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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양장) ㅣ 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종권 옮김, 구스타브 도레 그림 / 아름다운날 / 2015년 12월
평점 :

원래는 La Commedia(희곡)이었으나, Divina(성스러운)를 붙여 신곡이 되었다고 한다.
천국/지옥/연옥 각각 33편씩이었던 것을 구색을 갖추고자 1곡을 추가하여 서문 형식으로 시작한다.
전체 노래의 서곡에 해당하는 1곡에서 그는 숲속에서 헤매던 도중 베르길리우스를 만나 여행인지 모를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 사람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지옥의 여행자로 이곳에 온 거요.
나는 이 사람을 인도하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받은 베르길리우스라고 하오.
자! 카론이여, 이만하면 충분히 납득하셨을 테니 우리가 배에 올라도 되겠소?" (p.30)
드디어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아케론 강을 건너게 된다.
강을 건너고 나면 어떤 풍경들과 어떤 사람들이 그의 눈앞에 나타날까?
림보라 불리는 1지옥에서 그는 우리 인류 역사의 위대한 스승들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는 단지 천국으로 못 가는 그들의 한숨소리였을까?
림보를 거쳐 미노스가 문지기로 있는 2지옥에서는 클레오파트라와 헬레나를 만난다.
순탄치 않은 여정은 또 어떤 인물들이 나올지 기대된다.
지옥의 하부구조에 도착한 단테와 그의 스승 베르길리우스!
온갖 인간들이 지을 수 있는 죄들이 열거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죄를 지은 사람들이 나온다.
등장하는 사람들이 저지른 죄와 어떤 인물인지 알게 되면서 단테의 여행은 더욱더 흥미진진해진다.
"연옥을 지나가려면 7가지의 대죄를 하나씩 하나씩 씻어가면서 올라가야 한다.
7가지의 대죄는 교만, 인색, 질투, 나태, 탐욕, 탐식, 방탕의 죄이다.
교만의 죄는 지옥의 가장 깊은 곳에 있었는데, 여기선 반대로 맨 앞에 있다.
그것은 가장 무거운 죄부터 씻어야 연옥의 산을 오르기 쉽기 때문이다." (p.275)
7가지의 죄들 중 가벼운 것을 따질 수야 없겠지만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죄의 무게를 재고자
한다면 과연 우리는 죄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을까? 만약 죄의 무게를 잴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그것의 잣대를 공평하게 적용할 수 있을까?
자살을 한 사람들, 고리대금업자들, 종교로 돈을 번 사람들, 가짜 예언자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지금도 존재한다. 우리네 삶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누군가의 '작은 실수'가
누군가에는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이 되기 마련이다. 전혀 '작은 실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대가 변해도 그런 '작은 실수'들을 저지르곤 한다.
'작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의 조화를 신경 쓰는 한편 자신과 자신 안에 있는
또 다른 모습과의 조화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옥과 연옥을 지나오는 과정에서 죄에 대한 정화를 받은 단테는 이젠 아무런 장애 없이 천국을
순례할 수 있게 되었다. 베아트리체와 함께 하는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단테의 '신곡'에는 인간 영혼의 구원에 관한 중세 기독교의 교리와 세계관에 기반을 둔 기독교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특정한 종교에 국한된 작품이라기보다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다고 보는 쪽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p.641)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펀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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