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세 살부터 여든까지! 생활 속 속담 우리말 표현력 사전 7
이선영 지음, 김잔디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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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유치원 다닐 적부터도 공주님 첫 속담 사전 이런 핑크 핑크 한 책들을 들고 다녔죠. 

많이 보기도 했고 이젠 다 커서 잘 안 보길래 그건 처분했어요. 그리곤 어떤 속담을 알고 있는지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제법 잘 알더라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아이들과 대화를 하면서 저는 의식적으로 그 상황에 맞는 속담들을 사용하거든요. 아이들이 들으면서 속담의 의미를 잊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생각보다 아이들은 저에게 이야기할 때나, 서로 대화할 때 속담을 사용하지 않더라고요. 물론 상황에 따라 쓸 필요가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왕 배운 속담을 내가 말하는 문장 속에 녹여 표현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아이들이 대화하고 있을 때 중간에 끼어들어 '이런 상황에 딱 맞는 표현이 우리가 배운 속담에 있는데 뭘까?' 라고 질문을 해보았어요. 그랬더니 의외로 우물쭈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아, 연결고리를 잘 찾아주는 것이 나의 미션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한솔수북의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책은 바로 이렇게 어떤 상황 속에서 아이들이 탁 떠올릴 수 있는 속담들을 잘 알려주고 있어요. 그냥 배우면 뭐 합니까~ 일상 생활에 써먹어야지요. ^^ 물론 뜻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책 제목처럼 아이들이 어떤 상황 속에서 속담을 활용하여 이야기를 이어갈 때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라는 생각을 정말 할 것 같아요. 저도 그랬답니다.


한솔수북의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에는 크게 4가지 상황으로 나누어서 속담을 알려주고 있어요.


바른 행동을 하라는 속담

바른 인성을 가지라는 속담

바른 말을 하라는 속담

바른 노력을 하라는 속담




속담은 주로 관용적인 표현이라서 우리 초등 아이들의 교과서 연계도 잘 되어 있지요. 실제 6학년 교과과정에는 속담을 활용하자는 단원이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미리 연습을 해두면 국어 공부도 더 재미있게 잘 되겠죠?


한솔수북의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는 간단한 상황 속에서 바로 나올 수 있는 속담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내용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학습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 사실 저도 읽어보면서 놀랐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대화 속에 속담이 스며들 수 있다니!!

그리고 생각보다 많고 다양한 속담들이 들어 있습니다. 글을 잘 읽는 아이들부터 초등 아이들이 두루두루 읽으면 도움이 정말 많이 될 것 같은 책이네요.




속담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늘 해주는 것은, 말은 정말 조심조심~ 많이 생각해 보고 뱉어라! 랍니다. 한 번 내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가 없잖아요. 이미 엎질러진 물이죠. 끊임없이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다 싸움이 나는 경우를 우리 애들을 통해 자주 봤기에..^^; 더 절실히 와닿는 속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마 평소에 많이 이야기해 준 것들이 나와서 아이들도 뜨끔했을 거예요. 


뒷부분에는 알쏭달쏭 속담 퀴즈가 있어서 책을 다 읽고 난 후 리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요. 그냥 웃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체크해 보는 거지요.^^




우리말 표현력 사전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시리즈가 한 눈에 보이게 나와 있어요. 

왜 이걸 몰랐지?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다른 우리말 표현력 사전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의 그림 컷에 하나 이상의 속담이 들어가 이해하기 쉽고 다양한 속담을 알게 해주는 한솔수북의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아이들과 읽어보시면서 속담 대화를 해보세요. 





- 한솔수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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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빌라 302호 은재와 보리 취미에 진심 2
전정임 지음, 강혜영 그림 / 안녕로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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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키우고 싶어 하는 은재. 그런 은재에게 단호하게 거절의 뜻을 밝히고 있는 엄마. 마치 우리 집 이야기를 적어 놓은 듯 했어요. 저도 아이들에게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새 가족이 들어오는 일이라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하죠.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유기견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그런 안타까운 사연들이 뉴스에 자주 나오니까 말이죠. 


우리 집 은재는 결국 강아지를 키우는데 아직 실패 중이지만, 무지개빌라 302호 은재는 성공을 했습니다. 

아빠 친구네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는데 한 마리를 분양해 주기로 한 거죠. 예쁜 갈색 강아지를 선택한 은재. 은재는 '보리'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이야기 중간중간 반려견을 맞이하는 자세부터 반려견들의 행동들이나 생활습관, 필요한 준비물 등 갖추어야 할 것들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처음 반려견을 키우는 아이들에게 강아지를 어떻게 존중해야 하고 강아지들의 행동들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려주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입니다. 

