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작가님을 지역 도서관에서 뵈었습니다. 그때 군산의 팽나무 이야기를 쓰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그 이야기를 들으며 너무 기대가 되었는데 이제 그 책이 제 손에 있네요. 팽나무가 생긴 순간부터(이 부분은 지구의 탄생같은 신비로움이 느껴졌어요) 현재까지, 할매가 지켜봐온 우리의 역사가 이 소설에 다 들어가 있네요.투영된 것이 비단 우리 역사 뿐일까요. 그 안에 숨쉬며 살았던 동물과 인간, 식물이 얽히고 설켜 살아가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이 안에 다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관계를 맺고 있음을, 서로가 의지하며 정의롭게 살아가야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제 고향이 군산 근처라 더욱 깊게 와 닿았는데요. 새만금공항을 저지하려는 노력에 조금 힘을 보태보겠습니다. 결코 사라져서는 안되는 팽나무와 우리의 섬을 지켜야하니까요.언젠가는 하제의 팽나무도 꼭 가서 보고 싶어요. 이제 보호수가 되어 나무껍질을 쓸어보며 할매하고 부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꼭 가보고싶어요. 좋은 작품 써주신 작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