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갈수록 인문/사회 신간평가단이 추천하고, 선정되는 책들이 어려워진다는 것에 있어, 저는 지금 심각한 자기검증 내지는 자아비판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대로 신간평가단 몫을 해내고 있는 것인지, 때로는 책의 의미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서 책을 받아 읽고 리뷰랍시고 적고 있는 것은 아닌지, 왼쪽 발끝이 찌르르 저려오는 이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으니 도대체 나의 욕심의 끝은 어디인가, 하고 말입니다.

부족하면 어때, 모자라면 어때, 전문가도 아닌데 내 나름의 감상평이면 충분하지.. 하는 생각으로 오늘도 꿋꿋하게 읽고싶은 신간을 고르고 나름의 변을 적습니다.

 

 

경쟁이 따뜻하다? 이건 좀 모순되는 이야기네요. 경쟁이란 것은 어차피 밀어내지 못하면, 내가 밀려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자 부활의 나라' 라는 부제에 이끌려 책을 살펴봅니다.

지금 우리는 온나라가 '경쟁'으로 몸살을 앓습니다. TV조차 온통 경쟁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도배를 하고 있는 실정이며, 프로그램에서의 패자는 다시금 부활하기도 하지만, 어설픈 감동을 유도한 설정 속에서 우리는 때때로 얕은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현실의 경쟁과, 패자는 비참하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비교적 보편적 복지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북유럽 국가 스위스 이야기라는 것과, 스위스가 농업에 포커스를 맞춘채 공존의 틀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것.

자본과 민주주의는 같이 갈 수 없고, 자본과 공존이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스위스를 통해 한국의 현실을 들여다 보고자 합니다. 허걱... 2월 출간도서네요 ㅠ.ㅠ

 

 

 

 

 

음.. 제목과 목차만으로 선택한 책입니다. 챕터마다의 저자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출판사 서평이라던가 하는 정보조차도 없는 책이지만, 도시의 역사와 함께 도시건설에 따른 지역 사회의 갈등구조를 파헤쳐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라딘 인문 공부방 초대로 녹색평론 발행인 김종철 선생님의 강연회를 다녀왔습니다. 지금 당장 나에게 닥친일이 아니기에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생각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요,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 사고는 우리에게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사태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연을 들은 어떤 학생은 지난해 여름 예고없이 닥친 정전사태를 두고, 원전을 포기해도 괜찮겠는가 하고 물었다고 해요. 이에 선생님은 세종로의 잠들지 않는 화려한 전광판과 냉난방을 염두해 두고 환기구 없이 들어서는 고층빌딩을 말씀하셨습니다. 전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생각없이 마구 낭비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팔뚝에서 소름이 오소소 돋는 경험을 했습니다. 나야 좋은 한시절을 살고 가겠지만, 우리아이는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던 거죠. 선생님의 말씀처럼 원전은 바다건너 남의 나라 일이 아닌 바로 우리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사회주의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러나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대로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은 자주 하죠. 자본주의는 민주주의와는 다르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것이죠. 자본이 더이상 팽창할 곳을 찾지 못해 조만간 그 끝을 고하고 말 것이라는 불안은 도처에서 시시각각 확인되고 있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우리는 체제에 대해 다시한번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소련의 사회주의와 다른 21세기형 사회주의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권 더 챙겨봅니다.

프로이트의 제자로 알려진 융. 그러나 그는 성적 본능에 중점을 두었던 프로이트와는 다른 길을 열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인간의 집단 무의식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인드라의 궁전에 드리워진 무수한 구슬 그물, 인드라망을 떠올리게 합니다. 삼라만상이 투영된 구슬들은 서로서로 다른 구슬에 투영된다죠. 나는 누구이고, 너는 누구인가, 우리는 결국 하나가 아닌가. ㅡ.ㅡ;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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