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몰입도 90%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문득 곁에 앉은 커다란 코끼리 같이 느껴지는 큰 여자 사람 올리브. 겉으로 보기에는 퉁명스럽고 결코 상처받지 않을 것 같은 이 여인과 가족,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메인 식사라고 할 수 있을 결혼 생활 뿐만 아니라 디저트와 같은 노년 생활까지. 그 담담한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그들이 살아내는 시간의 결 속에 깃들인 기쁨과 슬픔을 보게 된다.   

어린이 혹은 젊은이들에게 성장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자라나는 것이라면 나이든 어른들에게 성장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것이리라. 그것이 밖으로든 안으로든, 살아가면서 누구나 자라는 것이고 거기에는 기쁨이 그리고 그만큼의 슬픔이 깃들기 마련이다.  그 기쁨/슬픔이 성장/성숙에 비례 혹은 반비례 하지 않는다는 것이 또한 인생일 게다.  

삶의 정점 너머에 있는 내리막길의 풍경을 보여주는 소설.

올리브는 생이 그녀가 큰 기쁨과 작은 기쁨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큰 기쁨은 ... 바다에서 삶을 지탱하게 해 주는 일이지만 여기에는 위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해류들이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작은 기쁨도 필요한 것이다...정말 어려운 게 삶이다. 

인생은 뼈와 마찬가지로 서로 얽혀 직조되며 어긋난 뼈는 치유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10-09-29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참 좋았어요,,,이런 잔잔한 소설을 아시면 또 소개해 주세요~.^^;

hanci 2010-09-30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책을 더 많이 읽어야 겠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