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문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홍은주 옮김 / 책세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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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가와카미 미에코'의 신작 장편소설 <여름의 문>은 크게 2008년 1부의 여름과 2016년 여름부터 2019년까지의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주인공인 나쓰코와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이지만,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들은 그만큼 우리의 삶이 결코 순탄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2부에서는 '잊는 것보다는, 틀리는 쪽을 택하려 하는' 나쓰코의 선택과 다짐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읽는 중간에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과 동시에 무언가 잔잔하지만... 그대로 스며드는 느낌이 듭니다. 수많은 갈등은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 오는 것이기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그래, 그럴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가 '삶'이라고 말하는 것들에는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있습니다. 그 속에는 생명의 탄생과 동시에 죽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탄생'이라는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흙 수저보다는 금수저가 나은 것처럼 우리는 조금은 아니 정말 부유하면서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기를
바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탄생'을 선택할 수 있다면, 과연 세상은 재미가 있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지만, 그것은 아주 먼 이야기이거나 불가능한 생각일 것입니다.


누군가의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생명'이라고 부르는 씨앗이 '삶'을 시작하기 위한 순간에도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위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위험들 속에서 살아가면서 성장하기도 하면서 삶이라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도 있지만, 과연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비록 만족하는 삶을 완벽하게 살아갈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일상 속에서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 의미 있는 하루하루가 자신의 삶이 됩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는 똑같지 않은 오로지 본인만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 삶일 것입니다. 어쩌면 잊는 것보다는, 틀리는 쪽을 택하려 하는 행동들이 그런 선택들의 연속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런 행동들이 과연 틀린 행동일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비록 생명이라는 풀리지 않는 어려운 문제이지만, 우리는 결국 선택이라는 것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선택들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책임을 질 수 있는 행동들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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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은가 -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후안 엔리케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세계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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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인간을 새롭게 하는 것은 창조일까, 설계일까? 또는 진화의 다른 말일까?


인간이 만들어 낸 제도나 기술들 그리고 단언하는 것들 중에는 인간이 생각한 것들 중에는 가능한 것들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불가능한 것들도 존재한다. 그것은 결코 윤리적인 문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인간을 새롭게 한다는 것, 즉 '창조냐, 진화냐'의 문제를 떠나서 인간의 존재 이유 또는 '삶'이라는 것을 조금 더 낫게 하려는 노력들이 과연 기술이나 과학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의 변화가 아닐까?

리딩 투데이 영부인 선물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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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고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인환 옮김 / 페이퍼로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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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고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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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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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후 읽다 만 오페라의 유령을 이제는 완독할 수 있는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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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시가 된다 위대한 도시들 1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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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유기체다."       (p.72)



도시와 판타지 그리고 인간과 역사가 아우러져 있는 <우리는 도시가 된다>는 과연 도시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도시가 생성되고 성장하기까지 겪는 많은 부침들은 인간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예전과는 다른 모습들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모습들을 보이며 쇠락의 길로 갈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전통이라고 또는 문화라고 부르는 것들의 중요성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정체성이 아닐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 도시는 분명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도시가 된다>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지만 그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단지 '도시'와 '화신들' 그리고 '적들'의 대치만 보면서 따라가도 이 책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위대한 도시들' 2부작의 마지막인 <우리가 만드는 세계>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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