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브리티쉬 포크의 정서와 바로크 팝의 풍성한 멜로디를 결합한 이 '소박한' 음악이 전하는 우아하고 세련된 감성은 이미 수준 이상의 경지에 이른 것처럼 보인다. 맑고 서늘한 새벽 하늘을 가르는 듯한 로빈 펙놀드(Robin Pecknold)의 가녀린 목소리와 한없이 풍요로운 하모니는 이들 정체성의 한 틀을 이룬다. 뽀얀 안개 속에서 스멀스멀 솟아나오는 듯한 섬세한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무그와 오르간, 피아노, 바이올린, 하프와 만돌린, 하프시코드 등 다채로운 악기의 절묘한 배치는 이들 음악에 신비로운 생명력을 부여해준다. 고요 속의 속삭임, 혼돈 속의 평안함, 꿈결 속의 비밀스러운 의식 등, 짙은 매력에 중독될 수밖에 없는 플릿 폭시스 사운드의 정체다.  - 네이버 강일권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이런 여우같은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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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2-11-20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직장이라 음악을 듣지 못 해서 한번 들어 봐야 겠네요 ^^ 제 서재를 즐겨찾기 해 놓으셨던 군요. 그래서 한번 와 봤어요. 반가워요 ^^

hanci 2012-11-20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가워요. 오랜만에 글도 올려주시고 제 서재도 방문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