 미래만 꿈꾸기에는 TV에서 인터넷에서 무거운 기사들이 넘쳐나고 즐거움을 좇으면서 공부를 하기보다는 막연히 먼 미래를 위해서 해두어야할 숙제처럼 학교에 다니고 학원에 다니고 그렇게 바쁘게 살아간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행복한 행운아가 될 수 있는 7가지 법칙을 알려준다.

  투덜투덜 불평불만 투성이인 코치는 할배나무를 만나고, 할배나무는 코치에게 낡은 주전자 하나를 선물해준다. 코치가 낡은 주전자에 바람을 불어넣자 그 속에서 토끼가 나온다. 투덜이 코치는 환상의 세계에서 온 이 고물토끼와 함께 행운아로 한걸음 다가가기 위한 법칙을 찾아간다. 행운은 클로버를 기르는 것처럼 차곡차곡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이 행운의 고물토끼를 읽고나면 아이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내 주변을 돌아보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 같다. 행운은 어느 날 문득 누군가가 훌쩍 던져주고 가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준비하고 만들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아이가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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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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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이 어떤 이야기인지 우리나라 아이들과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대부분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희나씨는 정말 이 그림책으로 유명작가가 되었지요. TV에도 구름빵, 뮤지컬도 구름빵. 저희 아이도 구름빵 이야기를 좋아해서 TV에서 다시보기로 늘 구름빵을 즐겨 봅니다. 어쩌면 이렇게 재미난 상상을 할 수 있었을지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이야기는 비오는 어느날 형과 동생이 나무에 걸린 구름을 가져오고 엄마가 그걸로 오븐에 맛있게 구워 빵을 만들어주면서 시작됩니다. 그 구름빵을 먹고 형제는 몸이 둥실둥실 구름처럼 떠오릅니다. 형제는 아침도 못 먹고 나간 아빠에게 구름빵을 가져다주러 가고 그 구름빵을 먹은 아빠도 두둥실 날아서 회사에 지각하지 않고 도착하지요. 이런 빵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희 아이는 책 속 구름빵을 떼어서 자기 입에도 넣어봅니다. 구름빵이 있으면 하나 사다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맛있게 먹어요. 아이들이라면 이런 상상을 많이 할 것 같은데 어른의 머리로는 잘 안되네요. 그림도 너무 멋집니다. 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만들어 사진으로 찍은 것 같은 영상이 마치 영화 한편 보는 것 같아요.

  구름빵을 읽고는 다른 백희나씨의 작품들도 궁금해지네요. 다들 독특한 설정과 스토리가 담겨있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도 분명 재미있어하리라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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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그림책은 내 친구 2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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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이렇게 아이에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습니다. 다른 책을 구입하면서 앤서니 브라운 책은 대부분 좋아했던 아이길래 이것도 유명한 책이기는 하니 사줘야겠다 하고 함께 고른 책이었습니다. 받아보니 생각보다 책 크기도 작고, 그림도 우리 아이가 읽기에는 조금 어렵고 복잡한 것 같고 글밥도 조금 있고 조금 더 큰 아이에게 적당한 내용일까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우리 딸은 이 책이 오자마자 다른 책은 다 재쳐두고 이것만 몇 날 몇 일을 얼마나 읽었는지 모른답니다. 언니, 오빠가 나오는 책이라고, 터널이라는 이름도 이 책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여느 집처럼 사이가 조금은 좋지 않은 오빠와 여동생이 나중에 서로를 걱정하고 위해주는 사이가 된다는 내용인데 저는 내용보다도 그림이 너무 멋진 것 같습니다. 정말 이 책을 보면서 그림책 작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구나, 앤서니 브라운이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 작가가 되었는지 알겠다 싶더라구요. 저기 사진에 보면 여동생이 오빠를 찾기 위해 뛰어가는 장면인데 여동생이 마치 눈앞에서 뛰어가는 듯이 나타낸 것이 정지된 화면에서 가능하다니 하고 생각했네요. 저기 나무도 자세히 살펴보면 동물들이 숨어있답니다. 저희 딸은 그 동물 찾느라고 매일 보고 또 보고 찾아보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이걸 읽으면서 빨간모자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구요. 여자 아이가 침대에 누워있을 때 걸려있는 빨간 모자 옷, 그림 속 장면, 오빠의 늑대 가면 등이요.

 다른 작품들에 조금은 가려져있는 책 같은데 터널책 초등학생까지도 참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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