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가 썼어 - 여덟 살 꼬마시인 허난설헌 이야기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최영희 글, 곽은숙 그림 / 머스트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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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가 썼어 * 허난설헌 이야기

 

 

조선의 여류시인이었던 허난설헌의 어린시절 한 부분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나온 그림책이다.  초희는 허날설헌의 본명이다.  허난설현의 남동생인 허균은 사회모순을 비판했던 소설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조선의 문신이기도 하다.

 

 

오빠인 허봉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글쓰기 솜씨를 인정받아 새로 짓는 서재의 상량식에서 대들보에 붙일 글을 쓰는데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초희는 자신도 잘 쓸 수 있는데 늘 오빠만 인정을 받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지만 어머니의 대답은 상량문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라면서 야단만 맞는다.

 

 

그날따라 책을 읽어도 재미없고 소꿉장난도 재미없는 초희는 마당에 쪼그려 앉아 대들보가 어쩌고하는 내용의 글을 써내려가는데..... .. 머리부터 꽁지깃까지 온통 금빛으로 빛나는 새인 봉황이 초희앞에 나타난다.

 

 

봉황이 허씨 집안에 나타난 이유는 달나라 신선들이 허 씨 집안의 빼어난 시인을 모시러 왔다고 하자 초희는 '나야, 내가 바로 그 시인이라' 대답을 하며 봉황을 타고  달나라로 떠난다.

마침내 달나라 궁전에 도착한 초희는  궁전의 상량문을 지어 달라는 말에 놀라 자신이 시인이 아니란 사실도 잊는다.

 

 

궁전 주인이 초희에게 종이와 붓을 주면서 상량문을 적으라 해서 어린 초희는 삐뚤삐뚤한 글자로 천천히 적어내려가기 시작한다. 결국 마지막엔 초희가 시인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지만 궁전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량문을 지었기 때문에 그를 시인으로 인정받으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초희~~~~

 

 

 

초희는 책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허난설헌을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류시인으로 꼽고 있는데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글 솜씨를 인정받았던 내용을 약간의 판타지적인 요소를 넣어서 흥미롭게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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