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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더 그리운 제주 - 제주로 떠나는 서른한 가지 핑계
여행자들 지음 / 하이미디어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제주여행 갈수록 더 그리운 제주 /여행자들 지음
여행...... 그 단어만으로 많은 설렘과 기대를 갖게 해주는 단어가 또 있을까??
내게 있어 여행은 그런 의미다.
가족이 함께 한 울타리 안에서 보내는 삶과
전국 곳곳을 다니며 집이 아닌 또 다른 곳에서 보내는 삶...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만큼 더 값진 경험이 또 있을까 싶어진다.
그래서 주말이면.. 또... 떠날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제. 주. 도......는 내게 있어 간직하고 싶은 추억들이 많은 곳이다.
들뜬 마음으로 처음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제주도와의 첫 만남은 시작되었다.
'갈수록 더 그리운 제주' 란 제목을 보면서
어쩜 이리도 제목을 잘 지었을까... 싶었다.
아마 단 한 번이라도 제주도에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모두 같은 마음이 아닐까. ㅋㅋ
내가 결혼을 할 때만 하더라도 최남단 제주도 하면... 신혼여행지로 만 찾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어떠한가? 제주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렁이고 있는듯하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모두 같다고 할 수 있지만
같은 곳을 여행한다고 해도 그곳을 사랑하는 이유는 모두 다를 텐데
이 책에서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떠나고 싶은 섬..... 그 이곳은 바로 제주로..
지난겨울 가족이 함께 다녀왔던 은하수를 끌어당기는 한라산..
그 산을 오르는 코스도 참으로 다양한데
내가 다녀왔던 성판악과 영실코스...
성판악은 걷는 동안 비슷한 풍경들이 살짝.... 지루함도 있기는 했지만
영실코스의 경우 온 세상을 하얀 눈으로 덮고 있는 모습을 마주한 순간
내가 알고 있는 단어들로 표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 환상적인 모습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지금도 아름다운 설경은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제주도라는 글자를 보며 많은 사람들은 생각에 빠질 것이다.
누군가는 하얀 백사장에서 바라보았던 에메랄드빛 바다를 떠올릴 것이고
누군가는 올레길... 또 누군가는 맛있게 먹었던 고기국수를 떠올리며
그것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또다시 찾게 되는 경우도 있겠지.....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여행서를 많이 읽는 편인데 '갈수록 더 그리운 제주' 란 이 책은
그런 여행서와는 구성 자체가 조금 색다르다.
일단... 단순하게 여행정보만 잔뜩... 소개하고 있는 책들이 아닌
제주도와 몸이 하나가 된 적이 있는 자연미와 인간미를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의 풋풋한 이야기가 진솔하게 다가와 읽는 동안에도
제주도를 여행하고 있는듯한.... 착각을 할 만큼 재밌게 읽은 책이다.
제주도... 또 언제 가볼 수 있으려나..
책 보니까.. 당장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