이야기를 계속 읽을수록 저도 마음이 흔들려 '아~ 강아지 키우고 싶다.'를 생각하게 할 정도였어요.


은재가 학교에 가고 없을 시간에 보리가 어떤지 옆집 할머니께서 말씀해 주고 계세요. 

"네가 학교에 가고 없을 때 말이야. 보리가 낑낑거리는 소리가 자주 들린단다. 혼자 있어서 무서운 것 아니니?"


이 부분을 읽는데 예전 제가 어릴 적 강아지가 기억이 났어요. 그 때 저희 집에 온 강아지도 갈색 강아지였어요. 눈이 어찌나 초롱초롱한지 초롱이라고 이름을 지었답니다. 아기 강아지여서 너무 작고 통통하고, 보드랍고,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그런데 초롱이는 우리가 학교에 가 있을 시간엔 혼자 쓸쓸히 있다 보니 집에서 자고, 우리가 다 자는 한밤중에는 엄청난 하울링을 들려주곤 했어요. 일주일도 못 견디고 이웃들의 항의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어미 개가 있는 곳으로 돌려보냈었죠. 무지개빌라 302호에 은재와 함께 사는 보리를 볼 때마다 제 추억 속의 초롱이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이런 사연을 우리 집에 있는 은재는 이해 못 하지요. 😅


봄이 지나 여름으로, 또 가을로 접어들면서 무지개빌라 302호의 은재와 보리는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정들어 갑니다. 은재는 보리 덕질을 시작하죠. 강아지에 대해서 더 꼼꼼하게 알고 배우고 하면서 보리를 잘 키우려고 노력해요. 함께 캠핑도 가고, 운동회도 참가하는 모습들이 현재의 반려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동들과 닮아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반려견은 우리가 주인으로서 지켜줘야 할 대상이 아니라 동등한 관계의 우리 가족이니까요.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갈 무렵 보리가 열린 문을 통해 사라졌어요. 애타게 보리를 찾는 은재와 친구들의 모습에 마음이 짠했습니다. 시련 없이 매일 잘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보리를 잘 찾았고, 그렇게 은재와 보리는 시련을 겪으며 한층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함께 산다는 것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일인지 알게 해주는 안녕로빈의 무지개빌라 302호 은재와 보리. 정말 표지에서 느껴지는 만큼 마음이 따스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지개빌라 302호 은재와 보리의 이야기를 읽은 우리 집 은재는 여전히 강아지와 함께 하고픈 마음을 간직하고 있어요. 그 마음은 더 커졌지만, 이제 무작정 조르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엄마, 저는 조금 더 커서 제가 강아지를 잘 돌봐줄 확실한 상황이 되고 그런 마음가짐이 잡히면 그때 다시 도전해볼게요." 라고 말해줍니다.

왠지.. 몇 년 후 우리 집에도 보리와 같은 귀여운 가족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우리 집 은재의 책상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자리 잡게 된 무지개빌라 302호 은재와 보리. 아이들과 함께 읽으시면서 따뜻한 마음을 느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너무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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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독 중등 국어 독해 0 준비편 (2024년용) - 수능 국어 독해의 자신감을 깨우는 단계별 훈련서 깨독 중등 국어 (2024년)
김상미 외 지음 / 미래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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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독해의 자신감을 깨우는 단계별 훈련서라고 하는 깨독. 예비 중등들을 위한 독해 준비 편 0단계가 있다는 게 너무 매력적이네요. 중등 학습을 시작하기에 앞서, 또는 독해력을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아이들이 시작하면 좋을 깨독 0단계입니다. 



교재를 풀기 전에 우리 아이의 독해력을 평가하는 진단평가가 있으면 좋겠지요? 그래서 미래엔에듀에서는 독해 실력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모바일 진단평가가 있어요.  큐얼 코드를 찍으면 바로 진단평가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들어가요. 15문제이고 적정 풀이 시간은 40분. 그래도 아이들이 꼼꼼하게 보면 좋기 때문에 최대 80분이라는 시간까지 주는 진단평가입니다. 

모바일로 테스트를 봐서 아이가 좀 어려워했는데 집에 탭이나 노트북이 있다면 큰 화면으로 보면서 문제를 풀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문제를 풀고 점수와 어떤 영역에서 틀렸는지가 자세히 나옵니다. 

평소 초등 독해집에서도 우주 관련 이야기나 AI 이야기 등 과학기술 분야가 어렵다고 했었는데 이 깨독 진단평가에서도 그 부분이 약하게 나오는 걸 보니 더 보완이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예술 영역에서 많이 틀렸는데 비문학 작품들에 대한 학습도 꾸준히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바일 진단평가 만으로도 이렇게 아이에 대한 독해 능력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니! 너무 괜찮죠? 진단평가를 보면서 우리 아이의 취약한 영역, 어느 유형이 강한지 약한지를 판단하면서 독해집을 접하면 마음가짐이 조금 더 달라질 것 같아요. 미래엔에듀 깨독 독해는 0단계부터 3단계까지 있으니 차근차근 진행하면 될 것 같아요. 


