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ㅣ 소담 고전 명작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김희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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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읽을 때와 성인이 되어 다시 읽을 때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오는 고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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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워커스: 리디자인
김아람 지음 / 스마트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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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워커스 리디자인은 AI를 단순히 질문 기술로 접근하지 않고, 일을 나누고 단계별로 협업하는 방식으로 설명한다고 해서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AI를 조금 더 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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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이은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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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얼마 전 릴케의 시집을 읽었습니다. 

<오래된 집 안에서>라는 제목을 가진 시로 시작되는 책을 읽으며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어쩌면 저는 유명한 릴케의 시라는 선입견에 갇혀 거창하고 심오한 철학을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의 시는 일상의 대화를 나누는 듯했습니다.

생각보다 더 차분했고 조용한 문장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일상의 이야기 같은데 머릿속에서 쉽게 흘러가지 않았어요.

자꾸만 '이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만들더라고요. 

매일의 일상을 일기처럼 엮어낸 릴케 시집을 그렇게 끝까지 읽게 되면서, 릴케는 질문을 남기는 시인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릴케.

이번에는 소담출판사에서 나온 릴케의 서간집,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시 속에서 릴케는 존재에 대한 질문을 가득 남겨두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어떤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줄지 궁금했습니다.


릴케에게 편지를 받는 젊은 시인 카푸스가 되어보며,

그가 건넨 문장들 속에서 그 질문들의 방향을 함께 따라가 보고 싶었습니다.


릴케의 단호함은 첫 번째 편지에서부터 느껴집니다. 

그는 바깥으로 시선을 돌리는 일을 멈추라고 말합니다.

누군가의 충고에 기대지 말고, 대신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보라고요.

왜 글을 쓰는지, 그 이유가 가장 깊은 곳에 뿌리내려 있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라고 권합니다.


이 대목이 꼭 저에게 하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요즘 저는 ‘잘 쓰고 있는 걸까’, ‘이 방향이 맞을까’ 같은 마음이 자주 흔들리곤 했거든요.



마치 이렇게 묻는 것 같았습니다.

“당신은 왜 글을 씁니까?”


그리고 이어지는 문장들 속에서,

남들과 비슷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만의 일상에서 시작하라는 조용한 조언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제가 릴케의 시를 읽으며 느꼈던 그 잔잔함, 오래 남는 그 무언가가

이 편지 속에도 흐르고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덟 번째 편지에서 릴케는 고독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고독한 존재이면서도 마치 외롭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고,

하지만 그 고독을 인정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합니다.


고독은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라고, 그리고 그 고독 속에서 비로소 자신을 만날 수 있다고 릴케는 이야기합니다. 


그 문장을 읽으며 저는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내가 흔들렸던 이유도, 고독을 충분히 견디지 못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하고요.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고 말해주는 릴케.

외부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만의 언어, 자신만이 엮어낼 수 있는 주제를 찾아보라고 조언해 주는 릴케의 이야기가 계속 마음에 남습니다.


글을 잘 쓰는 법을 배우기보다, 왜 쓰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저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온 한 통의 편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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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 감정 기복이 심한 당신에게 필요한 기분 수업
나겨울 지음 / 위너스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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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먼저 앞서는 순간이 종종 생깁니다. 

할 일에 치여 피곤한 날에는 작은 것에도 예민해지고, 마음이 복잡한 날에는 여유가 없어 아이들을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죠. 또 그렇다가 아이의 말 한마디를 듣게 되면 괜스레 더 서운해지기도 합니다. 


머리로는 아이들에게 차분하게 말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그 순간이 닥치면 감정이 먼저 튀어나오곤 해요.


그래서 이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이라는 말이 마치 저의 생활에서 짚어낸 문장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죠.


부제로 '감정 기복이 심한 당신에게 필요한 기분 수업'이라고 합니다. 정말 뜨끔했어요.


이 책은 감정을 억누르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분은 충분히 느끼면서도 그 기분이 곧 내 말과 행동이 되지 않도록 한 번 멈추는 연습을 해보라고 합니다. 그 부분이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아이와 공부를 하다 답답해질 때, 남편과 이야기를 하다 의견이 맞지 않을 때, 내 일을 하면서 잘 안되어 스스로에게 실망할 때. 되돌아보면 그때마다 저는 제 기분대로 반응했던 적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이 내 기분에 내가 반응을 한 것인지, 아니면 내 태도를 선택해 내가 반응한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어요.


저자도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 자신을 많이 채찍질하고, 그것이 잘 안될 때는 오히려 무기력함이 밀려온다고 하더라고요. 저와 비슷한 것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무기력감이 왔을 때 더 힘이 빠지고 자존감이 내려가는 느낌이었는데, 작가님은 그동안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쉼이 필요하기도 하다는 생각으로 표현하셨답니다.

이렇게 생각이 전환될 수도 있구나를 느낀 순간이었어요.


완벽한 엄마가 되겠다는 다짐보다는 한 번 멈춰서 돌아보자는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화가 나도, 속상해도, 그 감정이 내 태도를 대신 결정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기분은 느끼고, 태도는 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 

어쩌면 그동안 내 기분에 내가 자주 휘둘렸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분과 태도 사이에서 나를 지키는 기록으로 작가님이 실천하신 기분 날씨 일기!

저도 한 번 써봐야겠습니다.


책 뒤에 기록지가 자세히 나와 있으니, 함께 써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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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4 - 일상에서 만나는 과학 상식 ㅣ 흔한남매
안치현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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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과학 학습 만화,

미래엔아이세움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4를 읽어보았습니다.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시리즈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한 번쯤 가져봤을 법한 과학적 궁금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입니다.

특히 초등 과학교과 과정과의 연계가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되어 있어 학교 수업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읽기 좋은 점이 늘 마음에 들었어요.


이번 14권에서도 흔한남매와 함께 일상 속 과학 원리를 만나보는 시간이 먼저 펼쳐집니다.

으뜸이와 에이미의 익숙한 캐릭터 덕분에 아이들은 부담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고,

이번 권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두 캐릭터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흔한남매 특유의 유쾌한 만화로 이야기가 시작되다 보니 아이들은 ‘공부’라는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책을 집어 들게 됩니다.

웃으며 만화를 읽다 보면 어느새 과학 이야기를 접하게 되고, 처음에는 만화만 보던 아이들도 점점 빠져들어 뒤쪽 설명 페이지까지 꼼꼼히 읽게 되더라고요.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에게는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고,

이미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생각을 한 번 더 확장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으뜸이와 에이미가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에피소드가 아이의 시선을 확 사로잡습니다.

여기에 말랑말랑한 과학 정보 페이지와 퀴즈들이 있어서 꼼꼼하게 보다 보면 과학배경지식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책을 다 보고 나면 책 맨 뒤에 특별 칭찬 상장이 있으니 성취감도 남다를 것 같아요. 


학습 만화를 고를 때마다 재미만 있는 책인지, 아니면 배움까지 함께 담고 있는 책인지 늘 한 번 더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은 웃음과 정보, 그리고 학습의 균형이 잘 잡힌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스스로 책을 펼치고, 끝까지 읽고,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부모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책입니다.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은 과학을 아직 어렵게 느끼는 아이에게는

첫 과학 책으로 부담 없이 권하고 싶고, 이미 호기심 많은 아이에게는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읽을거리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웃음으로 시작해 궁금증으로 남는 책,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4권은 과학과 조금 더 친해지고 싶은 아이에게 좋은 선택이 되어 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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