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짐 트렐리즈 지음, 눈사람 옮김 / 북라인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책이 중요하다는 것은 어린아이들도 아는 사실들이다. 한글을 배우고부터 아이 혼자 책을 읽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모두 가지게 되는 희망사항이 아닐까 싶다. 작년 말 집 근처 논술학원을 열면서 강남에서 오신 유명한 논술강사 강연회가 있었다. 논술 강연회를 마치고 엄마들의 질문이 이어졌었다. 혼자서 책을 잘 읽으려고 하지 않는 아이에게 책을 계속 읽어줘야 하는지 질문을 했었는데 그 강사님은 다 큰아이들에겐 책을 읽어주는 것을 반대를 한다며 예를 들어주셨다.아이들이 시험 볼 때 부모님들이 따라가서 시험 문제를 읽어줄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렇게 글씨를 아는 아이들은 스스로 책을 읽도록 해야 한다. 물론 강연회를 다녀오고 아이에게 책읽기를 중단한 것은 아니었다.


[하루 15분 책 읽어 주기의 힘]의 저자 짐 트렐리즈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하여 열네 살이 될 때까지 읽어주라고 말한다. 읽기 연령과 듣기 연령이 같아지는 때를 열네 살로 보기 때문이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라면 아이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의 짧은 그림책으로 시작을 하다 보면 책읽기에 쉽게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게 되면 정서적인 안정감이나 흥미. 재미만을 생각하기보다는 학습적인 지식습득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엄마의 욕심일 수 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처음엔 천천히 간다고 생각을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어주면서 책에 먼저 빠져들게 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책읽기는 장거리 마라톤과 같아서 먼 곳을 바라봐야 성공할 수 있다. 아이들은 책을 읽을 수 있지만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책을 읽고 싶어하도록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은 점점 더 책읽기에 멀어지게 된다. 그만큼 책을 읽으며 보내는 시간보다 사교육현장에서 받아야 하는 지식습득이 더 우선시 되고 있은 현실 때문이다.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즐거움을 주는 것에 더 쉽게 다가서고 불쾌감 이나 고통을 주는 것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멀어지게 된다. 힘들에 학원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이 과연 책을 얼마만큼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 그런 아이를 보면서 책 읽으라고 잔소리를 하는 엄마들은 없을 것이다. 읽기도 기술습득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다 알면서 힘들어한다고 그냥 보고만 있은 것보다야 엄마가 옆에서 책읽기를 시작해주면 아이는 처음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차차 책읽기에 감염되고 말 것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을 보면 책을 항상 가까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물론 부모님이 해주는 것보다 본인들이 원해서 얻을 결과이겠지만 그런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은 분명히 똑같다. 단지 아직 책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 재미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조금 돌아가는 것뿐이다. 학습적인 것에 있어 얼마만큼의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 그 배경지식을 현장체험을 통하여 채워지는 부분도 있지만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채워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서 하루에 15분 투자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닐 것이다. 교육지침서적들을 읽고 나면 항상 실천하지 못했었다. 그냥 읽은 것에 만족을 했었는데 이 책은 현재도 실천하고 있고 앞으로도 남편까지 참여를 시켜 더욱 현명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할 것이다. 아이에게 경제적인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능력은 안 되지만 책을 통해서 전해줄 수 있는 유산은 모두 물려주고 싶다. 아이도 그 소중함을 알아가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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