미래엔에듀 깨우자! 독해력! 깨독의 구성을 살펴볼게요.


깨독 독해는 느리게는 5주 완성, 빠르게는 3주 완성으로 진행할 수 있나 봐요. 교재에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플래너가 마련되어 있어요. 아이가 학습을 하면서 스스로 진도에 대한 정리도 할 수 있어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유용한 플래너입니다. 


미래엔에듀 깨독 0단계는 먼저 아이가 독해의 원리에 대한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7단계로 나누어서 원리 적용을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진단평가에서 점수가 마음에 안 들어 의기소침해진 아이는 독해 원리를 보면서 다시 자신감을 찾습니다. 중심 내용 찾기요? 쉽죠! 하더니 쓱쓱 읽고 보더라고요. 시험에 대한 긴장감이 있었던 걸까요? 아이가 적극적 자세로 깨독을 임하는 모습이 너무 기특했습니다. 


훈련하는 단계여서인지 지문에 친절하게 하이라이트도 되어있고 어휘 설명도 잘 되어 있습니다. 마치 필기를 한 느낌이죠. 아이가 이 교재를 보면서 지문을 읽을 때 이렇게 꼼꼼하게 활용해야 하는구나를 알 수 있어요. 그냥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따라 해보고, 이렇게 해 놓았을 때 한눈에 보이니 문제를 풀었을 때 다시 지문을 읽어야 하는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제를 풀 때는 어떤 포인트로 풀어야 할지에 대해 간단한 팁과 답이 나와있어요. 아무래도 트레이닝 단계라 있는 거겠죠. 이 부분은 접어놓거나 가리고 문제를 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부분 한 지문만 힌트처럼 되어 있고 뒷부분 원리훈련에서는 직접 하이라이트도 해보고, 어휘도 찾아보고 문제도 풀 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직접 해 보는 것이 제일입니다.


7단계의 독해 원리를 훈련했다면 이제 실전 훈련에 들어가야겠지요?

미래엔에듀 깨독 0단계는 영역별 실전 훈련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영역별 독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크게 인문, 사회, 과학기술, 독서 예술 4단계 실전 훈련으로 나와있어요.  독해 훈련인 만큼 지문을 꼼꼼히 읽고 앞에서 연습하고 본 것처럼 어휘도 꼼꼼하게 체크, 중심 문장이나 주요 문장들을 하이라이트 하는 것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지문을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문제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요. 우선 제대로 지문을 읽고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먼저! 그리고 그것들을 확인하는 문제들을 풀면 됩니다. 

한강에 두 개의 지문이 묶여 있어요. 두 개의 지문 훈련이 끝나면 그 지문들과 연결된 어휘를 다시 체크할 수 있는 어휘 공략하기가 나옵니다. 독해를 할 수 있는 기본이 되는 것은 어휘력을 키워야 하는 거죠. 어휘까지 챙겨주는 깨독! 너무 괜찮네요. 


교재 뒤에는 깨독0단계에서 나온 지문들이 어디서 발췌된 것인지를 알려주는 제재 출처가 있습니다. 지문을 더 확장해서 볼 수 있도록 이 책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독서활동이 될 것 같아요.


저는 깨독의 바른답 알찬 풀이를 보고 감동을 했답니다. 아이가 문제들을 볼 동안 전 풀이집을 훑어봤는데요. 교재에 나온 모든 지문들에 대한 정리가 너무 잘되어 있어요. 지문도 교재와 똑같이 실려있기 때문에 아이가 교재를 보고 이야기를 하는 동안 엄마는 이 풀이집을 보면서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피드백이 나올 것 같아요. 엄마들에게 편하면서도 알차게 아이를 코치해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래엔에듀 깨독의 알찬 풀이. 정말 알차다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수능 국어 독해의 자신감을 깨우는 단계별 훈련서!

미래엔에듀의 깨우자! 독해력! 깨독! 중등 국어 독해 준비 편 0단계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보세요. 

깨독 교재 정말 괜찮네요!! (아이들 단계 확인을 위해 모바일 진단평가부터 꼭 보세요!) 



-미래엔의 체험단 활동으로 교재를 무상 제공 받아, 직접 체험 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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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이름을 기억하는 곳, 서대문형무소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들려주는 일제 강점기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21
한영미 지음, 이용규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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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 


처음부터 서대문형무소는 그 이름은 아니었습니다. 




