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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가끔 다른 인생을 꿈꾼다 - 홍미경 원장의
홍미경 지음 / 무한 / 2013년 12월
평점 :
아내는 가끔 다른 인생을 꿈꾼다
어느 날 문득 나도 여자인데....라는 생각을 했었던적이 있다.
아내로 엄마로 몇십 년을 지내면서 여자라는 성별을 잠시 잊고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남편도 이젠 자신의 자리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을 하고 딸아이도 학업에 충실하면서 바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흐뭇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난 뭐지....라는 생각이 밀려올때... 정말 이건 아닌데라며 뭔가 새롭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
참으로 다행인것은 지금 이런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만약, 많은 시간이 흘러 나이 든 몸뚱이와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껍데기만 있을때 이런 생각을 했었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었을텐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여자, 아내, 엄마..... 만약 딱 한가지만 선택하라고 하면 난 엄마의 역할에 대한 것을 선택하고 싶다. 여자로 살아가는 삶도 아내로 살아가는 삶도 행복하지만 이세상에서 나를 엄마로 불러주고 나의 분신처럼 사랑하는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 인생의 힘을 얻기 때문이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때도 있지만 딸아이를 보면서 뭔가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더 부지런하게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한다.
'아내는 가끔 다른 인생을 꿈꾼다' 제목부터 뭔가 설레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만들어준다. 세상의 많은 여자들이 엄마이면서 아내의 자리만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나를 사랑해야 남도 나를 사랑해준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겠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아내들도 남편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것만큼
남편들도 아내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는 사실...이것만 잊지 않고 있는다면
부부사이의 문제도 없을듯하다.
'미래를 내다보며 노력하는 자에게는 신이 달콤한 열매를 선물해 준다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란다. 결혼을 하고 나서 아내로 엄마로 사는 것은 늘 고단하고 바쁘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합리화시키며 스펙쌓길르 게을리하거나 멈추어 버린다면 당신만의 온전한 매력은 점점 식어갈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안주하는 한 결코 변화는 찾아오지 않는 법, 독이 될 수 있는 편안함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내가 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보자. -p46
책을 읽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현재 나를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었기에 이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여자로..엄마로..아내로.... 정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건
바로 나 자신이란 사실.....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