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나라 Iceland에서 날아오는 아름다운 선율....
날도 추운데 가끔은 이런 달달한 노래들도 들어줘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도 엊그제 본 '진짜로 일어날지 몰라 기적'에서도 쿠루리의 음악은 조용히 빛을 발한다.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잔잔한 멜로디에 유치하지 않은 가사들...
'기적'은 나비님이 올리셨으니 그들의 예전 노래 중에서 한 곡...
'밍크 코트' 라는 말에 문득 생각난 일화.
예전에 친구가 현역으로 군대 가 있을 때,
그 친구 어머님이 TV에서 밍크 코트 입은 아줌마가
'어서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광고만 보면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난다고 하셨던...
그리고 나는 왜 이 노래가 생각났을까...
나는 가진게 없어 손해 볼게 없다네 난정말 괜찮아요 그리 슬프지 않아요주머니 속에 용기를 꺼내보고오늘도 웃는다
이한철과 부른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에서부터 목소리 좋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의 앨범에서는 좀 더 애절한 쪽으로 강하게 나온 것 같다.
금방 뜨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안 뜬 게 안타까움.
안테나 뮤직 오빠들이 잘 안 밀어주는 건지...
뮤직비디오도 좀 이상해서 스케치북 공연 영상으로...
올해 새 앨범도 나온다는데 기대가 큼. 잘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