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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더 벨벳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평점 :

<티핑 더 벨벳>은 윗스터블이라는 곳에서 굴 까는 소녀 '낸시'의 정체성과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는 것처럼, 잠깐의 사랑도 있듯이, 지독하게 종속된 사랑도 있다.
그리고 서로에게 한 사람의 인간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랑도 있다.
'여자가 여자를 사랑한다'라는 퀴어 소설과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티핑 더 벨벳>에는 '낸시'가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그 사랑을 이뤄나간다.
"키티 버틀러를 보면, 마치...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p.31)
첫눈에 키티에게 빠진 낸시는 그녀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극장으로 간다.
가족들과 함께 간 그날... 낸시도 키티도 자신을 의식하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고,
낸시의 마음도 그만큼 깊어진다.
그런 마음을 알았는지 공연이 끝난 후, 낸시에게 만나고 싶다고 하는 키티를 보러 가게 된다.
키티와 함께 런던으로 온 낸시는 키티와 함께 연예장 이력을 쌓아가면서 키티와의 사랑을
이어가는 듯하지만, 낸시와 달리 키티는 주변의 시선을 더욱 신경 쓴다. 결국 그들은 헤어진다.
"처음 연예장 무대에 섰던 때와 마찬가지로 쉽고 운명적으로 나는 내 새로운 배역을
한층 우아하게 갈고닦았다." (p.263)
새로운 배역을 기다리는 배우처럼 낸시는 또 다른 연기를 하려 한다.
어쩌면 그것이 낸시의 진짜 모습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톰'의 모습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이 아닐까?
그렇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낸시다.
하지만, 쾌락을 선택한 후... 낸시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마치 연예인이 된 것처럼 낸시는 자기의 역할에 충실하게 살아간다.
낸시는 평범한 여자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까? 아마도 그런 척 연기를 하는 것뿐이었을 것이다.
이성에게 끌리는 감정처럼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기에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들은 이성적으로
제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키티와는 달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확고해진 낸시가 키티에게 전한 마지막 말은 무엇이었을까?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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