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

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 - 어느 카피라이터의 여행 요령기
송세진 지음 / 서랍 / 2012년 6월

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가?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몇초의 망설임도 없이 여행다니는 기간이 제일 행복한 순간이라 답할 것 같다.

<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 라는 제목을 보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제목이다.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분야가 다르고 관심이 다르니 가장 재밌다고 생각하는 순간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여행만큼 재밌는 일이 또 있을까?

국내여행은 언어에 대한 걱정이 없지만 해외여행을 생각하면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 바로 언어문제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여행일정은 패키지 여행이 아닐까? 사실 우리가족도 처음 해외여행을 갔을때는 패키지상품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하지만, 그렇게 여행을 하다보니 아침 이른시간부터 보고 들은 것은 정말 많은데 숙소에 들어와 하루 일과를 정리하다보면 정확하게 떠오르는 것은 별로 없고 피곤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래서 그후엔 자유여행을 선택하는데 교통이 불편하니 패키지상품보다 많은 곳들을 둘러보기는 힘들지만 보다 많은 것을 여유있게 볼 수 있고 더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을 느꼈기에 앞으로도 패키지 상품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택하고 싶다.

이렇게 자유여행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여행서적을 읽을 필요성이 있다. 현지에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떠나기 전에 많은 정보를 미리 알고 떠나야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자유 여행자들이 추구하는 여행은 완벽한 여행이 아닐 것이다. 조금 부족한 것 같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해프닝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는 이들이 아닐까? 완벽한 여행자는 없을 것이다. 어디를 가든 조금씩 어설플 게다. 하지만 그런 추억 또한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여행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줄 때 이야기 소재거리가 될 수 있겠지~~

여행서적을 읽다보면 여행지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일반적으로 지식만을 전달하는 내용을 소개하는 책들보다는 자신이 여행을 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경험을 중심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이 있는데 여행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겐 여행지의 지식전달보다는 현지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통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자유여행에 대한 두려움 언어에 대한 공포 여행을 하기도 전에 걱정들때문에 계획도 세우지 못하는 여행자들에게 과감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인 것 같다.

개 같은 날은 없다 /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블루픽션 / 비룡소

개 같은 날은 없다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61
이옥수 지음 / 비룡소 / 2012년 4월

개 같은 날은 없다 /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블루픽션 / 비룡소

최근 학교폭력으로 인해 자살까지 하는 아이들이 소식을 접하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이라 아픈가슴을 뭐라 표현하기 참 힘들다.

이런 학교폭력도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지만

서로 챙겨주며 의지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가정에서도

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많이 접하는데

그걸 가정의 문제로 생각하고 덮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그런쪽으로도 확실한 대책들이 쏟아져 나와야 할 것 같다.

녀석이 죽었다!

난 지금도 내게 달려들던 녀석의 그 눈빛을 잊을 수 없다.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주인공 강민 그리고 그의 형 강수는 형제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많은 것을 표현하며 지내야 하는 형제지만

이들의 관계는 누가 봐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살아가는 관계이다.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문제점이 있으면 함께 대화를 나누며 해결하는 방법이 서툰 가족

일방적으로 강압적인 아버지와 자주 부딪치는 형의 모습이 정말 싫었던 강민~

그렇게 조금씩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조금씩 쌓이고~ 쌓이게 된다.

 가정마다 분위기가  있어 어떤 가족은 둘 이상만 모여도 무슨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밤새고 이야기를 해도 즐거운 가족이 있는가 하면

오랜만에 모인 가족모임의 자리지만 조용하게 식사만 하면서 가볍게 인사만 하고

헤어지는 가족들도 있는 것 같다.

이런 가족들의 관계는 어느 한 사람이 잘한다고 해서 좋은 관계가 되는 건 아니다.

모두 함께 진심으로 소통을 원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어야 유지될 수 있는 관계이다.

폭력은 되물림된다는 걸 우리는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개 같은 날은 없다>의 가장 큰 피해자는 강아지라고 할 수 있지만

아버지의 폭력이 없었다면

형 강수의 폭력이 아니었다면

강민이 그렇게 우발적으로 후회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을 텐데....

