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Broken Hearts]라는 앨범 타이틀이 암시하듯 이번 앨범은 밝거나 행복한 곡은 단 한 곡도 없다. 오직 열 두 개의 조각으로 나눠 담은 'broken heart'만 있을 뿐이다. 앨범 발표 전에 공개한 첫 싱글 "Happy Pills"나 앨범 톱 트랙 "Good Morning"은 낙관적이고 행복한 느낌을 주는 제목을 갖고 있지만, 깨져버린 심장조각의 일부다.
이유? 이렇게 앨범 전체가 좌절과 상심과 우울과 분노와 독설로 가득 차 있다면, 당연하지 않은가. 노라 존스는 당시 사귀고 있던 소설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다.
오랜만에 듣는 노라 존스의 노래인데, 자켓 이미지나 앨범 분위기, 창법 등이 많이 바뀌어 약간 낯설었다. 그간 나름 꾸준히 변화해 오고 있었는데 내가 너무 무심했던 듯. 근데 전체적으로 '아델'을 너무 의식한 거 아닌가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