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이름을 기억하는 곳, 서대문형무소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들려주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21
한영미 지음, 이용규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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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 


처음부터 서대문형무소는 그 이름은 아니었습니다. 




일본인들이 조선의 독립운동가들을 마구잡이로 잡아 가두고 고문할 때 필요했던 곳. 그 때 경성에 서대문형무소가 지어졌대요.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1908년 경성감옥이 생기고 1912년에 서대문감옥으로 명칭이 변경되지요. 그리고 지금의 서대문형무소라는 이름은 1923년에 지어졌대요. 이후 서울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구치소로 명칭이 계속 변경되다가 서울구치소는 의왕시로 이전, 1998년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개관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슬프지만 잊지 말아야하는 역사의 한 자락이니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꼭 알아야할 곳이지요. 


개암나무 출판사의 <사라진 이름을 기억하는 곳. 서대문형무소>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주체가 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한국사 그림책입니다. 



죄인을 가두는 집.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우리가 알고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정말 죄인을 가두는 곳이었을까요?

누구에게 무슨 죄를 지은 죄인들이었을까요? 우리 독립운동가분들이 일본군에 의해 감시 대상이 되고 형무소에 끌려가게 된 죄목은 대부분 치안 유지법이더라고요. 

한용운 선생님이 "조선 사람이 조선 독립을 선언했는데 극 무슨 죄란 말이냐." 라고 말씀하시면서 끌려가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가슴 아픈 기억이지만 잊지 말아야할 우리의 산 역사지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슬프고 괴롭고 화가 나지만, 그럴수록 더 정확하게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는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한국사 그림책. 사라진 이름을 기억하는 곳. 서대문형무소는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야 할 책이랍니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어여쁜 짧은 생을 마감한 유관순부터. 일본 유학생이면서 조선인과 함께 독립을 외쳤던 김마리아.상하이에서 붙잡힌 안창호 선생과 여운형. 우리가  많이 들어서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도 많다는 것을 이 책은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대로 된 역사를 잘 배우고 기억할 수 있도록 이런 책은 많이 읽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학교에 간 것이 너무 다행이었다며 뿌듯해하는 아이를 보며,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다른 한국사 그림책들도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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