가슴에 자신도 모르게 쌓여가는 상처는 누군가가 치료해 주기만을 바라는 것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면

그 고통의 상처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보면

남에게 받는 상처보다는

주위사람 바로 성장하면서 가족에게 받은 상처때문에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책을 접하게 되니 일방적이 소통이 아닌

진심을 나누는 소통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라 꽃, 무궁화를 찾아서

나라 꽃, 무궁화를 찾아서 ㅣ 우리겨레 이야기 보따리 1
김숙분 지음, 박수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1년 12월

나라 꽃, 무궁화를 찾아서 / 우리겨례 이야기 보따리 1 / 가문비 어린이

무궁화가 나라 꽃이란 걸 모르는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나라마다 그 나라를 상징하는 나라 꽃이 무엇을 상징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아이들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사실 어른인 나도 무궁화의 역사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이 별로 없기에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통해서 무궁화의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방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뭔가 뜻깊은 일을 해보자고 말씀하시는 선생님~ 이런 선생님 말씀에 반 아이들은 친한 친구들끼리 모둠을 정하고 무엇에 대해 알아볼 것인지 주제를 정하게 된다.  각 모둠의 연구 주제로 나온 건 태극기, 한복, 애국가 그리고 나라 꽃 무궁화 등인데 주인공 치국이네 모둠이 정한 주제가 바로 나라 꽃 무궁화이다.

주제를 정한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주제를 연구하기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을 만나기 위해 답사를 떠나기로 했는데 답사를 가기로 했던 날 지각을 한 치국이는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열차에 오르는데...

치국이는 이상한 힘에 이끌려 무궁화 꽃이 그려 있는 한복 치마를 입고 있는 할머니 옆에 앉게 된다.

갖고 있는 보따리에도 무궁화 꽃이 가득한 이 할머니는 '무궁화 할머니' 다.

무궁화 할머니가 안고 있던 보따리에서 무궁화 꽃잎을 꺼내 치국이의 어깨에 붙이니 점점 커지면서 팔락거리기 시작하면서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치국이가 할머니와 처음 도착한 곳은 바로 무궁화가 태어난 전설의 땅이다. 이곳에 도착한 치국이는 어리둥절했지만 무궁화가 된 여인의 전설을 알게 되면서 무궁화의 첫 이름이 '번리초'라는 것도 알게된다.

무궁화 꽃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청동기 시대와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의 시대를 거치면서 그 시대에 무궁화는 어떤 상징이었는지에 대해 하나씩 배워간다. 

일본이 무궁화 핍박을 노골적으로 했던 시대에도 우리 민족의 꽃인 무궁화를 지키기 위해서 가장 앞장 선 남국억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치국이는 '무궁화 할머니'와 여행을 하면서 무궁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깊은 잠에서 깨어난 치국이~ 치국이가 무궁화 할머니와 무궁화 여행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열차 사고로 병원에 누웠있는 치국이가 하루 빨리 깨어나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현실로 돌아온 치국이는 무궁화 할머니를 통해서 알게된 무궁화의 역사에 대한 내용과 다른 아이들이 조사한 무궁화 꽃의 구조와 명칭, 무궁화의 재배 방법, 그리고 무궁화의 병충해 예방등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서 멋진 '무궁화 이야기'를 숙제를 완성할 수 있게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시리즈 / 위즈덤하우스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ㅣ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5
방미진 지음, 한수진 그림, 이보연 콘텐츠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시리즈 / 위즈덤하우스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시리즈를 통해서 인성에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줄 수 있는 동화시리즈라 관심 있게 생각을 하는데 다행히 딸아이는 이 시리즈를 좋아해서 읽은 책을 또 읽고 하는데 그 동화시리즈와 함께 읽으면 좋은 자기계발기술 시리즈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시리즈도 물론 딸아이 덕분에 알게되었다. 시험기술에 대한 책을 읽더니 감정조절의 기술이란 책이 나왔다기에 요책ㄷ 아이와 함께 읽어봤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자신의 감정을 참 솔직하게 표현하는 걸 볼 수 있다. 자신의 감정표현으로 인해서 다른 친구들이 받을 수 있는 상처에 대해 생각은 하지 않고 말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을 해보면 일부러 그렇게 했다기보다는 감정 조절하는 방법을 몰라서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어떻게 상대방이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감정을 잘 조절한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작은 것에 쉽게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을 위해 이 책에서는 크게 5가지 주제로 화 다스리기, 두려움 이겨내기, 열등감 극복하기, 슬픔에 대처하기, 기쁨 표현하기 등 이에 대한 기술을 알려준다.

