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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 (반양장) -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134
최현진 지음 / 창비 / 2025년 4월
평점 :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가장 빛날 때가 있습니다.
유리는 자신의 스파클을 오랜 기다림 속에서 만난 사람이구요.
어떤 이에게의 불행이 나에게 행운이 될 수 있다는,
어떤 사람의 죽음이 나에게는 새 삶이 될 수 있다는 그 설정과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겪는 일들이 이렇게 조화롭게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 어떤 재미도 찾지 못하고 살던 유리.
자신의 진로도, 부모님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도, 성적도, 그 어떤 것도 유리를 행복하게 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 안에서 유리는 자신에게 각막을 이식해 준 사람의 존재가 궁금해지고
그러면서 시온을 만나게 됩니다. 시온은 유리와 둘도 없는 좋은 친구가 되구요.
서로 우정을 확인하고 키워가는 그 과정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소설이에요.
마지막 챕터에서 동생과 함께 비행하는 장면에서는 울컥해 눈물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우리 각자가 갖고 있는 스파클은 무엇일까요?
그 반짝이는 순간을 우리는 흘려보내지 않고 잡아둘 수 있을까요?
제게 그 반짝이는 순간이 언제였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또 제 삶에 오게 될 반짝이는 순간을 그려보며 희망도 갖게 됩니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을 써 주신 작가님, 감사드려요.
창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쓰고 있지만 이런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행복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으며 각자의 스파클을 기억해 내시길, 그리고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