일본인들이 조선의 독립운동가들을 마구잡이로 잡아 가두고 고문할 때 필요했던 곳. 그 때 경성에 서대문형무소가 지어졌대요.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1908년 경성감옥이 생기고 1912년에 서대문감옥으로 명칭이 변경되지요. 그리고 지금의 서대문형무소라는 이름은 1923년에 지어졌대요. 이후 서울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구치소로 명칭이 계속 변경되다가 서울구치소는 의왕시로 이전, 1998년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개관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슬프지만 잊지 말아야하는 역사의 한 자락이니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꼭 알아야할 곳이지요. 


개암나무 출판사의 <사라진 이름을 기억하는 곳. 서대문형무소>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주체가 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한국사 그림책입니다. 



죄인을 가두는 집.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우리가 알고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정말 죄인을 가두는 곳이었을까요?

누구에게 무슨 죄를 지은 죄인들이었을까요? 우리 독립운동가분들이 일본군에 의해 감시 대상이 되고 형무소에 끌려가게 된 죄목은 대부분 치안 유지법이더라고요. 

한용운 선생님이 "조선 사람이 조선 독립을 선언했는데 극 무슨 죄란 말이냐." 라고 말씀하시면서 끌려가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가슴 아픈 기억이지만 잊지 말아야할 우리의 산 역사지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슬프고 괴롭고 화가 나지만, 그럴수록 더 정확하게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는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한국사 그림책. 사라진 이름을 기억하는 곳. 서대문형무소는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야 할 책이랍니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어여쁜 짧은 생을 마감한 유관순부터. 일본 유학생이면서 조선인과 함께 독립을 외쳤던 김마리아.상하이에서 붙잡힌 안창호 선생과 여운형. 우리가  많이 들어서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도 많다는 것을 이 책은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대로 된 역사를 잘 배우고 기억할 수 있도록 이런 책은 많이 읽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학교에 간 것이 너무 다행이었다며 뿌듯해하는 아이를 보며,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다른 한국사 그림책들도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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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베프가 되고 싶어 초등 읽기대장
김지원 지음, 김도아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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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수북에서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을 받은 너의 베프가 되고 싶어.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가 참 많이 생각났고, 아이도 읽으면서 주인공 소은이가 공감된다며 눈시울이 붉어진다. 친구관계에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무거워진다.




전학생 소은이는 어색한 친구들 사이에서 잘 지내보고자 노력한다.
소은이네 반에는 리더십이 있어 보이는 지연이가 있다. 그 지연이는 단짝 클럽이라고 해서 같이 놀아도 되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서로 편을 가르며 지내고 있다. 


뽑기의 운이 좋은 소은이에게 찾아온 루루 스티커. 워낙 희귀한 아이템이라 아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가운데, 너무 갖고 싶어 하는 지연이에게 소은이는 루루 스티커를 선물한다. 루루 스티커 하나로 지연이의 환심을 산 소은이. 그렇게 소은이는 단짝 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단짝 클럽에 들어가 지연이와 다른 친구들과의 재미난 놀이. 그 와중에 단짝 클럽에 들어오지 못한 단아와는 놀 수 없다는 사실이 소은이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또 단짝 클럽 친구라 해놓고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지연이로 인해 소은이는 불편함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베프라는 이름 아래 배려 없는 행동들. 정작 본인은 그러한 행동들이 상대방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은 다 아는데도 말이다.

동물원에서 소은이의 물병을 빌려놓고 제대로 챙기지 않은 지연이. 소중한 물병이라 어떻게든 찾으러 나선 소은이. 누군가 내 소중한 물건을 함부로 쓰고 챙기지 않는다면 정말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날 것 같다. 그런 상황 속에서 다른 친구들이 소은이를 잘 챙기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우정이 멋진 부분도 존재하는구나를 다시금 느껴본다. 


본인이 직접 겪고 나서 자신의 행동이 경솔했다는 걸 느낀 지연이. 동화 속 아이들은 그래도 배려가 참 많은 아이들이다. 
동화라고 하지만, 이 동화의 일상이 현실과 같다는 것 알고 있는가? 우리 아이도 비슷한 상황들을 겪고 있다. 그래서 이 동화를 읽자마자 아이에게 권해주었고, 이 이야기를 읽은 아이는 격한 공감을 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다고 눈물을 보였다. 우리 아이에게 지연이 같은 친구보다는 단아와 동찬이 같은 친구가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 또 우리 아이 역시 지연이가 아닌 아이로 자라길 바래야겠다. 

마음이 짠 하지만 아이들의 우정과 어려움을 잘 극복해가는 이야기가 예쁜 너의 베프가 되고 싶어.
우리 마음 속에 베프는 누구일지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길.. 

-한솔수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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