화를 내는 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화를 참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화를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 알려준다.

아이들 일상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이야기들을 소재로 하고 있어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라 몰입하게 만든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학교숙제를 빨리 끝내고 컴퓨터를 하려고 열심히 숙제하고 컴퓨터를 하려는 순간 형이나 누나가 나오라고 했을 때, 부모님이 동생도 있는데 나만 심부름 시킬 때,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을 때....

이러한 이야기 안에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이 있는데 그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이런 감정은 어렸을 때부터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하는데 어른들이 알려주기엔 무리가 있는 부분인데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서 그 상황에 맞춰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인정해주고 잘못된 부분은 이런 식으로 고쳐나가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신과 남 모두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법으로 나쁜 감정을 풀어버리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사람의 감정을 이렇게 책을 읽는다고 조절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생각하며 실천하려고 노력을 한다면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움직이는 과학 유령의 집 / 호기심탐험대 1 / 살림어린이

움직이는 과학 유령의 집 ㅣ 호기심 탐험대 1
서지원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11월

움직이는 과학 유령의 집  / 호기심탐험대 1 / 살림어린이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과학의 경우는 정말 다양한 책을 접하면서 그 원리를 배워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미 과학을 주제로 나와 있는 책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많은 책 중에 뭘 선택해줘야 할지 늘 고민인데 '서울대 전기공학부 이종호 교수가 추천'이라는 띠 지에 쓰인 글귀가 눈에 띄는 책이었다.

특히 교과연계도서라니 아이들 교과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다. 과학 하면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아마 우리는 과학을 참 어렵게 배웠던 것이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 비교를 해보면 정말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자라는 것 같다.

 

아인슈타인, 뉴턴 그러면 막연하게 내 아이와는 거리가 먼~ 과학자들이란 생각을 한다. 하지만, 앞으로 성장할 아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자극을 주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들의 미래일 것이다.

과학을 알려준다고 과학의 원리만 나와 있는 책들보다는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서 배워나가는 구성이 아이들에게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법 ~~ 

맥가이버처럼 무엇이든 만드는 걸 좋아하는 현호, 똑똑천사라는 별명처럼 과학 지식이 풍부한 태희, 덩치는 중학생처럼 크지만 겁이 많은 태권 소년 철규, 인공 지능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 닥터 Q...등이 등장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놀이터 모래사장 속에서 뭔가 반짝이는 열쇠를 발견한 현호~ 보기에도 굉장히 오래된 열쇠라는 걸 알게된다. 그 열쇠에 쓰여진 문구인 골렘을 보면서 뭔가 떠오르는 현호 그 열쇠는 바로 유령의 집으로 들어가는 열쇠라 생각을 하고 현호와 다른 친구들은 모두 유령의 집으로 향한다.

과연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 유령의 집은 바로 인공 지능 컴퓨터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닥터 Q가 아들을 잃은 후 숨어 지내는 곳인데 그곳에 아이들이 들어간 것이다. 골렘은 CCTV로 세 아이를 감시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공격하지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이용해서 위험한 위기를 잘 넘기는 아이들~  

위험에 빠진 아이들이 슬기롭게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과학의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는데 '유령의 집에서 만난 톡톡 과학상식'이란 코너를 통해서 보다 깊이 있는 과학상식을 만날 수 있는데 자물쇠에 숨은 실린더의 비밀, 보안 장치에 숨은 감지기의 비밀, 전자레인지에 숨은 전자파의 비밀 등에 대한 내용들인데 이런 내용은 평소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것들이라 아이들의 관심이 더 높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