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주치의 - 내 아이가 달라지는 맞춤 처방전
조수철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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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를 키우려면 엄마는 다재다능해야 한다. 아이의 주치의까지 되어야하니 도대체 엄마 노릇하기가 왜 이렇게 힘이드는 것인가.
욕심을 버려야 한다.
산만한 내 아이를 보면서 한때 주의력결핍장애가 아닐까 동동거렸던 때가 있었다. 책들을 뒤져보고 인터넷을 뒤져 사이트마다 질문을 하고 자가체크를 하면서 혹시혹시 하고 아이를 의심했으나 내 아이는 지극히 정상 9세 남아였다. 그때를 생각하면 나는 지금도 괜히 죄인이 된다. 문제는 내 욕심이었다. 문제있는 부모는 있어도 문제있는 아이는 없다고 하지 않는가.

주변에 말을 안하는 아이가 있다.
집에서는 그렇게 말이 많다고 하는데 나는 한번도 그아이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다만 입모양으로 말하는 척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뿐이다. 한때 내 아이가 주의력결핍이 아닐까 하고 고민했던 적이 있는지라 남일같지 않아 혹시 검사는 해보았는지 해보았다면 치료는 받고 있는지 몹시 궁금했지만 내놓고 그아이 엄마에게 물어볼 엄두가 나질 않는다. 내가 정말 순수하게 걱정이 되서 떠는 오지랖이라는 확신이 서질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남 아이 이야기는 함부로 할 것이 못되기에.

이 책은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히는 사소한 문제부터 위의 ADHD, 선택적함구증 등에 이르기까지의 문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었다. 필자가 세아이를 키우면서 부딪힌 어렴움들을 적절하게 대처했던 경험들을 정리한 책이라고 한다. 전문가라도 경험한 전문가의 글은 다른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하질 않던가.
또 중간중간에 이상적인 엄마역활에 대한 팁이 있다. 내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것과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동일하다. 엄마가 노력하는 만큼 아이는 달라진다. 또 혹시 아이에게 이상한 점이 있다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시기를 놓쳐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엄마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책임이 있기에.
이 책은 필자의 바람처럼 우리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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