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은 명작인 이유가 있다. 나는 스타이그의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과 <진짜 도둑>을 명작이라고 분류한다. 가만.... 녹슨못이 된 솔로몬이란 그림책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혹 그 책도 스타이그였나??? 솔로몬과 실베스터는 내용이 비슷하다.다만 솔로몬은 녹슨못이 실베스터는 바위가 되었을 뿐..... 당나귀 실베스터는 요술조약돌을 발견하고 변신을 하게 되는데 사자를 피해 바위가 되었다가 다시 당나귀가 되지 못해 엄마 아빠를 만나지 못한다. 슬픔에 젖은 엄마 아빠는 해가 바뀌어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우연히 실베스터 바위옆에서 실베스터를 향한 그림움 말하다 요술조약돌의 힘으로 실베스터를 되찾는 내용이다. 엄마인 나는 실베스터를 잃고 눈물 흘리는 엄마아빠 당나귀를 보며 같이 눈물을 흘렸다. 아이는 내 눈을 만져보며 왜울어? 한다. ㅡ.ㅡ 매정한 놈 같으니라구. 책은 아주 쉽다. 쉽고 간결하고 재밌다. 1학년 아이가 읽기에도 힘겹지 않을 듯 하다. 다만 엄마가 느끼는 감정을 조금 덜 느낄뿐이지. 그러나 왜 우냐고 꼿꼿이 목을 치켜 세우던 제놈도 가슴으로 느낀 무엇인가는 있을 것이다. 아마도 막연한 엄마, 아빠의 사랑과 자신에게 있는 울타리에 안도하겠지. 비가 온다. 실베스터가 처음 강가에서 요술조약돌을 발견한 날도 비가 왔다. 오늘밤엔 아이에게 당나귀 실베스터를 한번만 더 읽어달라고 졸라야겠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보다 훌쩍 키가 자란 아이는 처음과 다른 감동을 느낄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