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올 여름 Show me the money는 나름 재밌게 봤다.
그 이름도 아련한 주석, 가리온, 엠씨 스나이퍼에 더블K까지 화려한 멤버들...
약간 거칠게 표현하자면 테크닉과 간지 vs 태도, 진정성의 대립 구도 혹은 각자가 지향하는 방향이 드러나긴 한 듯.
라임, 플로우 다 구리다고 욕먹는 엠씨 스나이퍼지만 그래도 라이브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건 사실인 듯.
가장 기억나는 장면 중 하나인 '사랑했잖아'.
약간 오버스럽긴 하지만, 온통 무대에 집중하면서도 함께 하는 손승연의 가창력에 감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